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의 줄구룹 맛보기

글 : 와우메카 도도

가시덤불 골짜기의 정글 안에 숨겨져 있던 고대 트롤 제국의 실체가 밝혀졌습니다. 이 던전에 숨겨진 비밀을 여러분의 동료들과 함께 규명해 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줄구룹으로 모험을 떠나보십시오! 줄구룹은 20명으로 구성된 공격대가 참여할 수 있는 고레벨 던전으로 120개의 새로운 희귀 아이템과 영웅 아이템들이 있습니다. 새로운 모험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상은 블리자드 측에서 발표한 줄구룹에 대한 내용이다.

줄구룹의 위치는 가시덤불 골짜기에 위치해 있으며 던전 내 퀘스트는 요잠바 섬에서 받을 수 있다. 기존의 수집 퀘스트와 크게 다른 사항은 없지만 라이트 유저를 위한 인던이라는 것이 큰 매력이다. 트롤들의 역사와 애환이 담겨있는 줄구룹, 20명의 공격대원들과 함께 그들의 세계로 떠나보자.

 ▶ 트롤 부족과 줄구룹 역사 보러가기

▲ 퀘스트를 받을 수 있는 요잠바 섬과 줄구룹의 위치 

 
▲ 공격대원과 기분 좋은 출발 

가시덤불 골자기에 도착하자 외치기가 들린다. ‘줄구룹 가실분?’ 저요 하고 손을 들자, 20명의 마지막 자리를 채우는 행운을 잡았다.

 
▲ 출발부터 자연 저항의 필요성을 느낀다 

트롤과 뱀들은 모두 마법사의 양변이가 가능하다. 법사를 위한 인던인가... 잠시 마음속으로 블리자드에 감사했다. 하지만 피가 적은 마법사에게 강력한 독은 치명적이다.

 
▲ 학카르부족 사제의 개인기 

학카르부족 사제는 안티 매직쉘(마법저항 보호막)과 공포를 사용한다. 까다로운 몬스터이지만 너무나 멋지다.

 
▲ 덩치로 봐서는 보스인줄 알았네 

여기까지는 무난한 진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거대한 광전사의 덩치를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획득 시 귀속이 아이템이 나올 것 같은 상상을 해본다.

 
▲ 많이 보던 기술인데 

다리를 건너면 구루바시부족 도끼투척병을 만날 수 있다. 붉은 십자군 수도원 헤로드가 사용하는 휠윈드(?)를 쓰며 허접 법사인 필자에게 한방에 930이 들어왔다. 계속 근처에서 친하게 지내면 많이 아프다. 친하면 친할수록 위험한 사이, 적당한 친분을 유지하며 플레이 하기 바란다.

▲ 첫번째 네임드 보스인 대사제 베녹시스

미칠듯한 도끼 세례를 이겨내고 처음으로 만난 대사제 베녹시스, 보스의 덩치나 몹들의 수로 봐서는 그리 어렵지 않게 느껴졌다. 하지만 여기가 끝일 줄이야… 지금 스샷에 나오는 사람들은 그 사실을 전혀 몰랐다. 나만 몰랐나 ㅡ.ㅡ;

 
▲ 보스 앞마당 처리 

역시 무난하게 이들을 처리하고 드디어 대망의 보스 앞에 서게 된다. 비실비실 베녹시스 빨리 잡고 다음으로 넘어가죠 하고 외쳤다.

 
▲ 네놈이 베녹시스? 

베녹시스 양 옆에는 코브라 2마리가 있었다. 역시 무난하게 통과 하겠군 하고 생각한 필자, 아직도 착각 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시츄에이션... 베녹시스는 가소로운 듯 쳐다보지도 않는다. 사실 뱀은 4마리로 기둥에 가려져있다.

어디서 들은 정보인지

▶메인탱커가 보스와 1:1 ▶사제는 메인탱커 힐 ▶나머지 뱀 4마리 일점사 처치 ▶보스혼자 남는다 ▶보스 일점사 ▶아이템 루팅 ▶주사위 굴림 ▶에픽득

치밀한 계산이 필자의 머리 속을 스친다. 나도 드디어 에픽을 먹을 수 있겠구나... 냐하하

 
▲ 체인 라이트닝 이라고 했던가 

쩝~ 한방에 8명이 쓰러지는 재미난 광경 도~레~미~파~솔~라~시~도 (2명은 서있지만 그냥 넘어가자)

이걸 보고 전멸이라고 하더라... 묻지마 공대는 열심히 뛰었다.

 
▲ 자신감이 생긴 공대 막 나간다 

2번의 실패 뒤 자신감이 생긴 공대원들은 이제 4마리의 뱀을 광역으로 잡자고 한다. 뱀은 무사히 잡았지만 메인탱커의 사망으로 또다시 열심히 뛰는 상황.

 
▲ 전멸을 기념하며 불놀이 중 

마법감소, 화염저항을 테스트해보며 재도전 기회를 잡는다.

 
▲ 변신도 하네 

보스의 피를 어느 정도 줄이자 이제 성공했구나 하고 생각했다. 필자의 머리 속은 다시 치밀한 공식이 떠올랐다. 하지만 초등학교 시절 가지고 놀던 변신 로보트를 다시 보고야 말았다. 베녹시스의 변신과 함께 결과는 반복, 또다시 열심히 뛴다.

 
▲ 요런 놈들도 나오며 이제는 GG 

막판에 이르면 기생수라는 놈들이 튀어 나오며 플레이어의 몸속에 들어가 엄청난 대미지를 준다고 한다. 조금 예쁘고 섹시한 몬스터였으면 좋았을걸... 하고 생각해본다.

 
▲ 결국 전멸과 함께 다음을 기약한다 

묻지마 공격대는 말 그대로 급조된 공격대, 핑계는 좋다. 하지만 열심히 싸웠고 좋은 경험이라 생각한다. 지금 느낌으로는 이게 라이트 유저를 위한 인스턴트 던전이 맞아? 하고 물어보고 싶다. 하지만 추후 좋은 공략법이 나온다면 아주 재미있는 컨텐츠가 될 것이다.

무슨 기자가 ‘첫번째 네임드 몬스터도 못 잡고 기사를 쓰냐’ 하고 물어볼지도 모른다. 하지만 1.7.0 패치 첫날 빨리 줄구룹을 여러분들께 소개하고 싶었고 분위기도 파악해 보고 싶었다. 줄구룹 공략에 도움이 되는 내용은 많지 않다. 하지만 ‘도전해보고 싶은 의욕이 생기지 않는가?’ 하고 필자가 여러 분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면 개인적으로 작은 목표는 달성했다고 본다. 자 이제 줄구룹 공략은 여러분들의 몫이다.

[ 줄구룹 공략과 정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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