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모바일

역사게임 선구자 김태곤의 신작 `광개토태왕`


▲ '광개토태왕' 트레일러 (영상제공: 넥슨)

'충무공전'으로 출발했던 개발자, 역사게임의 1인자 김태곤이 모바일용 전략 시뮬레이션으로 돌아온다.

넥슨은 8일(화), 서울 청담동 파티오나인에서 모바일 간담회 '넥슨 스마트ON'을 열고 2014년 하반기에 출시할 모바일게임 라인업 13종을 공개했다.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는 현장에서 자사의 신작 '광개토태왕'을 발표하며 눈길을 끌었다. '임진록 이후 15년 만의 전략게임'이라는 콘셉처럼 '광개토태왕'은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고구려 광개토태왕의 활약상을 다루고, 백병전과 고대 공성전 등을 철저한 고증을 통해 모바일에서 재현해냈다. 

특히 '충무공전'과 '임진록', '천년의 신화' 등으로 전략 시뮬레이션에 한국적인 감성을 능숙하게 녹여낸다는 평가를 받은 김 상무가 15년만에 내놓은 RTS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김태곤 상무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이후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의 문법은 10여년 간 유지되어 왔다. 그 와중 1:1 대전에 초점을 맞춘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AOS가 나왔다"라며 "그러나 전략게임의 참맛은 다수의 유닛을 컨트롤하는 지휘관이 되어서 다수 대 다수 싸움에서 나만의 전략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따라서 그간 전략게임에서 좋았다고 평가된 부분을 이번 작품에 하나로 모으게 됐다"라고 전했다.


▲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

'광개토태왕'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진영 내에 건물을 짓고 병력을 육성하며, 궁궐을 업그레이드해 영지를 성장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과정에서 적의 침략에 대비해 방어용 성벽을 설치하고 곳곳에 공성용 병기를 배치하는 등 전략적인 영지 구성도 필요하다.  여기에 유닛의 타깃을 직접 지정할 수 있어 보다 집중력 있는 전투를 펼칠 수 있다. 

김태곤 상무는 "한국의 삼국시대를 다룬다는 점에서 보다 친숙한 역사적인 부분을 반영했다. 여기에 고대 전투를 배경으로 삼았다는 점을 착안해 필드가 아닌 공성전을 콘셉으로 삼았으며, 성곽을 돌파하고 성 내에서 유닛 다수가 난타전을 벌이는 호쾌함에 힘을 실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RTS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PvP콘텐츠도 삽입된다. '광개토태왕'은 최대 2:2 실시간 대전을 지원한다. 즉, PC처럼 나와 상대가 병력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시간으로 우열을 가리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상대의 진영을 한눈에 볼 수 있었던 '클래시 오브 클랜'류 게임과 달리 안개 시스템을 도입해 적의 상태를 예측하기 힘든 긴장감을 더했다. 또한 자신의 병력을 한 곳에 모아 직접 공격 명령을 지시하고, 통로를 개척함과 동시에 자원을 획득하며 나아가야 한다. 

또한 고구려의 역사를 기반으로 흥미로운 가상의 설정을 더한 인물들과 시나리오도 마련되어 있다. 김태곤 상무는 "천년의 신화는 신라를 중심으로 했다면, '광개토태왕'은 고구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구려가 북방민족, 백제 등 외부 세력과 대립했던 부분을 다룰 것이다"라며 "이전에 '영웅의 군단'을 출시한 이후, 한국적인 모바일게임을 차기작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고민이 낳은 결과"라며 "유저가 직접 고민하고, 그 긴장감을 즐기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광개토태왕'의 첫 번째 비공개 테스트는 7월 내 진행되며, 정식 서비스는 8월로 예정되어 있다.


▲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허구가 가미된 스토리가 제공된다


▲ '광개토태왕'에 등장하는 캐릭터 6종


▲ 팜류 게임처럼 영지를 넓혀나가기도 한다


▲ 다양한 장수 아이템을 얻어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하고


▲ 실시간으로 최대 2:2 대전까지 가능하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허새롬 기자 기사 제보
게임잡지
2005년 3월호
2005년 2월호
2004년 12월호
2004년 11월호
2004년 10월호
게임일정
2025
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