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 소개] 앱티- 살짝 정신 나간 것 같은 발랄함을 보유한 소녀 리더. 가끔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인다 블루- 특공대 교관 출신. 냉정하고 칼같은 성격에 딱딱한 말투를 가졌다 그린- 옆에서 챙겨주는 집사 스타일. 정중하고 상냥하나 소심한 구석도 있다 핑크- 애교 많은 성격. 다소 철없이 굴고 돈을 많이 쓰지만 귀엽다. 동인문화를 좋아함 옐로우- 똑부러지는 커리어우먼 타입. 동인문화를 좋아함(2) 남박사- 앱숀가면의 정신적 멘토이자 지원자. 그러나 대부분 게임 설명만 하고 사라진다 |
옐로우: 요즘 미드코어 RPG가 대세라더니 새로 출시된 게임들도 대부분 그 장르네요.
그린: 그렇습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앱스토어 상위 랭크에 기록된 게임들 모두 모바일 RPG입니다.
핑크: 다 몬스터를 잡거나 캐릭터 키우고, 조합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들이잖아요. 으으, 핑크는 이제 정말 아무 생각없이 버튼만 누르고 싶어요!
앱티: 그렇게 귀찮아서야 숨은 어떻게 쉬어?
옐로우: 저럴 수도 있죠 뭐. 사실 미드코어 RPG는 지속적으로 신경을 쏟아줘야 하잖아요. 이래저래 조합 생각도 해야 되고.
그린: 개인 취향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결국 핑크는 쉽고 간단한 게임이 그립다는 거군요?
핑크: 응 맞아요! 육성이나 가챠 요소 전혀 없는 퍼즐게임이나 러너게임 말이죠! 특별한 조작도 필요없구요!
블루: 하지만 너무 시기가 지났다. 그런 캐주얼 게임들이 정점을 찍었던 건 지난해 중반부터 말 사이 아닌가.
앱티: 아니거든? 그래도 나름 꾸준히 출시되는 게임들이 있다고. 이번에는 특별히 내가 게임을 소개하는 아량을 베풀도록 하지.
'꼬꼬패밀리' 다운로드 링크
대세 아니라도 수요는 있다 ‘꼬꼬패밀리’
남박사: 앱티가 선정한 게임은 지난 14일(금)에 구미코리아에서 출시한 ‘꼬꼬패밀리’라네. 간만에 보는 러너게임이다보니 신선한 느낌까지 드는구만.
앱티: 그렇지? ‘진격 1942’가 어느 정도 인기를 얻고 나서 꽤 잠잠하더니, 차기작으로는 러너게임을 점찍은 모양이야. 요새 캐주얼게임은 미드코어 장르에 밀려서 기를 못 펴는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 그렇지도 않단 말이지. 이것저것 더해진 복잡한 기능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빈드시 이런 게임을 찾기 마련이라고.
핑크: 그래서요? ‘꼬꼬패밀리’의 목적은 뭔가요?
앱티: 주인공인 닭 가족의 병아리를 납치해간 고양이를 쫓는게 목적이야.
블루: 그럼 그 고양이가 나타날 때까지 죽도록 화면을 터치하면 되겠군.
앱티: 어쭈, 그래도 뇌가 완전 근육은 아닌가보네? 맞았어. 그렇게 하면 돼.
익숙한 게임 시스템, 그러나 경쟁 부담은 없다
그린: 역대 러너게임들이 시도했던 시스템은 모두 삽입된 상태군요. 점수 랭킹이나 부스터 강화, 캐릭터 교체, 펫 고용 등 이전에 존재했던 러너게임들의 재미 요소를 집대성했다는 느낌입니다.
▲ 기존 러너게임들이 떠오르는 익숙한 인터페이스
소셜 랭킹과 캐릭터 정보 화면까지 잘 구성되어 있다
▲ 달리기 전에 아이템 구매도 가능
블루: 횡스크롤 진행에 간헐적으로 등장하는 장애물들, 특정 아이템을 모으면 발동되는 피버타임이라. 매우 익숙한 게임 방식이다. 획득하는 코인에 따라 점수가 달라지는 것도 같군.
옐로우: 그렇네요. 사실 러너게임이다 보니 게임 중간중간 다른 시스템을 넣기도 어려울 테고…인터페이스나 화면 구성을 봤을 땐 그닥 특별해보이진 않아요.
핑크: 캐릭터는 무지 귀여운데…
앱티: 아무래도 그런 한계는 있지, 인정해. 그런데 내가 이 게임을 핑크한테 소개해준 이유는 따로 있다고.
옐로우: 그게 뭔가요?
앱티: 기존 러너게임을 하다 보면 느끼는게 뭐야? 한 마디 해봐, 파란 아저씨.
블루: 갑자기 귀찮게 무슨 요구인가.
앱티: 뇌가 다시 근육으로 변한거야?
블루: …점수를 누구보다 많이 얻기 위해 게임에 집착하게 된다.
앱티: 맞아. 소셜 랭킹으로 인해 경쟁심이 폭발하게 된다는 것이야. 사실상 러너게임은 무작정 달리다보니 뚜렷한 엔딩이 없어서 결국 고득점이 목표가 된다고.
옐로우: 음? 그러면 ‘꼬꼬패밀리’는 뭔가 다른가요?
앱티: 우선 화면 인터페이스 상에 친구의 점수가 명확히 표시되지 않아. 거기다가 상대의 사진을 가차없이 발로 걷어차는 드라마틱한 연출도 없어졌지.
▲ 새끼새를 종류별로 다 모으면 고득점 기회가 주어진다
블루: 그럼 통쾌함이 줄지 않는가. 러너게임에서 소셜그래프를 활용하는 이유는 경쟁 때문인데 말이다.
옐로우: 어라, 잠깐만. ‘꼬꼬패밀리’에서는 게임을 시작할 때 친구 캐릭터와 함께 달릴 수 있네요? 이거, 혹시 실시간인가요?
앱티: 그건 아니고, 최근에 친구가 달린 궤적을 함께 진행하는 것처럼 연출해 주는 기능이야. 거기다 친구 캐릭터는 가끔 이로운 아이템을 던져주기도 한다고. 여튼 그것만으로도 외롭지는 않지. 눈 빨개질 때까지 화면 터치하던 때보다는 좀 편안하게 게임을 할 수 있게 됐달까?
▲ 친구 닭이(가) 새끼새를 던져주었다!
효과는 굉장했다
남아도는 ‘깃털’은 캐시템처럼 활용한다
그린: 사실 저는 이 시스템을 눈여겨보고 있었습니다. 유저들끼리 주고받는 ‘깃털’을 사용해 새로운 캐릭터를 사용해볼 수 있는 것 말입니다.
앱티: 그럴 줄 알았지. 내가 노린 부분도 바로 그거야.
핑크: 우와! 이거, 아이템 안 사도 막 쓸 수 있는 거에요?
블루: 결제가 필요없는 아이템을 소모해 일단 사용해 보고, 결정하라는 거군. 합리적이다.
▲ 너무 많이 받아서 처치 곤란한 깃털은 캐릭터 체험에 사용하자
▲ 단, 의상과 펫은 유료로 구매해야 한다
옐로우: 그리고 수도 없이 쌓이는 깃털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창구이기도 하네요. 앞뒤 안 보고 질러버리는 핑크 같은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하겠어요.
블루: …그런데 부작용도 있는 것 같다. 죄다 맘에 들어 다 사버리는 거다.
그린: 설마, 저 카드 또 남박사님 건가요?
앱티: 우와,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