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축구 경기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4-3-3, 4-4-2라고 부르는 것들이 포메이션의 한 종류이다. 비록 단순한 숫자의 나열처럼 보지만 이 안에는 한 팀의 전략과 전술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포메이션을 이해해야만 내가 보유하고 있는 선수를 잘 활용할 수 있게 되며, 내 스타일에 맞는 공격과 수비를 운용할 수 있다.
피파온라인3에서 나는 감독이 되어 승리를 위한 포메이션을 계획해야만 한다. 그럼 이제부터 감독이 되기 위한 첫걸음으로 포메이션의 정의와 발달, 그리고 타 축구게임에서 자주 사용되는 포메이션을 알아보도록 하자.
포메이션의 정의
포메이션이란 전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골키퍼를 제외한 10명의 선수를 수비와 미드필드, 그리고 공격진영에 각각 몇 명씩 배치하느냐를 숫자로 나타낸 것이다. 그 예로 4-4-2의 경우 수비수 4명, 미드필더 4명, 전방 공격수 2명을 위치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포메이션은 축구의 전술과 관련이 깊지만, 포메이션만으로 팀의 경기 성향을 판단할 수는 없다. 같은 4-4-2 포메이션이라도 선수 운용에 따라 공격 지향적, 또는 수비 지향적일 수 있다.
▲ 수비형 4-4-2의 예(왼쪽)와 공격형 4-4-2의 예(오른쪽)
포메이션은 경기 중에도 여러 번 바뀔 수 있다. 이는 팀의 전술 지향에 따라 바뀔 수 있고, 또는 선수의 퇴장 등 부득이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 변경되기도 한다. 내가 지정한 포메이선에 따른 전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기술과 훈련이 필요하고, 포메이션을 구성할 때에는 각 포지션에 배치될 선수를 고려해야 한다.
포메이션의 발달
초기의 포메이션은 대략적인 전술 형태는 있었지만 극단적인 공격형태를 띠고 있었다. 그 예로 세계 최초의 A매치였던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7~8명의 공격수를 배치했고, 스코틀랜드는 6명의 공격수를 배치했다. 이 때 잉글랜드는 개인의 드리블이나 최후방의 수비수, 또는 미드필더가 무작정 차놓는 방식을 취했고, 스코틀랜드는 두 명의 선수가 파트너를 이루어 항상 서로에게 패스를 하며 볼을 전진시켰다.
▲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경기 자료 (이미지 출처: 위키백과)
그리고 축구의 전반적인 스타일을 바꿀 수 있다고 믿게 만든 포메이션은 1958년 브라질이 선보였던 4-2-4 시스템이었다. 이 시스템은 공격적인 성향의 풀백들이 2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지원하는 형태였으며, 이 포메이션의 가장 중요한 포지션은 중앙 플레이메이커의 기능이었다. 또한 60년대 전반의 인터밀라의 카테나치오(1-4-3-2), 66년에 잉글랜드의 ‘윙 없는 4-4-2’, 70년대 요한 크라위프의 토탈 풋볼등이 세계 축구계를 이끌었다.
▲ 브라질의 플레이 메이커 '가린샤'선수 (이미지 출처: 위키백과)
이 후 80년대부터 토탈 풋볼의 변형에 대한 실험이 계속 되었고, 이 실험 속에서 AC밀란은 90년대 초까지 4-4-2 시스템의 변형을 사용하였다. 4-4-2는 포백이 오프사이드트랩 구조를 유지하며, 4명의 미드필더들이 볼을 빼앗겼거나 되찾았을 때 하나의 군집으로 움직이며 빠른 패싱 게임을 구사했다.
결과적으로 80년대부터 미드필드 운용이 가장 중요시 되면서 미드필더와 공격, 미드필더와 수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민했으며, 이러한 고민 속에서 다양한 포메이션이 개발되었다.
인기 포메이션
타 축구게임에서는 일명 ‘국민포메이션’이라 불리는 4-3-3이 많이 사용되며, 그 뒤를 따르는 것으로 4-3-1-2나 4-2-2-2, 4-2-3-1 등이 있다. 인기있는 포메이션은 대부분 중앙 미드필더들이 공격과 수비 모두를 오갈 수 있는 포메이션을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강력한 미드필더를 기반으로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맞추어 안정적인 게임을 이끌어간다고 볼 수 있다.
▲ 일명 국민 포메이션이라 불리는 '4-3-3 포메이션'
글: 게임메카 임현주 기자 (nashira@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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