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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앤소울의 손해보는 콘텐츠 성군당, 개선 의지가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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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앤소울의 제작 시스템은 자신이 필요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음은 물론, 골드를 벌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꼽힌다. 실제로 게임 내에서 몇 천 골드를 보유한 거부(巨富)들 중 대부분은 '만금당' 제작을 활용해 큰 수익을 거두었다고 노하우를 밝혔다. 이처럼 골드 획득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제작, 하지만 '성군당'을 선택한 유저들은 전혀 수익을 내지 못하여 타 제작에 비해 점점 뒤쳐지고 있다. 

이를 테면 만금당의 경우 ‘빛나는 육각 금강석 주머니’를 제작하여 하루에 100금 가량의 수입을 내는 유저가 있는가하면 성군당의 경우 제작을 해도 수익보다 손해인 경우가 더 잦다. 이러한 현상의 발생 원인은 각 제작에서 만드는 아이템 수요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성군당의 제작 물품이 외면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블레이드앤소울 게임메카에서 상세히 파헤쳐 보았다.


▲ 제작 시스템의 현 주소
(해당 이미지는 블레이드앤소울 게임메카 유저 스랙블잭님이 제공해주셨습니다.)

성군당에는 주력 상품이 존재하지 않는다

각 제작 조합에는 주력 상품이 존재하며, 유저들은 이를 집중적으로 생산해 수익을 낸다. 예를 든다면 만금당의 보석, 일미문의 음식, 약왕원의 물약, 철무방의 수리도구, 태상문의 합성패, 도기방의 각종 제작 재료 등이다. 하지만 성군당에는 이러한 주력 아이템이 존재하지 않는다. 

일부 유저는 ‘성군당에는 봉인 해제 부적이 있지 않은가?’ 라고 되물을 수 있다. ‘봉인 해제 부적’이 성군당의 주력 아이템이긴 하나 그 수요는 한 없이 낮다. 이를테면 물약, 음식, 수리도구의 경우 사냥과 공략을 반복하면서 지속적인 소모가 있기 때문에 끊임 없는 수요가 발생한다. 그리고 만금당은 영웅등급 던전 공략에 필수품 공격력 금강석을 제작, 수익을 창출한다.


▲ 영웅등급 던전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금강석

이러한 타 제작의 주력 아이템에 비해 성군당의 주력 아이템인 ‘봉인 해제 부적’은 그 중요도가 매우 떨어진다. 봉인된 보패, 무기, 장신구를 해제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이지만 굳이 제작이나 경매장 구매를 하지 않더라도 사냥을 통해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부적을 한 번 사용하고 나면 장비를 상위 아이템으로 교체하기 전까지 필요가 없어 수요성이 떨어진다. 이러한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되어 현재 성군당은 제작계의 골칫덩이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 사냥을 통해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봉인 해제 부적

같은 시간을 투자해도 버는 돈은 천지 차이

각 제작 조합에서 생산하는 주력 상품의 수요성에 따라서 수익은 크게 달라진다. 8월 7일 13:00를 기준으로 만금당의 주력 상품인 ‘빛나는 육각 금강석’의 시세는 47금이다. 재료비는 약 44금으로 제작 시간인 44분마다 3금의 수익을 낼 수 있다. 그렇다면 성군당은 어떨까? ‘묵철 봉인 해제 부적’의 시세는 1개당 37은이다. 한번에 10개의 부적을 제작하는데 필요한 재료비는 약 4금 70은. 제작 시간인 51분을 투자하여 약 1금을 손해보는 것이다. 이것이 현 성군당의 실태다.


▲ 만들면 만들수록 손해

성군당 유저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이미 대다수의 성군당 유저들은 성군당을 탈퇴하거나 다른 조합에 가입하는 등 성군당을 포기하고 있다. 이는 확연히 드러난 성군당의 문제점 때문이며, 아직까지 성군당을 유지하고 있는 유저들에게는 '성인군자'라는 칭호가 주어질 정도다.

성군당을 유지하고 있는 유저들은 성군당의 개편이 하루라도 빨리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다.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성군당에 '대도시 귀환 부적'이 추가되어 기대를 모았지만, 결론은 실망뿐이었다. 성군당 유저들이 바라는 것은 엄청난 수익이 아니다. 다만, 적어도 신뢰도를 올릴 때 손해는 보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다.

이렇게 계속되는 유저들의 요청에 불구하고 아직 성군당과 관련된 업데이트는 시행되지 않았다. 손해를 보는 콘텐츠가 계속 유지되는 것, 과연 옳은 것일까? 여론의 대답은 하나다. '아니오'



▲ 성군당에 대한 유저들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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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메카 정태원 기자 (김섬월, sumwol828@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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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블레이드앤소울'은 '아이온'에 이은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로, 동양의 멋과 세계관을 녹여낸 무협 게임이다. 질주와 경공, 활강, 강화 등으로 극대화된 액션과 아트 디렉터 김형태가 창조한 매력적인 캐릭터를...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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