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산업

슬픈 MS, 소니에 밀리고 성희롱 논란까지

/ 1

▲ '킬러 인스팅트' 시연 도중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E3 2013에서 Xbox One 발표 이후 혹평에 이어 성희롱 논란까지 더해져 구설수에 휘말렸다.

지난 11일(현지시간 10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진행한 E3 사전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Xbox One 독점 타이틀 라인업 중 ‘킬러 인스팅트(Killer Instinct)’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남성 시연자가 여성 시연자에게 건넨 농담이 성희롱으로 불거진 것이다.

무대에서 게임을 시연하는 도중 여성 시연자는 “공격이 너무 빨라요, 방어조차 힘드네”라며 말을 건넸고, 남성 시연자는 “그냥 그대로 있어요, 금방 끝나니까(Here we go. Just let it happen. It’ll be over soon)”고 대응했다. 뒤이어 여성 시연자가 “당신은 파이트 스틱 가지고 있잖아요(You have a fight stick)”라며 기기 차이에 대해 언급하자, “오, 이것 좋아하시는군요?(Wow, you like those)”라고 답했다.

남성 시연자의 이 같은 언행은 게임 상에서 고전하는 여성 시연자에게 강간을 연상케 하는 발언이다. 특히, 여성 시연자가 남성 시연자의 기기를 지칭하며 사용한 ‘스틱(stick)’이란 단어는 남성의 성기를 의미하는 은어로 받아들인 것까지 더해져 문제가 됐다. 영미 문화권에서는 위와 같은 대화를 으레 성적인 의미로 이해하기 때문에 더 논란이 된 것이다.

당시 현장에 참석한 관객들은 남녀 시연자의 대화에 웃음으로 호응했지만, 간담회 종료 이후 삽시간에 문제가 되어 도마에 올랐다. 기자간담회를 시청하던 네티즌들은 “게임에서 여자를 제압하면서 성희롱을 하다니, 역겨울 정도다”, “저게 의도한 게 아니었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저런 말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의견을 표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오늘(현지시간 12일), 해당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필 스펜서(Phil Spencer) 부사장은 “지난 Xbox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킬러 인스팅트’ 시연을 담당한 직원이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상대방을 존중하고 다양한 가치를 인정하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가치다. 앞으로도 이 일을 거울로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게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허새롬 기자 기사 제보
게임잡지
2006년 8월호
2006년 7월호
2005년 8월호
2004년 10월호
2004년 4월호
게임일정
202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