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

블레이드앤소울, 화려한 PVP 영상과 거침없는 말투! 경국지색 서버 ‘정하’ 인터뷰

/ 1



최근 블레이드앤소울 공식홈페이지 소환사 게시판에 PVP 영상 하나가 등록되었다. 영상 속의 주인공 소환사는 42레벨, 그리고 그 상대는 42레벨과 45레벨로 구성된 '2 권사 조합'이었다. 어떻게 봐도 소환사에게 불리한 조건에서 펼쳐지는 PVP 영상, 하지만 결과는 불리하게만 보였던 소환사의 승리였다. 영상 속의 주인공은 바로 경국지색 서버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정하’라는 유저다. PVP영상뿐만 아니라 평소 게시판에서 보여주던 그의 독특한 스타일에 호기심이 생긴 게임메카는 ‘정하’와 대화를 나누어보았다.

 

▲ 경국지색서버의 소환사 유저 '정하'님

 

먼저 인사와 소개를 부탁한다.


정하: 안녕. 정하. 독설가, 혁명가, 드리버, 비매너.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있는 것 같다. 말투라던가.


정하: 어느 순간부터 그냥 굳어져버렸다.

 

 

원래 성격인지 아니면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


정하: 비매너에 대해서 묻는 것이라면 이유가 있고, 성격을 말하는 것이라면 친구 탓이 크다.

 

▲ 츤데레의 느낌이 물씬 나는 '정하'님

 

자세힌 이유를 설명해 줄 수 있나?


정하: 일단 비매너에 대한 이유를 말하자면, 지금 날 아는 사람들이 믿을지 모르겠지만 난 본래 비매너를 혐오하는 매너인이었다. 그런데 매너인으로 게임을 하다 보니 이런 저런 문제에 치이고, 나만 스트레스 받고, 나만 손해였다. 그러다가 즐겜 유저로 노선을 갈아탄 뒤로 자연스럽게 비매너로 돌아섰다


원래 대상을 농락하는 성격은 아니었다. 'Rerere'라는 (나보다 20배는 나쁜) 실제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가 평소에 말하는 것이 농락식이었고, 오랜시간 서로 대화하다 보니 몸에 벤 것 같다. 예를 들어 누가 나한테 '정하님 던전 같이 가요'라고 말하면 '안돼' 라고 말하고, '왜요? 같이 가주세요' 이러면 '안돼. 넌 간절하지가 않아. 좀 더 간절해져 봐'라고 말하는 식이다.


온라인 말투 같은 경우는 그냥 나름대로 게임을 하다가 굳어져버린 케이스랄까. 온라인 공간에 나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버린 것이다. 물론 내 실제 성격도 어느 정도 반영이 되었겠지만 말이다. 가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실제로도 이러냐고 물어보긴 하는데 상대방이 나한테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공손하면 더 공손하게 대해주고, 막가자는 식이면 더 막간다. 그것이 내 실제 성격이다.

 

 

말 끝에 ‘ㅇㅇ.’을 붙이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정하: 그렇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물어보긴 한다. 내가 직접 친다고 오해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매크로다. 그리고 굳이 사용하는 이유를 말하자면 상대방에게 욕을 했을 때 ‘ㅇㅇ.’이 있는 쪽과 없는 쪽의 느낌이 다르다. 내 나름대로 순화하는 것이다. 이것이 이유지만 그냥 매크로라고 치자.

 

 

블레이드앤소울 이전에 즐겼던 게임이 있었나?


정하: 어릴 때부터 게임광이라 많은 게임을 했다. 일단 온라인 쪽에서 가장 즐겨 했던 게임은 스페셜포스, 카스, 테라 등 이다.

 

▲ '정하'님 의도와 다르게 잘 나온 커스터마이징

 

와우는 하지 않았나?


정하: 캐릭터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아서 하지 않았다.

 

 

컨셉이 와우의 ‘용개’와 비슷해서 당연히 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하: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런 말을 많이 듣는다. 테라를 할 때에도 갑자기 누군가 전체채팅으로 “테라에 용개 떴다”라고 올렸는데, 알고 보니까 내 이야기였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언제부터 즐기기 시작했나?


