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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탈 2, 폭력성 논란에 휩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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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코어 1인칭 액션게임 ‘포스탈 2’가 출시를 앞두고 또다시 폭력성과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러닝 위드 시저스가 언리얼 웨페어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한 포스탈 2는 1편 출시당시에도 동성애자와 마약중독자에 대한 차별적인 표현과 노인과 경찰, 심지어는 임산부까지 아무런 목적 없이 죽이고 다니는 과도한 폭력성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이 게임이 BBFC(British Board of Film Classification)로부터 18세 이용가 판정을 받고 윕테일 인터랙티브를 통해 전 세계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미 상원의원이 ‘태클’을 걸고 나섰다.

미 상원의원인 조 리버맨과 샘 브라은백은 “다른 형태의 미디어(게임)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는 입법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포스탈 2의 인종차별적 표현과 잔혹성을 염두에 두고 게임이 가지고 있는 폭력성에 대해 다시금 칼을 빼들고 나섰다.

이에 대해 포스탈 2 개발진들은 “우리는 단지 우리의 팬들을 위해서 게임을 만들 뿐”이라며 “정치가나 부모, 비평가를 위해 게임을 제작하는 것이 아니다”고 맞받아쳤다. 포스탈 2의 제작진은 “사람이 불타는 모습을 리얼하게 재현하기 위해 정원에서 나무에 불을 지르고 한참동안을 살펴봤다”라는 등 다양한 돌출발언으로도 유명세를 치른 바 있다.

포스탈 2에 대한 논란은 1편이 출시된 이후부터 계속 이어져오고 있는 사항이지만 불법복제판을 통해 2편을 접해본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나우누리 게임게시판의 한 게임 유저는 “급료를 받기 위해 은행에 갔다가 우유를 사오는 미션에서 왜 마을에 있는 일반인들을 모조리 쏴 죽여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건 폭력을 미화하는 수준이 아니라 게임을 하면서 내가 미쳐가는 느낌이 들 정도”라고 포스탈 2의 게임성을 평하기도 했다.

게이머들과 다양한 언론매체에서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 포스탈 2. 게임은 오는 14일 북미와 유럽, 일본 등지에서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게임메카 윤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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