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레알 소시에다드 넘어 리그 6연승 도전

▲ 지난 경기 골 침묵에 빠진 리오넬 메시

한국 시각으로 25일 오전 3시,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셀로나)와 레알 소시에다드(이하 소시에다드)의 프리메라리가(이하 라리가) 6라운드 경기가 바르셀로나의 홈 구장 캄프 누에서 펼쳐진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는 아르헨티나 1부리그 뉴웰스를 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을 영입했다. 새로운 체제에 접어든 바르셀로나는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18골을 넣으며 라리가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고,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리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이번 시즌 선전은 다른 때보다 특별하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2일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골 침묵에도 불구하고 4:0 대승을 거뒀다. 새로운 해결사는 페드로 로드리게스였다. 그는 전반 32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1분과 26분 연달아 골을 넣으며 헤트트릭을 달성했다. 그리고 후반 34분에는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사비 알론소의 도움을 받아 쐐기골을 넣으며 상대의 추격을 완전히 뿌리쳤다. 바르셀로나가 '메시 원맨팀'이라는 편견을 깨뜨린 순간이었다.

바르셀로나의 이번 상대는 지난 12/13시즌 4위의 성적으로 리그를 마감한 소시에다드다. 이번 시즌에는 1승 3무 1패 승점 6점 리그 7위로 주춤하고 있지만, 지난 1월 20일 3:2로 바르셀로나에게 12/13시즌 첫 번째 패배를 안긴 저력있는 팀이다.

소시에다드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 '제2의 사비 알론소'라 불리던 이야라멘디를 레알 마드리드에 넘기며 전력에 누수가 생겼다. 하지만, 소시에다드에는 빠르고 기술 좋은 공격수 카를로스 벨라가 건재하다. 벨라는 지난 시즌 14골 9도움을 기록하며 메시, 호날두, 팔카오와 함께 스페인 리그의 대표 공격수로 꼽혔다. 

또한 벨라와 함께 소시에다드를 이끌 '프랑스 최고의 유망주' 그리즈만의 활약도 기대해볼만 하다. 그리즈만은 지난 리옹전 전반 17분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선제골을 넣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편, 같은 시간 레반테와 바야돌리드의 라 리가 6라운드가 스페인의 시우타트 데 발렌시아에서 펼쳐진다. 이후 같은 날 5시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오사수나, 말라가와 알메리아의 경기가 각각 비센테 칼데론과 라 로사레다에서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