정하: 블레이드앤소울은 기획단계부터 꼭 하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영 마음에 들지 않아 접으려고 했다. 2차 CBT때 해보고 이동 모션 등 여러 부분에서 실망을 했다. OBT때에도 일부러 부계정에 아이디만 만들어놓고 안 했었고, OBT 마지막 날 본계정으로 아이디만 옮기고 그만두려고 했다. 그런데 의도치않게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너무 잘 나온 것이다

 

▲ 인터뷰 중인 '정하'님

 

블레이드앤소울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정하: 그래픽이 좋은 편이라는 것을 빼면 그다지 없다. 특히 밸런스 측면과 타격 판정이 매우 실망스럽다. 타격 판정 같은 경우 스킬 자체가 갖는 판정에 일정 범위가 정해져 있어서 그 범위 안에 들어가면 선판정이 된다고 느껴진다.

 

 

문파에 가입되어 있는데 자신의 문파인가?


정하: 그렇다. G문파이다. 예전부터 온라인 게임에서 나를 따르던 동생들과 형들, 그리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 위주로 뭉쳐진 커뮤니티 형식의 길드다. 길드 모토 역시 PVP, RVR, 비매너이며, G의 뜻은 'Gangster'다. 아직 모든 인원이 문파로 모이지 못해, 그냥 블소 지부의 개념이다. 내가 곧 G이고, G가 곧 정하다.

 

 

혹시 개인방송도 하는가?


정하: 보유하고 있는 컴퓨터 사양이 블소와 방송을 같이 할 수 없는 상태라 현재는 못하고 있다.



방송의 주제는 무엇인가?

정하: 비매너. 사람들 괴롭히기. 내가 게임을 즐기는 방법. 내가 재미있게 게임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정답게 시청자랑 욕도 하면서 말이다. 욕방에 가깝다. 실제로 방송하면 욕 듣고 싶어서 오는 애들도 좀 있었고, '정하님은 욕을 하기 위해서 태어나신 분 같아요'라고들 하더라.

 


확인한 바로는 영상을 올리고 있는데, 영상의 컨셉은 무엇인가?


정하: 자막이 달려 있는 영상은 드립으로 인한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고, 저레벨 캐릭터로 만레벨 캐릭터와 대결하는 영상은 게이머들의 인식을 바꿔주기 위해서다. 보통 사람들이 무조건 ‘PVP는 만레벨부터’라는 말을 하면서 저레벨 때는 살살 도망다니다가, 만레벨을 달성하고 최강의 아이템을 갖춰야만 PVP로 뛰어든다는 문제가 있다.



▲ '정하'님의 PVP 영상


하지만, 그 사고방식은 90년대의 것이다. '리니지1' 같은 게임에서는 저레벨은 고레벨을 절대 죽이지 못하고, 저스펙은 고스펙에게 이길 수 없다. 지금은 시대가 많이 변했다. 저레벨에 저스펙이라도 고레벨에 고스펙을 하기에 따라선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 이런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마음 반, 나의 재미를 위한 마음 반에 해당 영상을 제작하게 되었다. 동급 장비를 가진 상대를 잡는 것은 재미가 없다. 그리고 이것은 나만의 PVP 수련 방식일 수도 있다.

 

▲ PVP에서 저레벨도 고레벨을 잡을 수 있다

 

만레벨을 달성하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인가?


정하: 그렇다. 뭐 귀찮은 면도 있고, 레벨업을 빨리 하는 재능이 없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내가 레벨업을 할 맘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어떤 게임을 하던지 주위에서 빨리 레벨업을 하라고 난리다.


 

영상을 촬영할 때 힘든 점은 없는가?


정하: 컴퓨터 사양이 낮아서 평균 FPS가 30도 안나온다. 이 때 녹화를 하게 되면 상단 FPS보다 -10이상 내려간다. 녹화 상태로 게임을 하게 되면 스킬을 눌러도 1~2초 뒤에 스킬이 사용될 정도다. 화면을 돌리면 끊기는 것은 기본이고, 좀 더 심할 때는 컴퓨터가 다운됐다고 느껴질 만큼 장시간 멈출 때도 있다. 또 실제 플레이 하는 것과 녹화 원본에서 느껴지는 렉이 다르다. 그리고 여기서 원본 영상을 편집하면 실제 영상 재상시간보다 동영상에 저장된 재생시간이 짧아 자체 Fast 효과를 먹기 때문에 훨씬 부드럽게 보인다

 

 

모든 게임을 PVP 중심으로 즐기는가?


