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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분석] 2014년 총결산, 온라인게임 혹한...버티기 힘든 신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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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아블로3'를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2014년 온라인게임 순위는 꽁꽁 얼어붙었다. 부푼 꿈을 안고 데뷔한 신인들에게는 더 추웠던 한 해였다. 온라인게임 혹한을 잘 버텨낸 쪽은 팔팔한 뉴페이스가 아니라 산전수전 다 겪은 노장들이다.

올해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게임 중 가장 높은 등수를 찍은 게임은 ‘이카루스’다. 10년 동안 때 빼고 광 낸 ‘이카루스’는 단번에 10위에 오르며 ‘준비된 신인’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좋았던 순간도 한 시절이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자 ‘이카루스’는 10위권에서 밀려나 20위권까지 내려갔다.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고 하던가. 겨울맞이 업데이트 ‘불사의 사막’까지 동원해봤으나 분위기 반전에는 실패했다.

‘김치블로’라는 슬로건을 밀며 강하게 나온 ‘데빌리언’도 공개서비스 1주 만에 11위까지 뛰어올랐으나 지구력이 부족했다. 11월에 22위로 주저앉은 ‘데빌리언’은 12월에는 30위권까지 추락했다. 1월 첫 주에 상큼하게 등장한 ‘하스스톤’은 올해 한 번도 20위권을 넘어서지 못했다.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를 낳은 김윤종 사단의 신작 ‘최강의 군단’ 역시 17위를 찍은 뒤 점점 아래로 내려와 12월에는 40위 밖으로 밀려났다. 




▲ 상위권에서 지구력을 발휘하지 못한 '이카루스(상)'와 '데빌리언(하)'

그래도 앞서 나온 게임은 양호한 수준이다. 두 달을 버티지 못하고 떠난 신작이 수두룩하다. 6주 만에 순위에서 모습을 감춘 ‘플래닛 사이드 2’를 필두로 ‘브릭포스’, ‘헨치’, ‘사육신 온라인’, ‘미스틱 파이터’, ‘트라이워 온라인’, ‘코어마스터즈’, ‘증기의 성’, ‘NAL: 세상을 베는 자’, ‘네임드’, ‘서유기 온라인’, ‘레전드 오브 파이터’ 등 수많은 신인이 버티지 못하고 모두 나가 떨어졌다. 개중에는 올해 서비스를 종료하는 ‘프로야구2K14’도 포함되어 있다. ‘뉴 던전스트라이커’,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 ‘하운드: 리로드’처럼 두 번째 도전에 나선 작품도 오픈 효과가 사라지자 순식간에 모습을 감췄다.

도리어 올해는 노장들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피파 온라인 3’, ‘서든어택’이 3강을 이루는 와중, 상위권은 큰 파도 없이 평온했다. 무서운 점은 ‘오래 버티는 방법’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클래식 서버 오픈으로 분위기를 달군 ‘리니지 2’, 인기 콘텐츠 ‘시공전투’를 부활시켜 큰 호응을 이끌어낸 ‘아이온’을 예로 들 수 있다. 즉, 노장들의 장기집권은 꾸준한 관리에서 비롯됐다.

추진력도 남달랐다. 20위 중반까지 밀려났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새로운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를 스팀팩 삼아 13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50위에도 발을 붙이지 못했던 ‘R2’는 ‘오토 잡는 보안강화’로 재진입에 성공해 20위권 중반에 발을 디뎠다. 2014년 초에 50위 언저리에 머물러 있다가 사라진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2’는 재진입 후 ‘숨바꼭질’ 모드로 추진력을 얻어 15계단을 넘어 27위에 안착한 바 있다. ‘엘소드’와 ‘카오스 온라인’ 역시 유저 취향에 딱 맞는 콘텐츠로 맹렬한 순간화력을 발휘했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순위에는 게임 50종이 들어온다. 그리고 올해 순위에 들어온 게임을 모두 세면 총 91종이다. 수치로 따지면 91종 중 50종만 살아남은 셈이다. 치열해진 온라인게임 경쟁에서 맨몸으로 달려든 신인은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선배들을 당해내지 못했다. 

다가오는 2015년은 유난히 기대작이 많은 해다. 올해 연말에 먼저 출발한 ‘검은사막’을 비롯해 굵직한 신작이 쏟아져 나온다. 과연 내년에 등장하는 신인들은 얼어붙은 순위를 뚫고 상위권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게임 업데이트도 ‘사전등록’ 시대, 서든어택 1위 등극


▲ '서든어택'이 발 빠른 업데이트로 1위를 꿰찼다

이번 주 온라인게임 순위 주인공은 ‘서든어택’이다. ‘기습(Sudden Attack)’이라는 이름대로 한 발 빠른 겨울 업데이트로 ‘피파 온라인 3’를 끌어내리고 1위를 꿰찬 것이다. ‘서든어택’은 겨울 업데이트를 알리는 ‘사전등록’ 이벤트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전등록’은 본래 모바일게임에서 출시 전 번호를 등록하면 게임 아이템을 보상으로 지급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이러한 점을 온라인게임에 도입해 업데이트 전부터 분위기를 후끈 달군 것이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서든어택’은 주요 지표 중 PC방 사용량이 전 주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에 대해 넥슨은 “지난 2주간 PC방을 상대로 진행해온 이벤트를 확장 운영했다. 특히 연예인 캐릭터 등 인기 아이템을 PC방 유저들에게 지급했던 것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보고 있다”라고 있다.

아프리카TV를 떠나 스마일게이트에 새 둥지를 튼 ‘테일즈런너’는 18계단 뛰어올라 14위에 안착했다. 다른 의미의 오픈효과를 본 셈이다. ‘테일즈런너’도 어느덧 내년에 서비스 10주년을 바라보는 고참이 됐다. 10주년 직전에 몸을 후끈 달군 ‘테일즈런너’가 2015년에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새 확장팩 ‘고블린 대 노움’을 바탕으로 ‘하스스톤’이 8계단 뛰어올라 34위에 자리했다. 신규 카드 120장이 포함된 ‘고블린 대 노움’은 새로운 카드에 목말라 있던 유저들에게 가뭄의 단비와 같다. ‘블리자드 게임은 확장팩부터’라는 공식이 ‘하스스톤’에도 통할 지 기대된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KBS, 파란, 네이트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 다음 네이트와 제휴된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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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FPS
제작사
넥슨지티
게임소개
'서든어택'은 실제 존재하는 무기를 소재로 삼은 1인칭 온라인 슈팅(FPS) 게임이다. '서든어택'은 간편한 조작법과 빠른 진행, 간결한 인터페이스, 낮은 사양, 매니아부터 초보 유저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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