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세계 6번째로 왕을 몰락시킨 공격대, Team Evolution을 만나다!

/ 2

[와우(WOW) > 메카리포트 > 인터뷰]

3.3.0 패치가 된지 어느덧 3개월이 훌쩍 넘었습니다. 여러분은 3.3.0 패치의 주요 콘텐츠인 ‘얼음왕관 성채’를 재미있게 즐기고 계신가요? `얼음왕관 성채`에서는 리치왕 아서스와 다양한 업적, 그리고 하드모드까지 와우를 즐기는 많은 유저에게 다양한 도전 과제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그 누구보다 빠르게 `얼음왕관 성채`를 정복하여, ‘최초’라는 타이틀을 획득할 유저가 누구일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리치왕의 분노’ 1등 공격대를 가리기 위한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얼음왕관 성채` 10인 던전! 지난 3월 18일, 세계 6번째로 리치왕 10인 하드모드를 공략하면서 [왕을 몰락시킨 자] 업적을 달성한 국내 공격대가 등장했습니다. 이 공격대의 주인공은 그 이름도 유명한 ‘Team Evolution’! 오랜 시간 동안 명문 공격대로 이름을 알리던 `Team Evolution`이 ‘리치왕의 분노’ 1등 공격대라는 타이틀을 향해 한발짝 나아갔습니다.

[서버 최초 80레벨 사제], [서버 최초 포세이큰] 등 다수의 위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업적 점수 11420점에 달하는 [초와우저인]이자, `Team Evolution`의 길드장인 `Luckydice`가 전하는 이야기를 살펴보시죠.

 

`Luckydice` 님과의 인터뷰


▲ 인터뷰의 주인공인 `Luckydice`! 기어스코어가 무려 6169에 달한다.

※ 인터뷰

레라스: 세계 6등, 그리고 국내 최초로 리치왕 10인 하드모드 공략에 성공한 것을 축하한다. 인터뷰에 앞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Luckydice: 반갑다. 나는 `Team Evolution`의 공대장인 암흑사제 `Luckydice`라고 한다.

레라스: [왕을 몰락시킨 자] 업적의 성공에 대하여 소감 한마디 부탁한다.
Luckydice: 일단 공략에 성공해서 기분이 좋다. 그리고 한 주 더 빠르게 공략할 수 있었던 것을 놓쳐서 조금 아쉽기도 하다. 이제 리치왕 25인 하드모드만 남았으니, 조금 후련하다.

레라스: `Team Evolution`은 오래된 명문 공격대라 생각한다. 정확히 언제부터 결성되었나?
Luckydice: 2005년 4월에 `화산심장부`부터 시작되었다.


▲ 정규 공격대라는 개념이 생기는 계기가 된, `화산심장부`

 

레라스: 공대를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가 있다면?
Luckydice: 특별히 공략하면서 어려웠던 시기는 딱히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인원난이 심했을 때가 가장 힘든 시기였다. 하지만 자주 있는 일이라...

레라스: 전투 정보실을 살펴보니, 업적 점수가 상당하더라. 평소에 업적 시스템을 즐기는 편인가?
Luckydice: 그렇다. 점수를 보면 알겠지만, 달성하지 않은 것이 있으면 왠지 허전해서 최대한 다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 폐인만이 달 수 있다는 `초와우저인`

 

레라스: 업적을 달성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있다면?
Luckydice: 너무 많은데...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전문검투사`를 달성했을 때다. 그때는 사제 중에서 `전문검투사`가 한 명도 없었던 시절이었다. 그리고 `전문검투사` 업적 자체의 점수가 높은 편이라, 달성 하는 순간 세계 업적 2위까지 올라갔었다. 레이드에 관련된 업적들은 상당히 많아서 콕 집어 말하기가 힘들다.

레라스: 와우를 상당히 열정적으로 즐기는 것 같다.
Luckydice: 나보다 열심히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나는 그저 수많은 라이트 유저들 중에 한 명 정도...라고 하면 욕 먹을지도... (웃음)

레라스: 공략 달성 시의 직업 조합이 궁금하다.
Luckydice: 탱커는 보호 성기사와 야성 드루이드가, 힐러는 신성 성기사와 수양 사제가 담당했다. 그리고 딜러는 암흑 사제 3명과 흑마법사, 정기 주술사, 사냥꾼으로 구성하였다.

레라스: 사제가 4명이나 되는데, 공략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건가?
Luckydice: 수양 사제는 현재로선 필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리치왕 하드모드를 공략할 때, 암흑 사제에게 좋은 점이 많아서 최대한 많이 데려간 것이다. 뭐.. 다른 조합이라도 연습을 한다면 공략하는덴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다. 해외에서도 암흑 사제 없이 공략한 곳이 많다.