정하: 그렇다. PVP와 RVR을 주로 한다. ‘세상을 온통 붉은 피로 물들인다’가 모토다.


▲ "던전은 거들 뿐"


혹시 라이벌이 있는가?


정하: 그런거 없다. 만약 있다면 내 자신 뿐. 항상 자기 안에서 잘못된 것을 찾아야 발전이 있는거다. 남 탓을 해봐야 하등 도움이 안된다. 혹시라도 던전에서 전멸했을 때 남 탓을 하기보다는 '아 내가 조금 더 잘할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PVP에서는 상대방이 잘한 점은 인정하고 본인이 실수한 점이나 부족한 점을 되새겨 확실히 알아야 한다.



PVP 플레이 시 자신의 단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정하: 내가 광오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방심을 너무 자주한다. 지금보다 더 저레벨이었을 땐 동레벨들과 PVP 시에 민들레도 잘 안썼다. 이유는 민들레를 안써도 충분히 이걸 것 같은 상황도 있었고, 더 어려운 상황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요즘은 상대가 왠만하면 뻔히 나보다 고레벨에 고스펙인 것을 아는데도 일단 때려본 후 반응이 시원치 않으면 마음을 아예 놔버린다.


그저께도 한 만레벨 검사를 때리다가 그냥 일부러 맞아주면서 근접 거리를 유지했다. 내 체력이 반 이상 깎였는데도 물약을 사용하지 않고 멀뚱히 농락당하다가 뭐에 맞았는지도 모른 채 갑자기 탈진되었다. '뭐지?' 싶어서 상대를 살펴보니 공격 340. 물론 부할한 뒤에 다시 가서 복수한 후 "미안. 조금 전엔 내가 널 하수로 봤어"라고 무시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상대하기 어려운 클래스가 있는가?


정하: 그런거 없다. 딱히 관심도 없고 그냥 보이면 공격한다. 굳이 저스팩 상태로 고스팩을 상대할 때 힘든 직업을 찾자면 소환사? 고양이 스펙까지 두 배로 껑충 뛰어버려 조금 힘든 것 같다.



오버 밸런스라고 생각되는 클래스는?


정하: 권사와 암살자다. 권사는 '이문정주'의 대미지 자체가 괴랄하다. 그리고 저항스킬이 다른 클래스에 비해 너무 많다. 이문정주 대미지를 반토막이상 하향해야하고 저항기 자체를 줄여야 한다고 본다. 암살자의 경우 은신 시간이 쓸데없이 너무 길다. 그러다보니 암살자 대부분이 '나무토막 > 은신' 밖에 할 줄 모른다. 아예 시간 자체를 반토막 내야한다.


 

어떤 수련 트리를 사용하고 있는가?


정하: 정답은 없다.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정답. 플레이하는 사람이 다르고, 플레이하는 스타일이 다른데 정석 같은 것은 있을 수 없다. 나 같은 경우에는 귀찮아서 '사냥+PVP'를 믹스해서 쓴다. 수련 포인트에 제한이 있어 어렵긴 하지만, 나에게 가장 필요한 순서대로 찍다 보면 본인에게 맞춰지게 되어 있다. 결론은 자신의 스타일부터 파악하고 필요한 수련을 찍는 것이다.

 

▲ 인터뷰 중인 '정하'님

 

던전 공략은 어떤 식으로 하는가?


정하: 던전도 마찬가지다. 공략을 보는 것보다 직접 헤딩을 해보는 것이 좋다. 블레이드앤소울 던전 난이도는 쉬운 편이라고 생각한다. 보스 몬스터가 사용하는 기술의 패턴이 정해져 있고, 이 패턴에 변수가 있는 것도 아니다. 심지어 변수까지도 패턴 안에 포함되어 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몬스터가 스킬을 사용하기 전에 취하는 모션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이것이 보이면 언제든 몬스터의 공격을 피할 수 있다.


