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

블레이드앤소울 긍정 전도사 ‘냥이 조련사’ 인터뷰

/ 1

블레이드앤소울의 여섯 직업 중 소환사는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다. 수십 개의 버그부터 합격기를 망쳐놓는 고양이까지, 파티 내 타직업들에게 눈총을 사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점에도 불구하고 “소환사는 사랑입니다.”라고 말하는 이가 있으니, 바로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 이심전심 서버에서 소환사를 플레이 하고 있는 ‘냥이 조련사’님이다. 모든 소환사 유저들이 힘들어 하는 상황 속에서 긍정을 잃지 않는 그를 만나 소환사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소환사는 사랑입니다."라고 말하는 냥이 조련사

 

만나서 반갑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냥이 조련사(이하 냥): 3차 CBT부터 소환사의 매력에 빠져 블소를 시작한 이심전심서버 ‘냥이 조련사’라고 한다. 여러 번 부캐로 방황했지만 결국 소환사로 돌아왔다.

 

소환사를 플레이하는 느낌은 어떤가?


냥: 소환사만 플레이 해봐서는 절대 소환사만의 느낌을 알 수 없을 것이다. 소환사는 소환수와 같이 다니다 보니 동료와 함께 플레이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다 보니 다른 직업으로 접속하면 허전함을 느끼곤 한다. 또 소환사는 각종 유틸스킬이 많아 몬스터를 농락(?)하는 재미가 있다. 한 방 대미지는 없지만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소환사다. 애정을 담을 수록 재미있는 직업이라 할 수 있겠다. (♥)

 

그럼 소환사를 플레이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는가?
냥: 한창 소환사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용기둥 경비대(파티가 구해지지 않아 용기둥 앞에서 막연히 기다리는 행위)를 할 때 가장 힘들었다. 요즘은 소환사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고 있는 추세이며, 좋은 고정파티도 생겨서 파티난은 어느정도 해소되었다. 지금 가장 힘든 것은 아무래도 소환수의 잔버그다.

 

▲ 소환사에게 가장 힘든 점은 잔버그

 

버그의 심각성은 어느 정도로 느끼는가?

: 극복 가능한 버그가 있고, 아주 화나게 하는 버그가 있다. 게임을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3차 CBT때 문제가 되었던 버그가 아직도 고쳐지지 않은 것이 답답하다. 가장 불편한 점은 도트대미지로 인해 소환수가 튀어나가는 것이다. 태장금을 공략할 때 고양이가 멋대로 튀어나갈까봐 말벌을 쿨마다 돌릴 수가 없다. 잘못하다가 고양이가 바로 돌진해서 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수련에서 강아지 풀 심화를 찍으면 다음 명령을 기다리는 기능이 있지 않은가?


냥: 강아지풀 심화를 해도 도트대미지가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면 바로 돌진을 해버린다. 전혀 대기하지 않는다. 단지 쿨타임 때문에 찍을 뿐이다. 소환사는 버그만 고쳐져도 유저들이 플레이하기 편할 것이다.

 

요즘 파티는 잘 구해지나?


냥: 그렇다. 고정파티도 있고 우리 서버는 소환사에 대한 인식이 나쁜 편은 아닌 것 같다. 파티난 같은 경우는 학원파티(숙련자가 비숙련자를 지도하며 플레이 하는 형태)를 하면서 여러 초행분들 가르쳤고, 그분들과 인맥을 쌓았다. 지금 나의 고정파티에서 함께 플레이하는 분들도 이런 식으로 인연이 닿은 분들이다.
 

▲ 소환사들에게 남는 것은 인맥

 

문파에 가입했는데, 문파의 도움은 받지 않았나?


냥: 내가 가장 진도가 빨라 문파원들을 도와주는 쪽으로 하고 있다. 며칠 전에는 문파원들과 함께 버그 없이 낙원대성을 공략했었다. 이렇게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다. 바다뱀에서도 조만간 그렇게 될 것이다.

 

그럼 포화란 공략도 고정팟으로 가는가?
냥: 그렇다. 요즘 공략 시간이 저녁대라서 진도가 좀 느리다. 하지만 나름대로 재미있게 하고 있다. 내가 속해 있는 고정 파티원들이 워낙 재미있기 때문이다.

 

타직업들이 생각하는 소환사의 위치는 어느 정도인가?


냥: 사람마다 완전히 다르다. 소환사랑 한 번 파티를 해보고 편하다는 걸 느낀 사람은 소환사를 좋아한다. 그러나 소환사는 딜이 좋지 않고, 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파티를 데려가지 않아 소환사의 편안함을 못 느끼는 사람이 많다. 평균적으로는 10점 만점에 4점 정도.

