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 소개] 앱티- 살짝 정신 나간 것 같은 발랄함을 보유한 소녀 리더. 가끔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인다 블루- 특공대 교관 출신. 냉정하고 칼같은 성격에 딱딱한 말투를 가졌다 그린- 옆에서 챙겨주는 집사 스타일. 정중하고 상냥하나 소심한 구석도 있다 핑크- 애교 많은 성격. 다소 철없이 굴고 돈을 많이 쓰지만 귀엽다. 동인문화를 좋아함 옐로우- 똑부러지는 커리어우먼 타입. 동인문화를 좋아함(2) 남박사- 앱숀가면의 정신적 멘토이자 지원자. 그러나 대부분 게임 설명만 하고 사라진다 |
핑크: 어? 그린 뭐하는 거에요?
그린: 앱티씨가 자꾸 천장에서 내려와서 안전장치 설치중입니다.
핑크: 우와, 그린 엄청 자상해!
블루: 없던 세심함이 생겼다.
그린: …원래 그랬습니다.
앱티: 그런 방해물 따위로 이몸을 막을쏘냐! 제군들, 오늘도 달려보자구!
블루: 이번엔 창문이군. 비교적 일반적이다.
그린: 아아 또…
앱티: 뭐야, 얘는 또 왜이래?
핑크: 앱티가 창문으로 들어와서 슬픈가 봐요. 요즘 우울한 그린을 위해 활기찬 리듬게임을 하나 소개해줘야겠는걸요?
앱티: 춤이라면 또 내가 한가닥 하지. 좋아, 덤벼!
'라디오해머' 다운로드 링크
인디정신 충만한 스타트업 바이닐랩의 첫 작품 ‘라디오해머’
핑크: 역시 이런 귀여운 게임 설명에는 핑크가 적격이죠. ‘라디오해머’는 스타트업 개발사 바이닐랩에서 개발한 리듬액션게임이에요. 소개 화면만 봐도 완전 깜찍한 기운이 솔솔 나오지 않아요?
▲ 핑크핑크한 배경화면에 변태 노트마저도 귀엽다!
앱티: 일반 리듬게임이랑은 완전 달라 보이는데? 그리고 갑자기 변태는 왜 퇴치해?
핑크: ‘라디오해머’의 목표가 바로 그거에요. 여러 명의 DJ들이 등장해 세상을 어지럽히는 세력을 음악으로 물리치는 거죠!
블루: 리듬액션게임과 적 소탕은 대체 무슨 관계인가.
핑크: 적군이 일종의 연주 노트로 등장하는 거에요. ‘라디오해머’는 여러가지 노트가 각기 다른 라인에서 내려오는 드롭다운 방식이 아니라 횡스크롤 액션처럼 진행되거든요. 일직선으로 달려오는 적에게 해머를 휘둘러 날려버리기만 하면 돼요. 완전 쉽다구요!
남박사: 허허. 간만에 핑크가 맘에 쏙 드는 게임을 발견했나 보구먼.
옐로우: 그리고 지금 반응도 꽤 좋은 것 같아. ‘라디오해머’는 지난 16일(목)과 17일(금) 각각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 차례대로 출시됐는데, 오늘 앱스토어를 보니까 유료게임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더라고.
앱티: 궁금하니까 잔말 말고 빨리 게임이나 켜 줘.
노트와 효과음, 패턴까지 모든 조각이 모여 하나의 ‘음악’을 만든다
그린: 핑크 말대로 조작이 정말 간단합니다. 박자 맞춰 화면 터치만 하면 되네요.
블루: 자체적인 스토리가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든다. 게임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지만 독특한 배경과 인물이 결합되어 캐릭터성을 강화하는군.
앱티: 바보들. 리듬게임의 본질을 보라고, 음악 말야 음악. 이 다양한 노트 패턴과 효과음을 보라고, 완전 예술적이잖아.
핑크: 헉, 앱티 표정이 이상해!
블루: 뭔가에 깊게 감화를 받은 것 같다.