어렵게 생각하니 어려운 것이지 인식을 바꾸면 ‘포화란이 제일 쉬웠어요.’라고 말할 것이다. 나는 우리 나라 게이머들이 인식을 바꾸고, 한 단계 더 높은 세상으로 갔으면 좋겠다. 진정한 게임 강국으로 거듭나도록 말이다.


그리고 혹시 '넌 얼마나 잘하길래 그런 소리를 하냐'라고 할 수 있는데, 세상은 넓고 장르에 따라 괴물은 널렸다. 가서 괴물들을 만나보고 컨트롤에 대한 기준을 좀 더 높게 올려놓고 그에 맞춰서 컨트롤이란 것에 대해 생각하길 바란다. 그럼 실력이 올라가게 되어있다

 

그럼 그렇게 인정한 상대를 만난 적이 있는가?


정하: 컨트롤 자체만 두고 봤을 경우에는 잘하는 상대를 볼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 잘 하는 사람들의 영상을 찾아보는 스타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컨트롤 자체보다 사람의 마인드를 높게 사는 편이다. 일단 저레벨에 저스펙이라도 강단있게 고레벨에 고스펙인 상대에게 들이댈 수 있는 스타일을 높이 산다.


그리고 가끔 지나치다가 잘 했다 싶으면 칭찬해주고, 나와 싸웠던 상대를 존중해주기도 한다. 최근 영상 중 영화 ‘타짜’와 믹스된 영상이 있는데, 그 영상도 드립으로 재미를 주려고 한 것이지 상대방을 깔보는 영상이 아니다. 정말 우스운 상대는 확실히 비웃어주는 식으로 영상을 제작할 것이다. 그런 영상이 아니라면 나와 PVP 했던 상대들에게 함부로 욕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욕을 해도 나만 할 것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의 PVP시스템에 만족하는가?


정하: 그렇지 않다. 일단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게다가 회피 40%, 50%가 말이 되는가? 그리고 회피작을 하고 컨트롤 자부심을 부리는 사람들도 이해를 못하겠다. 그저 누가 더 운이 좋은가, 누가 더 많이 피하는가에 대한 로또 PVP다.


게다가 근거리 캐릭터와 원거리 캐릭터를 나눠놨는데, 근거리 캐릭터에게 돌진기를 2개씩 줘버리면 원거리 캐릭터는 속수무책이다. 타격 판정도 범위형 선판정이라 아무리 무빙을 해도 몇 대는 맞을 수 밖에 없다.

 

 

세력퀘스트 진행 중 상대세력을 공격을 하는 행동이 비매너 유저로 찍히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하: 어떤 말로 포장을 하건 PK는 비매너다. 그저 비매너인 것을 인지하고, 인정하고 플레이하는 것이다. 누가 잡아가는 것도 아닌데 그런걸 포장하고 그러는가? 파티가 구해지지 않을까 겁이나서 그러는 것인가? PK는 욕 먹을 각오를 하고 해야 하는 행동이고, PK를 당하는 자도 징징대지 말고. PK 했다고, 또 PK 당했다고 게시판에 서로 욕할 필요가 없다.

 

▲ PVP나 RVR 그리고 비매너를 즐긴다

 

하지만 PVP, PK가 비매너 유저로 찍히는 원인이 된다면 더욱 PVP나 PK를 즐길 수 없는 상황이 되지 않는가?


정하: 아니다. 마음가짐을 바꾸면 되는 문제다. 욕 먹는 것이 무서운가? 그게 무슨 상관인가? 그냥 즐겨라. 사실 게임 시작부터 세력전을 각인 시켜놨어야 했는데, 실행되지 않은 부분은 아쉽다. 하지만 그래도 PK는 PK다. 상대 세력이라는 이름 하에 ‘난 내 주어진 상황에 맞춰 본분을 다하겠다’라는 것인데, 이것은 비매너이긴 해도 바람직한 일이다. 욕먹을 일은 아니다. 굳이 구분을 하자면 비매너라는 것이고, 상대세력을 죽이는 것이 욕먹을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도 어느 정도 마음에 준비를 해 두는 것이 좋긴 하다. 그 정도 각오도 없이 가만히 있는 사람을 죽이려는 것은 너무 못된 심보다. 욕 조금 먹고 기분 나쁘다면, 갑자기 뒤에서 날아온 공격에 죽은 상대방은 더 맘이 상할 것이다.