 

▲ 함께 파티를 해봐야만 진면목을 알 수 있는 소환사

 

타 직업에게 소환사를 어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냥: 소환사 스킬의 이해도가 높아지면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소환사 스킬의 이해도가 높은 사람이 거의 없다. 넝쿨로 묶은 다음 뒤에서 공격하면 맞지 않고 공격이 가능한데 그걸 버그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민들레를 사용해서 큰 기술을 막으면 그냥 본인들이 회피한 줄 안다. (웃음) 

소환사의 스킬 자체를 잘 모르는 사람이 많지만 반면에 고양이가 합격기를 방해한다는 것과 불씨를 도둑질 하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웃음) 소환사에 대한 나쁜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헤딩파티나 학원파티를 하면서 민들레나 덩쿨 같은 스킬에 대한 효과를 설명하고, 소환수로 탱킹을 하면서 보여주는 것이 좋다. 

나 역시 스스로 소환사를 홍보하기 위해 이러한 방법을 사용한다. 덕분에 내가 속해있는 고정 파티원들은 파티를 구성할 때 소환사를 포함해서 간다. 소환사는 다른 직업군처럼 스킬이 잘 알려지지 않았으니 소환사들이 직접 나서는 수밖에 없다.

 

현재 공격형 소환수와 방어형 소환수 중 어떤 것을 활용하고 있는가?


냥: 공격형을 사용하다가 방냥이(방어형 고양이)로 바꾸었다. 이는 방어형 소환수의 탱킹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공격형 소환수를 사용했을 때에는 크리티컬이 뜨는 재미가 볼 만 했는데 4대 인던부터 방어형 소환수로 바꾸었다. 공격형 소환수의 경우 한 번이라도 실수를 하면 소환수가 죽기 때문에 부담이 너무 크다.

공격형 소환수를 사용하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조건이 만족되어야 한다. 

1. 소환수가 받는 보스 광역 데미지 경감.
2. 흐규흐규 스킬 후 딜레이 감소 및 모션 스킵 가능.
3. 도트대미지에 소환수가 멋대로 돌진하는 현상 수정

 

8월 1일 업데이트 이후에 평타가 변경되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냥: 처음엔 기뻤지만 다시 버그가 생겨버려서 슬퍼졌다. 평타 대미지를를 올려준 대신에 독 대미지에 문제가 생겼으니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 업데이트 날마다 울고 웃는 소환사

 

능력치 세팅에도 변화가 있을 같은데 어떠한가?


냥: 이제 다들 극 치명 세트로 맞추는 추세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나는 최대한 생존을 늘리는 방향으로 셋팅했다. 나는 소환사가 딜 욕심을 많이 내지 않고 파티원의 딜량을 보조한다고 생각하면 스트레스를 덜 수 있다고 생각한다. 능력치 같은 경우도 소환수 능력치를 위해서 나의 치명타를 양보하는 편이다.

 

딜을 하고 싶으면 공냥이를 하라던 유저도 있었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가?


냥: 파일럿을 너무 많이 탄다.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적용했을 땐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크리티컬이 터지면 신나고 재미있지만 실수 한 번이 치명적이기 때문에 몬스터의 패턴을 정확히 알고 소환수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힘들다. 또한 공냥이를 이해해줄 고정파티도 필요할 것이다. 요즘은 대부분 방어형 소환수를 탱커로 활용하기 위해 소환사를 데려가며, 고양이에게 딜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PVP는 자주 즐기는가?
냥: 처음에는 사람 죽인 것마냥 심장이 쿵광거렸는데 요즘은 덤덤해졌다. 그러나 딱 잘라말하면 그다지 즐기는 편은 아니다. 나는 평화를 사랑한다. (♥)

 

그럼 세력 급수만 올린 것인가?


냥: 그렇다. 해안해서 지겹게 엔피씨를 잡았다.
 

▲ 민들레 많이 사랑해주세요

 

이제 마지막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냥: 여러분 민들레 많이 사랑해주세요! (♥)

: 블레이드앤소울 게임메카 (bns@gamemeca.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블레이드앤소울'은 '아이온'에 이은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로, 동양의 멋과 세계관을 녹여낸 무협 게임이다. 질주와 경공, 활강, 강화 등으로 극대화된 액션과 아트 디렉터 김형태가 창조한 매력적인 캐릭터를... 자세히
만평동산
2018~2020
2015~2017
2011~2014
2006~2010
게임일정
2025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