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메모리 시장의 주력 제품인 삼성전자 4GB DDR3 가격이 급등세다. 반도체 유통시장에서 4만원대에 거래되던 삼성전자 4GB DDR3 가격이 6월 둘째주 들어 5만원대로 치솟았다. 대략 1만원 정도 가격이 오른 셈이다.
용산전자상가 반도체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메모리 공급 가격이 4만원대에서 저항선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확보한 물량을 시장에 배포했다. 실제로 메모리 유통업체들의 상당수는 판매할 수 있는 물량이 바닥난 상태"라며 가격 급등 원인을 설명했다. 그는 공급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메모리를 소량 매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 메모리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자 소비자들은 외산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의 1월부터 6월까지 판매량을 보면 이노베이션티뮤가 공급하고 있는 팀그룹의 메모리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6월 들어 점유율이 20%대로 상승했다.
4GB 제품의 경우 삼성 제품은 5만원대, 팀그룹은 3만원대로 대략 1만5000원 정도, 8GB 제품의 경우 삼성 제품은 10만원 초반대, 팀그룹은 7만원대로 대략 3만원 정도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
조립PC업체 관계자는 "삼성 메모리 가격이 큰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삼성 대신 외산 제품을 채택하고 있다"며 "품질과 AS가 안정적으로 지원되는 외산 제품을 무리없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유통시장에 공급되는 PC메모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이노베이션티뮤가 공급하는 팀그룹, 지스킬, 커세어, EK메모리, 킹맥스 등 제품이 있다.
다나와 컴퓨터 카테고리에도 삼성 메모리 가격상승에 대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소비자들은 '당분간 PC업그레이드를 미루겠다' '가격 돌았네' '아무리 삼성 물량 감산과 엘피다 파산 등이 겹쳤다고해도 너무 과도하게 오른다' 등 의견을 제시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것을 우려했다. 하스웰 출시 등을 계기로 조립 시장에서 신규 구매 및 업그레이드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며 걱정하는 분위기다.
이윤정 기자 ityoon@i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