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와우 속 또 다른 재미! 패러디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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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게임메카 테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패러디 열전!
 

와우 속 또다른 재미! 패러디를 찾아보자

젤다의 전설 패러디 업적 [친구냐?칠면조냐?]

[흥미기획] 와우 속 패러디! `리치킹의 분노` 패러디 열전

한글 의역 패러디 모음! 블리자드 코리아의 센스?

와우를 즐기다 보면 "이거 어디서 많이 본거 같은데?" 또는 "아니 이것은 ###패러디잖아 ㅋㅋㅋ"
이렇게 우연찮게 패러디나 오마주를 찾게 된다면 새로운 기분과 함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찾기가 쉽지 않아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필자는 누구나 알면 즐길 수 있는 패러디들을 모아 보았다.

그럼 새로운 재미에 빠져보도록 하자.

 

   엔피씨에 관련된 패러디

 

▣젤다의 전설

Nintendo의 영원한 명작 젤다의 전설 콘솔매니아 중 "젤다는 내 생애에 최고의 게임이었다."라고 칭찬하는 이들이 상당수일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 게임의 주인공은 링크라는 소년으로 매 시리즈마다 녹색 복장을 입고 나오며 대부분의 목적은 젤다 공주의 구출하는 것이다.


▲ 얼굴은 틀려도 이름과 복장은 똑같다. 코스프레인가?? -,.-;;  

자 그럼 와우 운고로 분화구에서 만날 수 있는 "링쿠"를 살펴보도록 하자.

젤다의 전설의 링크와 와우의 링크는 우선 이름과 복장이 매우 흡사하다. 마치 나 패러디 캐릭이삼~ 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거기다가 한술 더 떠서 퀘스트의 내용도 기존 게임과 동일한 부분을 상당수 내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보상 아이템인 부메랑의 스턴 효과마저도 같다.

◀ 퀘스트를 시작하면서 얻는 빛 바랜 사진, 이 캐릭이 "링크" 패러디인 만큼 옆의 캐릭터는 당연스레 젤다 공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우스 파크(South Park)

사우스 파크는 심슨 가족과 함께 미국의 풍자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하다. 수 많은 연예인, 정치가, 대통령 심지어 예수까지 풍자하는 엄청난 애니메이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유명하진 않지만 소수의 매니아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사우스파크 캐릭터 만들기가 유행했었다

60레벨의 캐릭터가 있다면 다들 알고 있을 스트라솔름의 구울네임드 티미는 티미!라는 대사로 매우 유명하다. 언데드 주제에 대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할 지경이다. 사우스 파크에서 등장하는 정신지체아 티미도 자신의 이름인 티미 밖에 말을 못한다. 한마디로 사우스 파크의 티미를 패러디 한 것이다.

많은 이들이 언데드 티미를 보면서 "워크래프트3 첫번째 미션에 나오는 꼬마 티미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건 또 왠 이상한 얘기냐?" 라고 하겠지만...  어쨌든 사우스 파크의 티미 패러디도 틀린 것은 아니다.


▲ 너희가 할 줄 아는 말은 티미! 뿐이냐?

 

▣로스트 바이킹(Lost Viking)

Lost Viking은 블리자드 사의 고전 게임이다. 잘나가는 검색 사이트 네이버로도 찾기 힘든 Lost Viking은 상당히 오래된 게임이다. 3명의 바이킹이 지닌 능력을 이용하여 진행해 나가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페르시아 왕자랑 비슷한 느낌이다. 현재 블리자드사에서 플래시 게임을 데모로 공개하고 있다.

▶ 로스트 바이킹 게임 해보기


▲ 호드는 이들과 대화가 불가능하다

드워프의 탄생비화를 지닌 울다만에서 만날 수 있는 3명의 드워프(날쌘돌이 에릭, 밸로그, 올라프)는 트로그의 습격으로 울다만에 갇혀 있다. "길 잃은 드워프"라는 퀘스트를 통해 이들을 만나게 되는데...  

Lost Viking = 길 잃은 드워프
퀘스트 제목 거기다가 갇혀있는 3명의 드워프, 다른 말이 필요할까? 자신들의 고전 게임을 와우에 출현시킨 것이다.

 

▣노인과 바다(the old man and the sea)

헤밍웨이의 작품인 노인과 바다는 내용은 몰라도 제목과 작가의 이름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을 이용한 패러디가 바로 노인 헤밍이다. 노인과 바다, 헤밍웨이의 이름을 따라서 만든 NPC인 것이다. 거기다가 직업이 낚시꾼이다. 고급 낚시책을 판매한다 -ㅁ-;


▲ 캐릭터 패러디 중 가장 알아보기 쉬운 노인 헤밍

 

▣언더시즈

미국의 3대 액션스타 중 한명인 "스티븐 시갈"
그가 뜰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영화 언더시즈의 흥행이었다. 아마도 많은 이들이 스티븐 시갈을 이 영화에서 처음 봤을 것이다. 요리사로 등장한 케이시 라이백은 도적 뺨 칠 정도의 난도질을 자랑한다;

그럼 스톰윈드에서 만날 수 있는 전문 요리사 스테판 라이백을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외모를 보자. 느끼하게 생긴 얼굴과 꽁지머리, 직업은 전문 요리사, 이름은 라이백....
누구냐 넌!!


