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일드카드 김윤상 대표
국산 게임은 종종 대표적인 수출효자로 소개된다. 심지어 게임을 규제해야 한다고 말하는 쪽도 게임의 수출성과는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4대중독법이 시행되며 국가가 마약과 같은 4대 중독물질로 규정한 게임을 지금처럼 해외에 떳떳한 마음가짐으로 팔 수 있는가는 의문으로 남는다.
와일드카드 김윤상 대표는 게임 편견 타파 강연 및 게임 및 미디어 콘텐츠 대토론회 '게임은 문화다!'를 통해 4대중독법이 게임업계에 미칠 악영향을 집중적으로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윤상 대표는 4대중독법이 발의된 이후, 국내 게임 상장사의 시가총액 2000억 원이 증발했으며 고급인력 수급창구로 널리 알려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의 커트라인이 사상 최저를 찍었음을 알렸다. 쉽게 말해 법안이 입법을 거치고 있는 동안 각 업체의 경쟁력은 저하되었으며, 고급인력 유입 역시 줄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지적이다.
김윤상 대표는 "또한 스타트업 업체 투자 프로그램에서도 게임은 예외인 경우가 많다. 이미지 상으로 좋아 보이는 소셜 커머스나 반도체 쪽으로 투자가 몰리고 있으며 게임을 지원하겠다고 나서는 곳이 없다"라며 "반면 중국과 일본, 뉴질랜드, 독일, 영국 등 수많은 나라는 게임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제시하고 있다. 정말 게임이 마약이라면 이처럼 많은 국가가 게임을 지원하려 들겠는가"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심지어 북한마저도 자국의 젊은이들이 오픈소스와 같은 첨단기술을 다루는 법을 교육하기 위해 모바일게임을 지원한다고 밝히며, 게임강국으로 알려진 한국이 도리어 게임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꼬집었다. 그는 "사실 셧다운제와 같은 규제는 큰 업체에게는 타격이 없다. 그러나 전 직원 10명 이하의 작은 업체는 규제를 지키기 위해 이를 전담하는 직원을 한 명 더 뽑으면 회사가 망하는 상황에 다다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 정부가 스스로 마약과 같은 4대 중독물질로 규정한 게임을 지금처럼 외국에 당당하게 팔 수 있겠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윤상 대표는 "게임은 마약과 같은 중독물질이다라는 정부의 발언 하나에 한국의 게임은 담배보다 해롭다는 낙인이 찍히게 된다. 즉, 자국 정부가 해롭다고 말하는 게임을 외국에서 사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김윤상 대표는 게임의 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말했다. 그는 "게임은 현재도 가장 저렴한 가격에 많은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임은 물론 기획과 시나리오, 그래픽, 미술, 사운드가 어우러진 종합예술이다. 또한 게임은 IT계의 자동차산업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첨단기술의 집합체이며, 고도의 기술을 가장 쉽고 편하게 활용할 방법을 제시하는 미디어 매체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이나 Xbox360의 컨트롤러를 박격포나 로봇 조종에 활용하는 해외 군대의 사례를 들며 김 대표는 게임이 다른 영역의 기술 발전에도 기여하는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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