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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체불 논란 JH게임즈… 오즈헌터·프로젝트S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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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출시된 JH게임즈 처녀작 '오즈헌터'

‘오즈헌터’와 ‘프로젝트 S’를 제작한 모바일게임사 JH게임즈가 위기에 봉착했다. 임금 체불 논란에 이어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JH게임즈는 설립된 지 2년이 넘은 모바일게임 전문 개발사다. 지난 10월 팜플을 통해 모바일 액션 RPG ‘오즈헌터’를 출시했고, 네오아레나와 차기작 ‘프로젝트 S’ 글로벌 판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런 JH게임즈가 직원들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논란은 퇴사자의 SNS로부터 시작됐다. 그는 회사로부터 퇴직금과 한 달치 월급을 받지 못한 채로 JH게임즈를 떠났다고 전했다. 더불어,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JH게임즈 윤장열 대표는 연락 두절인 상태다.

이에 따라 JH게임즈의 앞날도 불투명해졌다. 지난 10월 출시된 ‘오즈헌터’는 현재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과 인기 무료 500위권 내에서 찾아볼 수 없다. 런칭 초기에 쥬얼리 예원을 기용해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고, 관련 이벤트까지 진행했으나 게임성이 단단하지 못해 세몰이에 실패한 것이다.

업데이트도 지난 11월 중순부터 정지된 상태다.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인력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JH게임즈 내 ‘오즈헌터’ 관련 인력들이 별로 남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오즈헌터’ 스튜디오는 기존 인력의 90% 이상이 퇴사한 상태로, 게임 운영이나 업데이트를 관리할 사람이 없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 S’의 존립 여부도 도마에 올랐다. 사실상 유일한 매출 발생원이나 다름없는 ‘오즈헌터’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자금 수급이 거의 불가능한 데다, 임금 체불로 기존 인력이 빠져나가며 불안을 느낀 ‘프로젝트 S’팀 역시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는 우려에서다. 

이에 대해 네오아레나 관계자는 “JH게임즈는 ‘프로젝트 S’를 계속 개발하겠다고 전했고, 부사장 및개발팀과 연락도 활발히 되고 있는 상황이다. 퍼블리셔 입장에서도 개발사가 제작 의지를 잃지 않도록 격려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라며 “’오즈헌터’가 영향이 없지는 않겠지만, 문제없이 게임이 출시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을 긴밀히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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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새롬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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