▲ 무표정의 연기자로 유명하다;

 

▣올리비아 뉴튼 존

스톰윈드 은행에서 만날 수 있는 은행원 번사이드 3남매 우린 이들을 주목해야 한다. 와우에서 형제 NPC는 간혹 찾을 수 있지만 이렇게 3남매의 경우는 번사이드 남매가 유일할 것이다. 한마디로 괜히 만들어진 NPC가 아닌 것이다.


▲ 이름 짜맞추기~

앞서 소개한 번사이드 남매는 성을 뺀 이름을 순서대로 합치면 한때 최고의 인기를 누린 "올리비아 뉴튼 존"으로 변신한다. -ㅁ-;

올리비아 뉴튼 존은 북미 팝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올드 가수이다.

현재는 활동 하지 않지만 그녀의 노래는 아직도 라디오를 통해 심심찮게 들려온다.

 ◀ 74년도에 가수를 시작했고 78년도에 개봉한 영화 Grease, 존 트라볼타와 함께 등장하여 그 입지를 완벽하게 굳혔다.

 

▣슈퍼마리오

Nintendo의 밥줄이자 마스코트 슈퍼마리오, 게임을 하면서 슈퍼마리오를 모른다면 간첩이나 다름없다. 전 시리즈를 합쳐 1억 만개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화투제조 회사에 불과했던 Nintendo를 게임계의 거목이 되도록 만들어준 타이틀이다.


▲ 모자를 쓰고 있었다면 바로 알아차렸을 것이다

무이긴이 보내는 잡초들로 골치를 썩고 있는 라리온이 내뱉는 "그냥 수도관 같은 걸 타고... 도망갔으면 좋겠다니까..." 대사와 그의 복장을 분석해보니 결과물이 마리오였다. 당연스레 무이긴이 루이지의 패러디 캐릭터로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퀘스트에 관련된 패러디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
 

쇼생크 탈출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쇼생크 감옥에 수감된 무기수(팀 로빈스)가 19년 동안 실낱 같은 희망을 가지고 버티다 자유를 찾는 휴먼 드라마이다.

와우에서는 이 영화의 제목을 본따 "슈섕크 탈출"이란 퀘스트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내용을 전혀 딴판

퀘스트를 받는 동시에 피식하고 웃기 딱 좋은 패러디이다.

 

◀  팀 로빈스와 모간 프리먼이 열연한 `쇼생크 탈출` 워낙 TV에서 방영을 많이 해 못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반지의 제왕(The Load Of Rings)

B급 영화로 전전긍긍하던 피터 잭슨 감독이 반지의 제왕 영화화를 대성공하여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반지의 제왕을 널리 이롭게 하였다; 상상으로밖에 만들어지지 않던 장면들이 영상으로 완벽하게 구현돼 판타지 매니아들에게 엄청난 찬사를 받았었다. 아마도 한동안 이 이상의 판타지 영화는 보기 힘들 것이다. 필자 또한 반지의 제왕 매니아로써 확장판 DVD를 전부 소장 중이다.

트로그에게 빼앗긴 노움의 도시 놈리건, 이곳의 몬스터에게서 얻을 수 있는 꼬질꼬질한 반지를 세척하면 반짝이는 금반지를 얻게 된다.

그 뒤 이어지는 퀘스트가 바로 반지의 제왕 패러디인 "반지의 귀환"이다.

"반지를 끼자 마법의 힘이 몸 전체를..." 내용부터 수상하다. 거기다가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영화 제목을 잘라서 만든듯한 퀘스트 제목까지!

물증이 약간 애매하지만 심증은 넘쳐난다.

 

◀ 최고의 판타지 영화! 이의 있는 사람은 발~

 

▣콩고(Congo)
 

1995년도에 만들어진 영화 콩고는 솔로몬의 잊혀진 다이아몬드 도시인 진즈를 찾아 떠나는 모험 영화이다.

특수한 기계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전할 수 있는 고릴라 "에이미"가 대단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운고로 분화구에서 받을 수 있는 에이미 01 추적 퀘스트는 자신의 기계 고릴라 에이미를 찾아달라는 내용이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겠지만 영화의 주연급 캐릭터인 고릴라 에이미를 패러디 한 것이다.

 

◀ 나름대로 재미있게 봤지만 다시 보고 싶다는 충동이 일어나는 영화는 아니다.

 

 

   아이템에 관련된 패러디

 

▣강철의 연금술사

"사람은 뭔가를 얻기 위해서는 그와 동등한 대가를 필요로 한다." By 등가 교환의 법칙
강철의 연금술사,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제목이라도 들어봤을 것이다. 그림체를 보면 애들이 좋아할 법한 애니메이션 같지만, 상당히 어두운 분위기에 성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같다. 어쨌든 간에 상당한 완성도를 지닌 애니메이션이다.

