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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향 '헤카림 특급열차' 캐리, 롤 레이디스 배틀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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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그오브레전드 레이디스 배틀 결승전이 7일 넥슨 아레나서 진행됐다

화끈했다. 무엇보다 박력이 넘쳤다. 경기내용만 보면 '레이디'와 어울리지 않을 정도였다. 

아프리카TV와 준시스템이 주관·후원하는 '리그오브레전드 레이디스 배틀 윈터 2014(이하 레이디스 배틀)'이 오늘(7일) 결승전이 진행됐다. 이 결승전은 넥슨아레나를 통해 오프라인 대회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약 150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방문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결승전에 올라온 팀은 MVP PURE(이하 MVP)와 레이디나라(이하 나라)로 치열한 예선과 본선을 꿰뚫었던 만큼 실력은 출중했다. 특히 MVP는 결승전까지 무패 우승을 기록해 우승후보로 꼽혔다. 나라 역시 MVP 밀려 임팩트는 약했지만, 가장 강력한 아마추어 팀으로 이번 대회에서 이슈가 됐다.

경기내용은 뜻밖에도 무척 강렬했다. 적극적인 것보다는 소극적, 공격보다는 방어, 개인플레이보다는 팀플레이, 대부분 이런 식의 경기 흐름을 예상했으나 전개는 예상과 달리 무척 화끈했다. 

우선 첫 세트에서는 시작부터 나라의 문도(한수현)가 카직스(이수미)의 도움을 받아 퍼스트 킬을 따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킬을 먼저 내준 MVP의 헤카림(이수민)이 개인 역량을 바탕으로 문도를 짓누르면서 상황은 역전됐다. 결국 헤카림이 탑뿐 아니라 미드, 바텀까지 전방위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체적인 전술과 팀워크에서도 MVP가 압도적이었다. 

두 번째 세트는 다소 팽팽하게 이어졌다. 첫 세트를 내준 나라가 분발하며 정신력을 서서히 끌어올리기 시작한 것. 그러나 경기가 중반(20분)으로 넘어가면서 희미했던 전세는 곧 뚜렷해졌다. 개인 역량은 양 팀 모두 우수했지만, 전술과 팀워크에서 MVP가 다시 한 번 강세를 보인 것. 또 문도를 선택한 한수현은 두 번째 세트에서도 전장을 화끈하게 휘저으며 MVP의 승리를 견인했다. 

먼저 두 세트를 내준 나라는 세 번째 세트에서 포기보다는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쳐 날뛰려고 왔다"는 팀의 슬로건처럼, 초반부터 5킬을 먼저 따내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 그러나 안타깝게도 MVP의 단단한 팀워크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MVP는 불리했던 경기를 팀워크로 상쇄하며 결국 나라를 꺾고 승리를 차지했다. 이렇게 경기는 3:0 MVP 승리로 마무리됐다.

3:0이라는 압도적인 결과가 나오긴 했지만, 경기 내용은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 특히 한 타 싸움에서는 남성 이용자들도 쉽게 하기 어려운 조작이 터져나왔고, 스킬을 활용하는 감각이나 위치선정 역시 대단했다. 한 타 싸움에서는 여러 명장면이 나와 관람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번 '레이디스 배틀'을 총괄기획한 아프리카TV의 신현석 대리는 "아프리카TV가 이렇게 큰 규모로 대회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나름 도전적인 부분이라 걱정이많았다"면서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주고 좋은 호응을 얻은 것 같아 충분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 MVP PURE(왼쪽부터 이수민, 박건희, 고나향, 오현아, 이진주)

▲ MVP PURE는 시전 전부터 여유가 있었다


▲ 레이디나라(왼쪽부터 한수현, 이수미, 김혜민, 이소연, 김민경)


▲ 레이디나라의 김민경은 아프리카TV BJ로도 활동하고 있다


▲ MVP PURE의 에이스 고나향, 실력을 뽐낼 틈도 없이 상대가 무너졌다




▲ 결승전 경기를 캐리한 MVP PURE의 이수민, 이날 헤카림을 플레이했다


▲ "풋, 상대가 안 되잖아'


▲ 서폿으로 플레이한 레이디나라 김민경


▲ 레이디나라의 김혜민도 미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 묵묵히 뛰어난 실력을 보였던 레이디나라 이수미, 정글러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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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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