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2013 한국대표선발전] KT 불리츠, 형제팀 애로우 제압하고 와일드카드전 진출

패자전에 이어 다시 한번 탑 솔로 리븐 카드를 꺼낸 애로우, 이에 맞서 불리츠는 사정거리가 긴 제이스를 탑 솔로 맞상대로 선택했다. 또한, 애로우는 1경기에서 삼성 블루가 선보인 루시안을 원거리 딜러로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불리츠는 탑 솔로에서 제이스의 원거리 공격 이후, 앨리스의 갱킹 합류로 5분만에 리븐에게 1킬을 안겨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봇 라인에서도 적극적으로 압박하며 1차 타워를 먼저 파괴했고, 미드 라이너 니달리도 애로우의 정글러 리 신의 견제를 잘 막아내며 대등한 수준으로 라인 싸움을 이어갔다.

 

전반적으로 불리츠가 초반을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간 가운데, 10분만에 한걸음 더 나가서는 계기를 마련했다. 미드 라인 1차 타워를 끼고 벌어진 공방전에서, 니달리가 창 투척으로 2연속 킬을 따낸 것이다. 이후 엘리스가 정글 방향에서 합류하며 이즈리얼까지 처치, 3킬을 따냈고 미드 라인 1차 타워까지 파괴하며 순식간에 앞서 나갔다. 애로우는 이러한 가운데 탑 라인에서 제이스를 상대로 1킬, 1차 타워 파괴까지 성공했지만 미드 라인에서 받은 피해가 너무 컸다.

 

미드 라인에서 큰 이득을 취한 불리츠는 멈추지 않고, 봇 라인까지 이어서 공략하기 시작했다. 불리츠는 미니언과 함께 상대 2차 타워까지 진격, 수비에 나선 애로우의 챔피언과 3대3 교전을 펼쳐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기세를 몰아 불리츠는 억제기까지 파괴했고, 두 팀의 격차는 더욱 커졌다.

 

봇 라인에서 대승을 거둔 불리츠는 탑 라인과 미드 라인을 이어서 순회하며 애로우의 본진을 휩쓸었다. 결국 불리츠의 맹공에 애로우는 21분만에 억제기 3개를 모두 파괴당했고, 처절하게 본진만 수비하다 23분만에 넥서스를 파괴당하면서 패배했다. 더불어 불리츠는 형제팀 애로우를 무너뜨리고, 10월 11일(금) 열리는 와일드카드전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