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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결승에 오를 팀은? 나진 소드 VS SKT T1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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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 소드와 SKT T1이 4강에서 결승 티켓을 가운데 두고 정면으로 격돌한다. 한국의 2연속 롤드컵 결승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두 팀 중 누가 결승에 오를지가 관전포인트로 떠오른 상황이다.

 

9월 25일, 미국 LA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3 월드챔피언쉽(롤드컵) 8강 3,4경기가 열렸다. 8강 2일차 경기에서 SKT T1과 로열 클럽 황주는 각각 감마니아 베어스와 OMG를 꺾고 4강에 올랐다. 2:1 승부를 벌인 나진 소드, 프나틱과 달리 상대를 2:0으로 제압하며 8강에 올랐다는 점이 SKT T1과 로열 클럽 황주의 공통점이다.

 

우선 8강 3경기에서 SKT T1이 감마니아 베어스를 2:0으로 꺾고 4강에 오르며 승전보를 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SKT T1은 탑과 미드 라인 주도권을 빠르게 손에 쥐고, 갱킹으로 봇 라인에서도 우위에 서며 승기를 굳히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소규모 교전에서 지속적으로 킬을 만들어낸 정글러의 감각적인 플레이 역시 돋보였다. 특히 '푸만두' 이정현은 나미로 원딜러를 철저히 보호해주고, 쓰레쉬의 사형선고로 상대 원딜 챔피언을 정확하게 붙잡아내는 등, 서포터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내며 눈길을 끌었다.

 



▲ 감마니아 베어스를 2:0으로 잡고 4강에 오른 SKT T1 (사진제공: 라이엇 게임즈)

 

SKT T1은 지난 8강 1일차 경기에서 유럽 강호 갬빗 벤큐를 잡고 4강에 오른 나진 소드와 4강에서 맞대결한다. 나진 소드와 SKT T1이 걸어온 행보는 다르다. 시드를 받아 일찌감치 8강에 진출해 있던 나진 소드는 팀의 새로운 미드 라이러 '나그네' 김상수의 활약을 토대로 롤드컵 본선 첫 경기를 무난히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유럽의 전통 강호 갬빗 벤큐를 상대로 첫 세트를 내준 후, 남은 세트를 연달아 잡아내며 극적으로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는 점 역시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반면 SKT T1은 조별 풀리그를 거치며 상대적으로 나진 소드보다 많은 경기를 소화해내고 있다. 여기에 조별 풀리그 첫 날 이후 선수들의 경기력과 컨디션이 점점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희소식으로 작용한다. '임팩트' 정언영은 컨디션 난조를 극복하고 조별 풀리그 2회차 경기부터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이며 이번 롤드컵 내에서 '페이커' 이상혁과 함께 SKT T1의 스타 플레이어로 주목 받고 있다. 여기에 '벵기' 배성웅과 '피글렛' 채광진, '푸만두' 이정현 등 전 포지션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연전연승을 거듭하고 있다는 것 역시 유효하게 작용한다.

 

4강에서 나진 소드와 SKT T1이 맞붙으며 한국의 롤드컵 2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점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즉, 한국팀 두 팀 중 하나는 반드시 결승전에 오르게 된다. 롤드컵 2회 연속 진출에 성공한 세 팀 중 유일하게 살아남아 있는 나진 소드와 롤드컵 첫 진출에 4강까지 오른 SKT T1, 두 팀 중 어느 팀이 결승에 진출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중국 대표팀 간의 자존심 대결로 압축된 8강 4경기에서는 로열 클럽 황주가 OMG를 꺾고 4강에 올랐다. 조별 풀리그에서 SKT T1과의 마지막 승부를 제외한 모든 경기를 승리로 이끈 OMG는 끝이 가늠이 안 되는 폭넓은 챔피언 픽을 선보이며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로열 클럽 황주는 이 OMG를 중국대표 선발전에 이어 다시 한 번 꺾으며 본인들이 왜 중국 1위로 8강에 직행했는가를 입증했다.

 



▲ OMG를 2: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한 로열 클럽 황주

 

로열 클럽 황주는 기회가 왔을 때, 반드시 이득을 따내는 동시에 최대한 오랜 시간 살아남으며 상대에게 킬을 주지 않는 효율 높은 플레이로 OMG를 압도했다. 여기에 한국팀과 유사하게 초중반 라인 푸쉬를 강하게 가져가며 경기 흐름을 빠르게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경기를 끝낼 수 있는 타이밍에 정확하게 달려들어 승리를 따내는 결정력 있는 모습도 보여줬다. 특히 중국 원딜 원탑으로 손꼽히는 '우지' 지 하오 지안의 화려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1,2세트에서 '우지'는 틈이 보이면 몸을 사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달려들어 멀티킬을 달성하는 과감함을 드러냈다.

 

로열 클럽 황주는 4강에서 유럽 강호 프나틱을 상대한다. 프나틱은 지난 1일차 경기에서 북미 대표팀 클라우드 9을 2:1로 잡고 4강에 올랐다. 4강에 오른 4팀 중 유일하게 서양권 출신의 프나틱이 로열 클럽 황주를 잡으며 유럽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만약 로열 클럽 황주가 프나틱을 꺾는다면 이번 롤드컵 결승은 지난 시즌2에 이어 아시아권 국가 간의 대결로 압축된다.

 

8강 직행팀 2팀과 조별 풀리그를 거쳐서 올라온 2팀이 나란히 4강에 진출했다는 점 역시 흥미 요소다. 나진 소드와 로열 클럽 황주는 8강에서 첫 경기를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단 2승으로 4강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반면 SKT T1과 프나틱은 조별 풀리그를 거치며 8강 전에만 10경기를 치르고 올라와 8강에서도 연승을 거두며 4강까지 올라왔다. 시드권자와 비 시드권자 중 누가 롤드컵 우승컵을 거머쥐게 될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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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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