[컴퓨텍스 2013] PC 시장에도 4K 해상도 시대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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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언제부턴가 이런 디스플레이 시장이 기술적 성장을 멈춘것 같은 느낌이 몇 년간 지속됐다. 적어도 PC를 기반의 모니터 시장에서는 말이다. TV

 

모니터와 TV. 비슷하지만, 양립하기도 어려운 두 이질적인 디스플레이는 서로의 특징을 품은채 발전해 왔다. 비교적 작은 화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앞에서 보여져야 하는 모니터는 크기에 비해 상당한 고해상도를 갖는 것이 특징. 반대로, 일정 거리를 떨어져 시청하게 되는 TV는 좀 더 생생한 느낌의 전달을 위해 나날이 대형화 돼 왔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이런 디스플레이 시장이 기술적 성장을 멈춘것 같은 느낌이 몇 년간 지속됐다. 적어도 PC 기반의 모니터 시장에서는 말이다. TV는 지속적으로 커지고, 커지는 만큼 더 높은 해상도를 지원해 왔지만, 모니터 시장은 명확히 규격으로 제정되지도 않은 TV의 마케팅 용어였던 풀HD에 이르자 더 이상의 성장을 멈춰버렸다. 모니터도 아닌 TV에서 제기된 용어에 정작 모니터 시장이 구속돼 버린 것이다.

 

만일, 애플이 그 작은 화면의 아이폰4에 믿을 수 없도록 놀라운 수준의 해상도를 구현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아직도 1920 x 1080  해상도의 모니터에 만족하며 살고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 에이수스(ASUS) 부스에서 만난 39인치 4K 모니터

 

이제 TV는 대형화를 넘어 수평해상도 4K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풀HD를 지원하는 디지털TV가 이제서야 충분한 수준의 보급율에 도달했다고 생각할 즈음에, 벌써 그 다음의 디스플레이 시장이 열리려 하고 있다.

 

오랜 기간 정체돼왔던 PC는 이제 어쩔 수 없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 모바일 디바이스는 그 작은 화면으로 무지막지한 해상도를 지원하고 있고, TV는 커지만 만큼 더 높은 해상도의 지원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니 PC의 모니터도 움직여야 할 때가 아닐까? 비록 조금 늦었지만 말이다.

 

PC 시장의 고해상도 바람은 PC와 모바일의 경계에 서 있는 노트북 시장에서 먼저 시작됐다. 컴퓨텍스가 한창인 타이페이, 적어도 행사장에 새로 나타난 노트북, 2-in-1 시스템 중 1920 x 1080 해상도를 가진 물건은 찾아보기 어렵다. 모두 이보다 높은 해상도를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다. 둘러보니, 이런 생각이 든다. "진작에 그렇게 좀 하지".

 

 

물론, PC 모니터 시장도 분명 변할 수밖에 없다. 그래야만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유틸리티를 줄 수 있다. 에이수스 부스에서는 4K 해상도(3840 x 2160)를 지원하는 PC 모니터가 전시되고 있다. 31.5인치와 39인치 4K 모니터가 바로 그것.

 

31.5인치 제품은 이미 모델명까지 부여된 것을 볼 때 막바지 마무리와 출시 시기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39인치 제품은 아직 모델명조차 없는 프로토타입의 제품. 39인치가 PC의 모니터로 적절한 크기인가를 논외로 하더라도, 이 같은 고해상도 모니터의 등장은 분명 PC 시장에 매우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더욱 반갑기만하다. 소비자들 역시 그만큼 더 뛰어난 화질을 보게될 테고 말이다.

 

그러니 4K 해상도를 기다려보자. 초기엔 분명 선택하기 어려운 고가의 제품이 되겠지만, 이만한 크기와 화질을 가진 제품이 현재 모니터 가격에 판매된다면, 다른 누구도 아닌 기자부터 당장 바꿀 생각이다.

 

대만 타이페이=오국환 기자 sadcafe@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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