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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약취와 공갈사기? LOL 승부조작 의혹,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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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인기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프로게이머로 활약했던 '피미르' 천민기가 자살기도와 함께 자신이 e스포츠 승부조작에 연루돼 있다고 밝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건은 과거 ahq코리아에서 '리그오브레전드'의 프로게이머로 활약했던 천민기가 자신이 e스포츠 승부조작에 연루돼 있음을 폭로함과 동시에 투신자살을 시도하며 불거졌다. 특히 그가 남긴 유서에는 감독의 일방적인 강요로 자신이 승부조작에 연루됐다고 밝혀 파장은 더 커졌다. 

천민기가 남긴 게시물과 유서에 따르면, ahq코리아 노대철 감독은 처음부터 자신의 사설 토토 수익을 위해 해당 팀을 창단했고, 선수들에게는 온게임넷에서 대기업 팀에 져 줄 것을 요구했다는 거짓정보로 선수들을 설득해 승부조작을 종용했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이와 같은 천민기의 폭로에 한국e스포츠협회와 온게임넷, 그리고 라이엇게임즈는 비상에 걸렸다. 몬스터게이밍 대리랭크 논란이 아직 씻기지 않은 상황에서 '승부조작' 의혹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연관된 3사 모두 재빠른 움직임으로 빠른 입장을 내놓고 있다. 

우선 협회는 이번 사건을 '감독에 의한 선수 약취 및 공갈 사기 사건'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수사의뢰 및 고발 조치를 취하며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이미 오늘 오전부터 전담팀을 구성해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고, 현재 천민기가 입원한 병원에 직원을 파견해 면밀하게 상황을 파악 중이다. 물론 ahq코리아 전 소속 선수들을 통해 사실관계까지 확인하고 있다. 

관련해 e스포츠협회 조만수 국장은 "구ahq코리아는 협회 소속팀이 아니었지만, 선수 보호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협회의 의무이기 때문에 본 사건에 대해서 적극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라면서 "확인된 내용을 토대로 감독에 의한 선수 약취 및 공갈 사기사건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수사기관에 수사의뢰 및 고발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엇게임즈 역시 문제해결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우선 선수가 무사히 회복하길 바라고 사실관계를 조속히 확인하겠다"면서 "한국e스포츠협회, 온게임넷, 라이엇 게임즈 3사가 함께 대책을 논의 중이며 철저하게 조사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 2010년 발생한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 이후, 관련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방치 마련에 큰 노력을 기울여왔다. 여기에는 승부조작 연루 의혹이 제기되기만 해도, 관계자의 통장사본과 통화내역 등 개인정보를 공개해야 할 의무를 규정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이런 노력 끝에 '리그오브레전드'는 지금까지 승부조작에 대해서는 의혹도 번진 적이 없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물론 라이엇 게임즈와 온게임넷 역시 선수 및 팀 관게계자를 대상으로 승부조작 근절서명을 받고, 위반 시 벌칙조항을 두는 등 실질적인 대책을 수립해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사건 역시 철저히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관련 인물을 강경히 조치해, 사태가 커지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봉합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그렇지 못할 경우 '리그 오브 레전드'는 물론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의 악몽처럼 한국 e스포츠 전체에 화살이 돌아올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한편, 부산의 고층 아파트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한 천민기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회복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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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사태에 대한 라이엇게임즈의 공식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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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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