▲ MC웨인은 음악 외계인 노트
▲ 심플리 리타에겐 락커 좀비들이 달려든다
옐로우: 전 앱티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아요. ‘라디오해머’에 등장하는 모든 적들은 DJ에게 달려오기 전에 효과음을 내요. 적의 타입과 속도, 패턴에 따라 소리도 바뀌는데 그 작은 효과음이 미묘하게 음악에 깊이를 더해주거든요.
핑크: 익, 뭐 변태들이 내는 이상한 소리 말하는거에요? 말도 안돼!
옐로우: 어머, 핑크는 자기가 게임 소개해주면서 그런것도 못 느꼈어요? 다시 한번 잘 들어 봐요. 아니면 효과음을 아예 줄이고 다시 플레이해보던가요.
▲ 옵션에서 효과음을 없애면 음악은 조용해지지만
난이도는 한층 높아지는 느낌이다
그린: 정말 그렇군요. 효과음이 없으니 약간 심심해진 느낌입니다.
앱티: 생각보다 그게 엄청 중요하다고. 노트를 놓쳐서 멜로디를 연주 못하는 거랑은 또 달라.
옐로우: 결론적으로 굉장히 치밀하게 음악을 설계했다는 거죠. 솔직히 놀랍네요. 게임에 삽입된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은 것 같아요.
그린: 심지어 각 노트가 내는 효과음이 이질적이지도 않네요. 적 역시 변태 말고도 외계인, 좀비 등 노트가 다양한데 모두 각자 외견과 음악에 어울리는 소리를 내고 있어요.
옐로우: 리듬액션게임에 중요한 타격감도 잘 잡아냈어요. 아무래도 해머를 휘둘러 적을 때리기 때문에 ‘연주한다’는 느낌은 없지만, 어깨를 들썩이면서 신나게 적을 날려버리니까 꽤 통쾌하던걸요?
▲ 콤보를 이어 발생하는 피버 효과도 MC마다 다르고
▲ 보스전은 장엄하기까지 하다…
MC웨인을 시험하는 거대 보스 '붓다핸섬'
핑크: 왜 그런지 알아요? 개발사에서 직접 곡을 만들었기 때문이에요. ‘라디오해머’에 수록된 노래는 총 70곡 정돈데, 대부분 손수 작곡했다고 하더라고요.
블루: 왠일인가. 똑똑해 보인다.
핑크: 헤헷!
스토리 모드만 클리어하면 모든 곡이 무료
블루: 본인이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은 곡 해금 시스템이다. 별도의 결제가 필요 없더군. 게임 자체가 유료이긴 하지만 이 정도의 완성도라면 합당한 가격이라 간주된다.
핑크: 짠돌이 블루가 좋아할 것 같았어요. 나 잘했죠?
그린: 아마도 개발사가 직접 음악을 만들었기에 가능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옐로우: 스토리 모드에서는 평균 세 곡 정도를 메들리처럼 연속 플레이해야 하는데, 각 DJ 스테이지를 완료하면 열리는 ‘트랙 모드’에서는 원하는 곡을 하나 선택해서 연습할 수 있는 것도 좋아요. 스토리 모드 외에는 아무것도 안되길래 좀 아쉬웠는데, 잘됐죠 뭐.
▲ 무작위 메들리를 재생해주는 '랜덤모드'
▲ 곡 하나를 선택해서 플레이 가능한 '트랙 모드'
핑크: 나중에 새로운 곡이랑 DJ도 업데이트된다니까, 너무 아쉬워 말아요 옐로우!
앱티: 나는 이게 좋아.
블루: 아까부터 헤드폰 끼고 조용히 앉아 있더니 갑자기 무슨 소린가.
핑크: ‘쥬크박스’ 모드로 음악 듣고 있나보네. 그 메뉴에선 그냥 편안하게 음악만 틀어놓을 수 있어요.
그린: 의외로 앱티씨가 음악을 좋아하시나 보네요.
블루: 내버려둬라. 당분간은 조용할 것 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