그리고 PVP나 RVR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소리는 말도 안 된다. 우리 서버만 해도 나 하나 잡으려고 길드원을 소환한다. 많을 때에는 20명씩 몰려와서 나를 죽이려 하고 있다. 컨텐츠 부족이라고 말하기 전에 무언가 할 생각부터 하는 것이 맞다. 상대 세력 도발하기를 계속하면 10명 이상의 플레이어들이 자신을 죽이려고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것이 컨텐츠가 아니고 무엇인가?

 

 

요즘 던전을 공략할 때 숙련자를 찾고, 비숙련자들은 버스를 찾는 현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하: 내가 볼 때 숙련자나, 반 숙련자, 비숙련자는 거기서 거기인 편이 많다. 그런데 왜 장비 하나, 둘 못 먹었다고 배척하는지 모르겠다. 실제로 나는 헤딩파티를 주로 간다. 그 편이 더 재미있기 때문이다. 애초에 숙련파티라는 것은 구시대적인 타임어택 때문에 생긴 것이고, 그것이 아니면 조금이라도 공격력을 높혀 던전을 쉽게 돌기 위해 생긴 현상이다.


딜량과 컨트롤이 부족하면 헤딩파티만 골라서 가보아라. 딜을 넣는 수치가 달라진다. 살고 싶으면 딜량이 높아지게 되어있다. 만약 자신이 딜을 100%를 넣었다면, 헤딩파티를 다닌 뒤로 딜량이 150%까지 증가된다. 살고 싶으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공격력 제한과 숙련자 문제는 유저들의 문제가 크다. 따지고 보면 너도 나도 별 차이가 없는데 배척을 하는가? 던전이 어려운 것도 아닌데, 그냥 용기둥에서 F를 누르고 공략하라.

나만 잘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가고, 죽는다 해도 남 탓을 하지 마라. 파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어가야지 서로 비난하면서 게임을 하면 즐거운가? 파티에 들어왔으면 주어진 본분을 다해야 한다.

 

 

이후에도 계속 영상을 올릴 계획인가?


정하: 아마도 그렇다. 하지만 영상을 올리면서도 실망스러운 것은 대다수에게 영상을 볼 줄 아는 눈이 없다. 내가 잘하고 못하고, 상대방이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어떤 플레이를 했는가에 대해서 관찰해야 하는데, 승패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많다.


예를 들어 나의 스펙으로 공격력 70이상 차이나는 상대와 대결을 한다고 보자. 그럼 콤보 한 번 제대로 맞을 시 순식간에 죽을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대처를 어떤 식으로 하여 어떻게 상황을 타파하는가, 어떤 식으로 흐름을 이끌어가는가, 영상을 볼 때에는 결과보다 그 결과를 낳기까지 어떤 플레이를 했는가를 먼저 보기를 바란다.

 

▲ 한계선을 두지 마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가?

정하: 한계선을 긋지 마라. 본인의 한계를 더 높게 두고, 그 위를 보려고 노력하며, 안되면 될 때까지 하라. 그럼 다 되게 되어있다. 그리고 진짜로 하고 싶은 말. 'G'

 


※ 블레이드앤소울 화제의 인물 인터뷰

 > 경국지색 서버 '신선'의 소환사 PVP 팁

 > '냥이 조련사'의 포화란 공략 시 소환사 역할 정리

 > 대표 미녀들의 문파 '배추마교' 인터뷰


: 블레이드앤소울 게임메카 (bns@gamemeca.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블레이드앤소울'은 '아이온'에 이은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로, 동양의 멋과 세계관을 녹여낸 무협 게임이다. 질주와 경공, 활강, 강화 등으로 극대화된 액션과 아트 디렉터 김형태가 창조한 매력적인 캐릭터를... 자세히
게임잡지
2005년 3월호
2005년 2월호
2004년 12월호
2004년 11월호
2004년 10월호
게임일정
2025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