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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숀가면] 혼자 설을 보내는 게이머에게 '딱'… 추천작 4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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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박사: 벌써 내일 모레면 민족의 명절 설날이군. 간만의 휴식이라 제군들도 모두 신나 보이는 표정이구만. 근데 앱티는 표정이 왜 저런가?

 그린: 기차표 예약을 놓쳤다고 합니다. 덕분에 이번 설날은 혼자 보내야 한다는군요.

 앱티: 으흑…

 핑크: 사실 앱티만 그런 것도 아니에요. 워낙 이동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 기차나 버스 죄다 전석 매진이 허다하더라고요. 세뱃돈 받아야 하는데, 짜증나요!

 블루: 저 나이에 세뱃돈이라니.

 옐로우: 더군다나 요즘은 1인 가구도 많이 늘어나서 고향에 못 가시는 분들은 정말 쓸쓸할 것 같아요. 연휴가 길긴 하지만 혼자 시간을 보내기엔 정말…

 남박사: 그래서 준비했다네. 쓸쓸한 설 연휴를 채워줄 앱 게임들 말일세.

손이 이리저리 얽히는 미니게임: 영유아가 있는 오손도손 핵가족- ‘롤리팝 3: 에그 오브 둠’ (iOS)



'롤리팝 3: 에그 오브 둠' 다운로드 링크


 남박사: 일단 영유아가 있는 3~4인 핵가족을 위한 게임을 추천해주겠네. 물론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즐겁겠지만, 아이가 심심해하면 함께 놀아줄 거리가 있어야겠지. 아이들의 대통령 ‘뽀로로’나 ‘타요’가 나오는 교육용 앱도 괜찮겠지만, 이번에는 좀 독특한 것으로 뽑아봤다네. 

 핑크: 아이들은 역시 반짝반짝 예쁜 것에 반응하기 마련이죠! 귀여운 그래픽에 보드게임 같은 재미를 가진 미니 퍼즐게임 ‘롤리팝 3: 에그 오브 둠’이에요. 롤리팝 칸마다 미션이 각각 주어지는데, 이걸 완료하면 새로운 캐릭터를 얻을 수 있어요. 

‘롤리팝 3: 에그 오브 둠’의 미션은 공중에서 떨어지는 달걀을 부화시키는 게 대부분이에요. 그런데 달걀을 부화시키려면 계란을 일정 시간 동안 터치하고 있어야 하는데, 단시간에 많은 달걀이 떨어지면 혼자서는 좀 힘들고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해요.


▲ 하늘에서 달걀이 뿅뿅 떨어진다

그래서 미취학 아동이 있는 가정에서 간단하게 즐기기 좋은 게임이죠. 조작 방식도 어렵지 않고, 캐릭터도 귀엽고요. 굳이 비유하자면 보드게임 중 하나인 ‘트위스터(Twister)’랑 비슷하다고 해야할까? 

다만 웬만하면 아이패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해요. 화면이 너무 작으면 함께 즐기기 어렵잖아요?

형제 자매 간 내기에 좋은: 청소년 자녀가 있는 가족- ‘리디큘러스 피싱’ (iOS, 안드로이드)



'리디큘러스 피싱' 다운로드 링크


 남박사: 가끔은 기록 경쟁에 불을 붙여 보는 것도 괜찮지. 단 가족 간에 불화를 피하려면 빠른 시간 안에, 그리고 큰 노력 없이도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게임이 좋다네. 그런데 러너 장르는 요즘 워낙 많이 나오니 조금 다른 방식의 작품을 해 보는 것도 괜찮겠지.

 그린: 옆으로 달리는 게 지겹다면, 이젠 깊은 곳으로 떨어져 보시는 건 어떻습니까? 제가 소개해드릴 ‘리디큘러스 피싱(Ridiculous Fishing)’은 낚시를 테마로 개발된 미니게임입니다. 최대한 주변 물고기에 부딪히지 않으면서, 깊은 심해로 낚싯바늘을 드리운 후 많은 물고기를 건져 올리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 하늘과 바닷 속을 동시에 유영하는 물고기들…

수면 위로 건져낸 물고기들은 하늘 위로 튀어 오릅니다. 그 순간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많은 물고기를 터치해야 하죠. 굉장히 단순해 보이지만 자이로스코프(중력 감지 센서)나 터치 등 여러 가지 기능을 잘 활용한 게임입니다. 

