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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앤소울의 상용화 한달, 직업간의 활동 성적표는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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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앤소울의 상용화 서비스가 시작된 지 1개월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오픈 베타에서 볼 수 없었던 수월평원과 시크릿 의상, 그리고 올림픽 이벤트 등 다양한 일이 벌어졌지요. 하지만, 가장 큰 이슈는 직업들의 변화입니다. 어떤 직업은 평가가 올라갔고, 불운한 직업은 되려 떨어지기도 했지요. 자신이 플레이하고 있는 직업에 대한 평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블레이드앤소울 게임메카에서 지난 한 달동안 각 직업에 주어진 평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검사, 몇몇 학우들과의 사이 개선이 필요합니다.

검사 학생은 오픈 베타 서비스 초기부터 자신의 장점인 ‘출혈’과 ‘막기’를 전면으로 내세워 학우(파티원)들 사이에서 인기인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비록 이를 시기하는 다른 학우들이 ‘막찌몬(막고 찌르기만 반복하는 검사)’ 또는 ‘출혈몬(출혈만을 위한 검사)’라며 비난했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해맑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헌데, 최근 다른 학우들에 비해 장점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방황하는 장소가 ‘바다뱀 보급기지 용기둥’ 앞이니 이 쪽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자신의 장점은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찾을 수 있겠지요.

또한 검사 학생 스스로의 자부심을 조금은 버려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자부심으로 인해 다른 학우들을 깔보는 일이 종종 벌어지는데, 이로 인해 소환사 학생과의 사이가 소원해 보이네요. 소환사 학생이 의지가 없는 것도 아니고, 다 이유가 있어 울고 있는데, 이를 위로해주지 못 할 망정 괴롭히면 안되겠지요. 서로 다독여주는 이해심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권사, 왕따에서 벗어났다고, 무작정 유행을 따라가면 큰일납니다.

권사는 한 때 왕따를 당했던 학생입니다. 같은 학우들로부터 ‘권레기’라 불리며 불운한 학창 생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수월평원 업데이트 이후 스스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며 학우들로부터 다시 인기를 끌어 모으고 있네요. 변화의 가장 큰 이유는 ‘이문정주’라는 학용품의 특별한 사용법을 찾아낸 덕분입니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유행을 따라가는 것은 좋지 않다고 보입니다. 많은 권사 학생들이 자신의 컨트롤을 생각치 않고 ‘이문정주’ 학용품을 선택하는 데, 이는 성적 향상은 커녕 학우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몇몇 학우들은 ‘반격’을 통해서 더 좋은 성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를 참고해 무분별하게 유행을 따르는 모습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역사, [Tab] 댄스로 인기를 끌었으나, 다른 대안도 필요합니다

권사 학생과 마찬가지로 지난 학기 동안 학생들로부터 외면받던 역사 학생은, 이번 학기에 들어 ’신데렐라’가 되었습니다. 학우를 괴롭히는 불량배들의 멱살을 움켜쥐는 모습이나, [Tab] 댄스를 추며 학우들을 즐겁게 한 결과입니다. 이 덕분에 특별한 모임이라도 있으면, 너나 할 거 없이 역사 학생을 데려가려고 아우성을 치고 있네요. 

하지만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나오는 ‘말 춤’이 한 때 유행이었던 것처럼 [Tab] 댄스도 한 철 유행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너무 [Tab] 댄스에만 치중하는 것은 균형적인 교육에 좋지 않으니, 다른 방안도 생각하시길 바립니다. 



또한 요즘에는 역사 학생과 닮은 학생들이 학교 근처에서 종종 보인다고 합니다. 그들은 똑 같은 옷과 연장을 들고 역사 학우처럼 행동하고 있지만, 그 행동이 다소 부자연스럽다고 합니다. 이는 역사 학우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려는 일련의 행위이므로, 바로 학교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 부탁 드립니다.


암살자, 자신의 역할을 어필해주세요.

암살자 학생은 다른 학우들과는 다소 다른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학교 학생들과의 싸움보다 같은 학교 학생들과의 싸움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죠. 특히 다른 학생을 때리고 숨어서 도망가는 모습으로 인해, 다른 학생들의 원성 전화가 솟구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모임에서의 암살자 학생은 이름처럼 다소 눈에 띄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공사 학생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지만, 다른 학우들 사이에서는 역시 기공사라는 소리만 나올 뿐이죠. 셀프 합격기를 아무리 사용해도 다른 학생들 덕분이라는 소리만 듣고 있습니다. 물론 묵묵히 뒤에서 다른 학우들을 받쳐주는 모습이 나쁘지는 않지만, 암살자 학생 자신을 위해서라도 다소 어필하는 모습은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 



최근 한 암살자 학생이 문제를 일으켜 다른 학우들과 부모님 사이에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검사 학생의 연장을 돈을 주고 뺏어가려고 한 사건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다른 학우들과 부모님은 암살자 학우를 ‘암찰자(암살자와 입찰의 합성어. 무분별하게 입찰하는 암살자를 비하하는 말)’로 부르며 괴롭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디 학생들이 무분별한 입찰을 하지 않도록 부모님들의 지도편달을 부탁 드립니다. 


기공사, 수정된 교육 방향을 따라주세요

기공사 학생은 항상 불만이 많습니다. 입학할 때의 소개와 다른 교육 방향 때문이지요. 입학할 당시에는 원거리 딜러라고 소개 받았지만, 실상 학교 내 교육은 무빙을 이용한 탱킹이니깐요. 결국 이에 적응하지 못한 기공사 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우리 학교의 교육 현실이 이런 상황인걸요. 그나마 교육 방향에 적응한 학생들은 모임에서 귀빈 취급을 받고 있네요.



또한 학교 내 서열 싸움에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기공사 학생들의 불만입니다. 다른 학교 학생들간의 싸움에는 좋지만 정작 같은 학교의 학우들에게는 비효율적인 학용품들 때문이지요. 최근 학교에서 이런 불만들을 잠재우고자 다양한 선물을 제시했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소환사, 반항적인 고양이를 해결해주세요. 

소환사 학생은 특이하게도 학교에 귀여운 애완동물을 데려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애완동물로 인해 다른 학생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멱살을 잡아야 할 불량배를 고양이가 쓰러트린다고 불만을 가지는 역사 학생처럼 말이죠. 더군다나 고양이가 기공사 학생을 따라다니거나, 사용하라는 무공을 사용하지 않는 등, 반항적인 모습을 보이자 소환사 학생 자체도 의기소침해 있는 상황입니다. 



소환사 학생들의 부모님은 일련의 상황이 학교의 교육 환경 탓이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과격한 몇몇 분들은 서명 운동까지 진행했지요. 또 다른 부모님들은 소환사 학생도 충분한 능력을 보일 수 있다며, 이를 입증하기 위한 영상과 글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학교 측에서도 해당 문제점을 파악, 해결하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을 테니, 부모님들께서도 이 점 감안 부탁 드립니다. 

글: 게임메카 노지웅 기자 (올로레, abyss22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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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블레이드앤소울'은 '아이온'에 이은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로, 동양의 멋과 세계관을 녹여낸 무협 게임이다. 질주와 경공, 활강, 강화 등으로 극대화된 액션과 아트 디렉터 김형태가 창조한 매력적인 캐릭터를...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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