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 모니터 할인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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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비율의 모니터 시장이 생각보다 커지지 않아 모니터 업체들이 고민에 빠졌다. 시장 초기 독특 한 화면비율과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


21:9 비율의 모니터 시장이 기대만큼 빨리 성숙하지 않아 모니터 업체들이 고민에 빠졌다. 시장 초기 독특한 화면 비율과 디자인으로 소비자 시선을 사로잡은 21:9 모니터의 판매량이 최근 부쩍 줄어든 것. 업체 가운데 최대 30%까지 판매량이 꺾인 곳도 있다.

올 초 LG전자와 델, 알파스캔 등 PC모니터 기업들은 옆으로 더 길게 퍼진 21:9 비율의 제품을 속속 선보이면 시장 확대를 예측했다. 특히 LG전자는 기대 이상 판매량으로 TV수신칩을 단 모델과 올인원PC버전까지 선보이는 등 어느 기업보다 시장을 긍정적으로 해석해 왔다. 하지만 많은 PC모니터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LG전자도 최근 기대 이하 실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 모니터 유통업체 관계자는 "비수기여서 그런 측면도 있지만, (21:9 모니터) 시장 초기보다 더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어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올인원PC 버전과 TV지원 모델 모두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니 시장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니터 중견기업 알파스캔 디스플레이도 판매량이 답보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형일 알파스캔 전략기획부 이사는 "21:9 모니터는 메인이 아닌 서브시장이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는 않고 있다"며 LG전자와 마찬가지로 "하반기까지는 시장을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21:9 모니터를 내놓는 기업들은 시장이 답보 상태인 것에 대해 고민을 하면서도 별다른 액션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단순히 비수기여서 판매량이 줄어든 것인지 판단이 안서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소 업체들은 마냥 손놓고 있을 수 없는 상황. 아치바코리아와 위텍인스투르먼트는 시장 확대가 우선이라고 보고, 가격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두 업체 모두 한정된 기간 동안 파노라마(21:9 비율 모니터) 고급 모델을 최대 10만원까지 인하해 판매하기로 한 것. 이들 업체는 줄어든 판매량을 빠르게 끌어올리며, 소비자의 관심을 다시 한번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영식 위텍인스트루먼트 차장은 "21:9 비율의 모니터는 시장 초기 사람들의 시선을 끌며 판매량을 높일 수 있었으나, 관심이 줄어든 지금은 높은 가격대에 구입하는 걸 망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격 할인 행사를 진행한 일주일 전보다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프로모션 기간의 실적을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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