스토리에 빠져든다: 슬픈 1인 가구- ‘리퍼: 창백한 방랑 검사 이야기’ (iOS, 안드로이드), ‘더 맨션: 퍼즐 오브 룸즈’ (iOS, 안드로이드)

 남박사: 앱숀가면 설날특집의 기획 의의이자, 가장 슬픈 상황에 처한 1인 가구를 위한 게임들이네. 연휴 대부분을 혼자 보내다 보면 멍하니 잡생각에 빠지게 될 경우가 많지. 그러니 쉴 새 없이 머리를 쓰게 하는 퍼즐게임이나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는 RPG가 적격이겠지. 



'리퍼: 창백한 방랑 검사 이야기' 다운로드 링크


 블루: 최근 한글화 업데이트로 순위가 껑충 뛰어오른 RPG ‘리퍼: 창백한 방랑 검사 이야기(이하 리퍼)’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리퍼’는 터치 방식으로 간단하게 조작 가능하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다양한 퀘스트를 갖춘 게임이다. 특히 플레이어가 직접 진행 방향과 행동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어, 모바일로 출시된 RPG 치고는 볼륨도 상당히 크다.

RPG이니만큼 캐릭터를 육성하고 커스터마이징하는 요소도 제공한다. 사냥 중에 드롭되는 아이템의 개수도 매우 다양하고, 얻은 장비들은 그 자리에서 바로 장착할 수 있다. 더불어 각 무기마다 효과와 타격감이 다르므로 장비 교체로도 심심찮은 재미를 얻게 된다.


▲ 지역을 옮겨가며 만나는 퀘스트들이 일품

유료 아이템이 없다는 점도 경제상황이 안녕하지 않은 1인 가구에게는 적격일 것으로 사료된다. 물론 레벨 10까지만 무료로 즐길 수 있고 이후에는 프리미엄 에디션을 구매해야 지속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만, 결제 여부는 게임을 해본 후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더 맨션: 퍼즐 오브 룸즈' 다운로드 링크


 앱티: 마지막 게임은 내가 좋아하는 퍼즐 장르로 뽑아봤어. ‘더 맨션: 퍼즐 오브 룸즈’는 나온 지 꽤 된 게임인데, 그래픽은 물론이고 몽환적인 느낌이 나는 배경음악이 미스테리한 분위기를 한층 강화해주지.

게임의 본래 목적인 퍼즐의 수준도 괜찮은 편이야. 조각 퍼즐과 특수 장치를 결합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난이도를 만들었달까? 기본적으로 ‘더 맨션: 퍼즐 오브 룸즈 2’의 게임 화면은 일정 개수의 방으로 이루어지는데, 그 방을 상하좌우로 밀어서 캐릭터가 문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해. 그런데 방 이동 횟수가 제한되어 있어서, 무작정 방을 옮기면 금방 게임 오버가 되거든. 그러니까 방을 밀기 전에 차후 동선을 충분히 생각하고 계획을 세운 후 퍼즐을 맞춰야 한다, 이 말씀이야.


▲ 처음엔 방 갯수가 얼마 안 되지만 갈수록 늘어난다

여기에 스테이지 수도 적지 않은 편이고, 게임을 진행할수록 난이도도 어려워져서 도전 욕구를 불태우기에는 안성맞춤이지. 시간이 굉장히 빠르게 지나갈거야. 아마도… 그렇겠지…

 핑크: 앱티가 너무 기운이 없어요…

 옐로우: 어쩌겠어요, 걸어갈 수도 없는걸.

 그린: 음식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앱티: 뭐? 진짜?

 블루: 역시 단순하다. 음식 하나에 표정이 확 바뀌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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