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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부터 약 3개월 간의 대장정을 달려온 판도라TV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윈터 2013-2014(이하 롤챔스 윈터)가 마지막 무대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SKT T1 K(이하 SKT)와 삼성 오존(이하 삼성)이 이번 결승전에서 우승을 가운데 둔 혈전을 벌인다. 이번 결승전은 1월 25일 오후 5시부터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결승전에서 우위에 선 쪽은 SKT다. SKT는 이번 시즌에 단 1패도 내주지 않고, 15전 전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즉, 현재 SKT는 롤챔스에서 절대 질 것 같지 않은 기세를 과시하고 있다. 이에 결승전 역시 3:0 혹은 3:1로 SKT가 우승하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결승전과 같은 큰 무대에 항상 따라다니는 ‘이변’을 무시할 수는 없다. 특히 삼성은 CJ 엔투스 블레이즈의 우승이 점쳐진 롤챔스 스프링 2013 결승에서도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승리한 바 있다. 따라서 ‘이변의 주인공’이 된 경험이 있는 삼성이 다시 한 번 흥미로운 시나리오를 써 내려갈 가능성이 전무한 것은 아니다.
양팀 모두 롤챔스에서 한 번씩 우승을 해본 경험이 있다는 것 역시 주목할 점이다. 어떤 팀이 승리하는가와 관계 없이 이번 결승전에서 이긴 팀은 롤챔스 사상 처음으로 2회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두 팀 모두 의미 있는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결코 놓칠 수 없는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기록을 눈앞에 둔 SKT VS 이변의 주인공 삼성

▲ 롤드컵 시즌3 우승 당시 SKT
SKT는 이번 결승전에 걸린 기록이 많다. 우선 스코어와 관계 없이 결승전에서 승리한다면 롤챔스 사상 최초로 2번 연속으로 우승을 거두는 팀으로 기록된다. SKT는 바로 전 시즌인 롤챔스 서머에서 KT 불리츠를 3:2로 꺾고 승리한 바 있다. 여기에 롤챔스 윈터 결승전에서도 승리한다면 2시즌 연속 우승컵을 안게 된다.
최다 연승 기록 역시 진행 중이다. 결승전이 열리기 전, SKT는 이미 4강에서 롤챔스 최다 연승 기록인 15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만약 이번 결승전에서 3:0으로 삼성 오존을 누른다면 SKT는 18연승과 사상 최초로 전승 우승, 그리고 앞서 밝힌 첫 2연속 우승 등 3가지 대기록을 동시에 손에 넣게 된다.
SKT은 롤챔스와 롤드컵을 거치며 기존에 붙던 ‘페이커 원맨팀’이라는 이야기가 쏙 들어갈 정도로 모든 포지션이 에이스로 거듭났다. 현재 SKT는 통산 승률이 80%에 육박할 정도로 강력한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승률로만 따지면 10번 싸우면 8번은 이기는 셈이다. 특히 지난 4강에서는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손꼽힌 KT 불리츠를 3:0으로 잡으며 사실상 적수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 롤챔스 스프링 2013 우승 당시 삼성
삼성은 이러한 SKT를 잡을 유일한 팀으로 조명되고 있다. 지난 롤드컵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팬들의 아쉬움을 샀던 삼성은 이번 롤챔스 윈터에서 다시 한 번 각성했다. 롤드컵 당시 팀에 합류한 탑 라이너 ‘루퍼’ 장형석은 이번 시즌을 통해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다데’ 배어진 역시 롤드컵 후, 사용하는 챔피언 종류를 늘리며 ‘챔피언 선택폭이 좁다’는 약점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팀의 핵심 전력으로 손꼽히는 ‘임프’ 구승빈과 ‘마타’ 조세형은 이번 시즌에도 제 몫을 해내며 팀을 결승으로 이끄는데 공헌했다.
삼성은 롤챔스 스프링 2013 4강에서 SKT를 누르고 결승에 올라 우승을 차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롤챔스 스프링 당시 전승으로 4강에 오르며 ‘혜성급 신예’로 떠오른 SKT를 꺾은 삼성은 결승전에서 CJ 엔투스 블레이즈의 13연승을 저지하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 때 상황은 현재 전승으로 결승에 오른 SKT를 삼성이 맞상대해야 하는 현재와 미묘하게 겹친다.
또한 대 SKT 전 상대전적 역시 8승 4패로 앞선다. 물론 당시와 지금의 SKT의 전력은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크게 증가했으며 최근 경기 결과가 좋지 않다는 점이 변수지만, 결승이라는 큰 무대에서 상대를 이겨본 즐거운 경험이 있다는 것은 분명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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