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산업

차이나조이에 등장한 중국발 콘솔게임, 블루오션 열린다

/ 1

▲ Xbox One으로 출시되는 '킹 오브 우슈' 차이나조이 트레일러
(영상출처: 스네일게임즈 공식 유튜브 채널)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열린 중국 게임쇼 ‘차이나조이 2014’가 막을 내렸다. 올해 차이나조이에서는 중국 콘솔 시장 개방에 발맞춰 다양한 콘솔게임들이 공개됐다.

차이나조이 현장에 전시된 콘솔게임은 ‘킹 오브 우슈(King of Wushu)’, ‘씨-워즈(C-Wars)’, ‘머큐리(Mercury)’ 등 시연된 작품만 해도 10가지가 넘는다. 특히 개중에는 중국 개발사가 직접 제작한 작품도 다수 포진했다. 횡스크롤 액션에서 MMOFPS까지 장르도 다채로우며, 크라이엔진과 언리얼엔진 등 최신 엔진을 적용한 타이틀도 있다. 14년 만에 개방된 콘솔 게임 시장에 중국 현지 개발사들도 많은 관심을 보인다는 방증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0년, 콘솔게임이 아이들의 신체와 정신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제조 및 판매를 금지했다. 그러다 지난해 말부터 중국 콘솔 시장이 조만간 다시 개방된다는 소식이 흘러나왔고, 2014년 초에 공식적으로 ‘콘솔게임 금지령’이 상해 국제무역지구를 시작으로 서서히 해제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 닌텐도와 같은 콘솔업체들의 중국 진출도 본격화되는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9월 23일에 Xbox One을 중국에 출시하며, 소니는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의사를 표출한 바 있다. 

중국 게임시장은 2013년 기준으로 13조 원 규모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38% 성장한 수치다. 더불어 모바일게임 유저도 4억 명을 돌파, 엄청난 속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게임시장 매출 규모 가운데 콘솔이 차지하는 비중은 0.1%이고, 모바일게임 유저가 콘솔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핵심은 ‘성장 가능성’이다. 이 때문에 해외 콘솔업체들과 중국 현지 개발사가 앞다투어 막 개방된 시장을 개척하고자 뛰어드는 것이다.

올해 차이나조이에서 중국 개발사들이 한둘씩 콘솔게임을 내놓는 양상은 국내의 상황과 사뭇 대조된다. 한국에는 2002년 PS2를 시작으로 콘솔이 대중화됐지만, 극소수의 개발사를 제외하고는 콘솔 전용 타이틀을 제작하는 회사는 찾기 어려웠다. 게다가 현재 국내에서 콘솔게임을 개발하는 회사는 손에 꼽을 정도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본에 이어 중국에서 Xbox One의 발매 일정을 발표했지만 한국 출시 일자에 대해서는 아직 함구하고 있다. 더불어 국내 정식 출시되는 타이틀의 구체적인 라인업도 공개되지 않았다.


▲ 화면 분할 기능을 추가한 후 Xbox One으로 출시될 '너티 키티즈'


▲ 게임바가 제작하는 Xbox One 타이틀 '고검기담'


▲ Xbox One용 2D 횡스크롤 액션게임 '저지먼트 오브 레이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허새롬 기자 기사 제보
게임잡지
2000년 12월호
2000년 11월호
2000년 10월호
2000년 9월호 부록
2000년 9월호
게임일정
202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