강철의 연금술사의 주인공인 에드워드 엘릭은 자신의 어머니를 연성했다가 등가 교환의 법칙으로 인해 오른팔을 잃고 외팔이가 되어버리지만 그 대가로 모든 연성을 즉시 시전할 수 있게 된다.


▲ 가장 노골적인 패러디 중 하나

그럼 와우에 있는 유명한 아이템 "외팔이 에드워드 손"을 살펴보자.  외팔이가 된 에드워드의 상황을 그대로 아이템 이름으로 사용하였다. 거기다가 즉시 시전의 능력까지 똑같이 지니고 있다. 토씨 하나 안 틀린 완벽한 패러디인 것이다.

 

▣반지의 제왕(The Load Of Rings)

반지의 귀환 외에 또 다른 반지의 제왕 패러디가 있다 그것은 바로 한반지이다. 한글로 표기하니 이게 무슨 패러디인가 싶지만 영문으로 표기해보면 이것이 왜 패러디인지 알 수 있다.

한반지 = The One Ring = 절대 반지
그렇다. 반지의 제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절대 반지가 블리자드 코리아의 요상 야릇한 해석을 통해 한반지가 되어버린 것이었다;; 저 레벨 지역에서의 낚시를 통해 구할 수 있어 가지고 있는 사람은 대단히 드물다.


▲  두반지가 과연 있을까?

 

▣디아블로2(Diablo 2)

아이템 수집의 묘미, 언제 들어도 상쾌한 타격감
PVP의 즐거움을 동시 갖춘 초 절정 아이템노가다 게임 디아블로2! 이 게임에 등장한 수많은 아이템들을 그냥 낭비할 블리자드가 아니었다.

디아블로2 에서 유명했던 아이템들이 와우에 상당수 있다. 하지만 한글화를 통해 이름이 생소해져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필자 또한 몇 가지 밖에 찾지 못하였다. 아마도 더 많은 디아블로의 아이템들이 있을 것이다. 한번쯤 찾아보는 것도 즐거움이 될 것이다.


▲ 워트의 의족은 있는데 카우레벨은 없다!!

 

 

   배경에 관련된 패러디

 

▣스타크래프트(Starraft)

숲과 고블린이 함께 있는 곳이라면 당연스레 있는 고블린 벌목기, 와우의 지역에 널리 퍼져 있는 이 벌목기에 생각지도 못한 패러디가 담겨 있다. 그것은 바로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캐리건의 초상화이다. 벌목기의 탑승위치에 있어 확인이 힘들지만 이미 많은 유저들이 알고 있는 유명한 패러디이다.


▲ "데스윙에게서 창조된 고블린 하지만 섬기는 인물은 캐리건이었다?" 파문

 

▣레이더스(Raiders)

수많은 명작을 만들어낸 조지 루카스와 스티븐 스필버그가 머리를 맞대어 만든 영화인 레이더스(인디아나 존스 - 잃어버린 방주)는 스타워즈 시리즈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 영화이며 지금의 해리슨 포드가 있게 만들어 줬다.

레이더스의 영화 중간, 발굴중인 유적에서 미니어쳐 건물을 발견하고 이곳에 비밀을 풀어나가는 장면이 있다. 바로 이 장면이 패러디가 되었다. 드워프들이 발굴하던 울다만에서도 레이더스에서 봤던 미니어쳐 건물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 비밀을 푸는 장면마저 매우 흡사하다.

 ▲ 이얍 레이져 빔!

 ▲ 나도 레이져 빔!

 

▣스타워즈(Starwars)

시리즈가 시작된 지 약 30년 만에 장대한 스토리의 끝을 낸 스타워즈, SF영화의 아버지인 스타워즈는 미국인들이 최고로 좋아하는 영화로 정평이 나있다. 이런 영화를 패러디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는 상황~

와우에선 스타워즈 에피소드 1의 명장면인 레이싱 경주를 소금 평원의 레이싱 경주로 패러디 했다. 스타워즈의 명대사인 나는 니 애비다는 아쉽게도 패러디로 등장하지 않았다.

 ▲ 박력 넘치는 스타워즈 레이싱 장면

 ▲ 소금 평원의 레이싱 나름대로 박력있다;;

 

 

▣마치며...

블리자드의 개발진들은 대부분 엔터테인먼트(게임, 영화, 애니, 소설, 음악 등..)매니아로 소문이 나있다.
그것을 증명하듯이 와우의 곳곳에서 예상치도 못했던 패러디가 상당히 많이 보였다.

"과연 블리자드의 센스!"
진정 게임을 즐길 줄 아는 그들이기에 이러한 재미난 패러디들이 들어간 것 같다. 굵직굵직한 컨텐츠도 좋지만 이러한 자잘한 재미를 주는 요소도 꾸준히 업데이트하여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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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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