레라스: 혹시 특별히 좋아하는 직업이나, 직업 조합이 있나?
Luckydice: 딱히 생각나는 게 없다. 아무래도 내가 캐스터 딜러이다 보니, 10인 구성은 캐스터 시너지 조합을 좋아한다. 또한 토템을 잘 깔아주는 정기 주술사를 좋아한다. 옆에 있는 `기프`가 토템 4개로 나를 호위해줘서 자주 데리고 다닌다. 


▲ 자리를 함께해 주신, 왕을 몰락시킨 자 `기프`

레라스: 리치왕 하드모드를 공략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다면?
Luckydice: 아무래도 일반 모드에서는 해본 적이 없는 부분인, 리치왕의 생명력이 40%이하로 내려갔을 때 추가되는 내부 공략이 가장 어려웠다. 처음엔 당황해서 상당히 많이 전멸했는데, 조금 적응하니 내부에서는 거의 100% 상태로 생존할 수 있었다. 이 외에는 딱히 어려웠던 부분이 없는 것 같다.

레라스: 리치왕 하드모드를 공략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다면?
Luckydice: 현재의 리치왕 하드모드 상태로는 신성 성기사와 수양 사제로 구성된 힐러 조합이 아니면 많이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우리 조합만의 팁이라면, 흑마법사와 사냥꾼을 제외한 모든 직업이 힐이 가능하다. 때문에 3페이즈에서 힐러가 발키르에게 붙잡혔을 때 정기 주술사의 힐 지원이나, 5페이즈 내부에서 힐 가능한 직업이 모두 힐 지원해주는 정도가 팁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레라스: 힐이 가능한 직업이 많으면 난이도가 감소하는가?
Luckydice: 아무래도 일반 모드와 다른 부분이 5페이즈 내부다. 처음엔 거기서 막힐텐데, 내부의 영혼을 광역 처리하는 것은 금방 되고, 이후에 힐이 가능한 직업이 최대한 힐을 지원해주어 만피 상태를 유지하면 폭탄 하나 정도 더 맞아도 버틸 수 있다. 그래서 조금 수월해진다.

레라스: 일반 모드와 비교하여, 체감상 난이도 차이는 어느 정도인가?
Luckydice: 일반 모드보단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어렵다. 하지만 지금은 공략 영상이나 정보들도 많이 알려져 있어, 좋은 조합으로 1-2주 정도 경험해보면 왠 만한 팀들은 공략할 수 있으리라 본다.

 

레라스: 헬스크림 버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나?
Luckydice: 개인적으로 트라이 제한이나 버프 등과 같은 시스템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방법을 굉장히 싫어한다. 솔직히 리치왕 25인 하드모드는 현재 상태로는 버프 없이는 답이 없는 수준이다. 애초에 난이도를 잘 맞춰서 만들 자신이 없으니 굉장히 어렵게 만들어 놓고, 시간 끌기 용으로 `버프 생기면 공략해라~`라는 것 같다.

울두아르의 알갈론 이전에는 아무런 제한이나 버프 등이 없었는데, 그 때가 훨씬 재미있고 성취감도 컸던 것 같다.


▲ 지루하다는 평도 많았으나, 재미있었던 공격대 던전 `울두아르`

레라스: 만약 30% 버프를 받는다면, 막공에서도 쉽게 공략할 수 있으리라 보는가?
Luckydice: 그렇다. 리치왕을 제외하곤 모두 쉽게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 5% 상태에서도 체감상 차이가 상당한데, 30%가 된다면 그냥 대충해도 공략할 수 있을 것 같다.

레라스: 리치왕 10인 하드모드를 달성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Luckydice: 공격대원 중 한 명이 5페이즈 시작하자마자 죽어버렸는데, 딜러 한 명이 없는 상태로 리치왕 생명력이 15%를 남긴 상태에서 광폭화하여 전멸해버렸다. 그 당시에 딜러가 죽지 않았다면 무조건 잡을 수 있었는데, 그때가 좀 아쉬웠다.

레라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Luckydice: 이제 리치왕 25인 하드모드 하나만 남았는데, 그 때까지 모든 공격대원이 다들 열심히 잘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Team Evolution`에서 회복 드루이드, 흑마법사, 암흑 사제, 사냥꾼, 죽음의 기사 등 많은 유저를 모집하고 있는 중이다. 많은 관심 부탁한다.

 

마치며...

남들보다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험난한 길을 헤쳐나가듯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이에 굴복하지 않고, 극복해냈을 때 비로소 ‘최고’라고 불리지요. 무려 5년 동안 명문 공격대로써의 자존심을 지켜왔던 ‘Team Evolution’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리치왕 10인 하드모드 달성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멋진 활약 펼치시길 바랍니다. 

_게임메카 최혁식 기자 (레라스, gc8841@gamemeca.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최혁식 기자 기사 제보
게임잡지
2006년 8월호
2006년 7월호
2005년 8월호
2004년 10월호
2004년 4월호
게임일정
202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