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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5에서 살아있는 `데카론` 보여주겠다 - 게임하이 홍상의 PM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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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장르의 전국시대였던 2006년을 기억하는가? 당시엔 개발비 100억의 대작 ‘아크로드’와 본격 PvP MMORPG ‘길드워’가 출시를 앞두고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었다. 이 두 게임과 비슷한 시기에 ‘데카론’도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태양이 별 빛이 가려지듯 ‘아크로드’와 ‘길드워’에 가려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약 1년이 지난 후, 정작 세 MMORPG 중 성적이 좋은 게임은 ‘데카론’이다. 현재에 와선 지난 1월 동시 접속자 수 5만을 돌파하는 등 원로급 MMORPG 게임답지 않게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다.’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데카론’은 지난 23일 신종족 알로켄 공개와 더불어 대규모 업데이트인 액션5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여름 MMORPG 시장 사냥에 나섰다. 인터페이스 보강과 상점 검색 시스템, 전 레벨 퀘스트 리뉴얼 등 많은 부분이 보강됐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데카론’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게임하이 홍상의 PM을 만나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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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5의 핵심은 새로운 종족 ‘알로켄’

게임메카: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액션5)의 핵심 사항에 대해 알려달라.

홍상의 PM: 액션5의 중요 업데이트 내용은 신종족 ‘알로켄’과 최고렙 유저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추가, 인터페이스 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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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업데이트들이 대부분 3개월~4개월 정도 준비기간을 거쳤던 것에 비해 이번 업데이트는 약 6개월 간 준비했다.

 

먼저 ‘알로켄’은 창을 주무기로 사용하며, 근접 공격과 다양한 강화마법을 갖춘 종족이다. 새로운 종족이 추가된 것은 공식적으로 두 번째다.

 

개발팀 내부에서도 신종족 ‘알로켄’ 개발에 많은 신경을 썼다.

▲ 게임하이 홍상의 PM

또 고레벨 유저를 위한 ‘데스프론트’가 추가됐다. ‘데스프론트’는 인스턴스 던전과 비슷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대규모 몬스터가 등장해 플레이어들을 공격하기 때문에 협동 플레이가 필요한 콘텐츠다.

인터페이스 개선도 빼 놓을 수 없다. 스킬슬롯을 9슬롯, 2칸(9*2)에서 9슬롯, 4칸(9*4)으로 확장해 다양한 스킬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개인상점 검색 기능을 추가했다. 검색 NPC를 통해 다른 유저가 개설한 개인상점에 올라와 있는 아이템을 손쉽게 검색, 구입할 수 있다. 사실 개인상점 검색 기능은 2년 전 이미 추가할 계획을 세워뒀었지만, 일정에 쫓겨 이제야 추가할 수 있게 됐다.

게임메카: 신종족이 추가된 만큼 기존 종족들의 밸런스 조절도 필요해 보인다.

홍상의 PM: 그렇다. 새로운 종족 추가는 게임 밸런스 여기저기에 영향일 미치기 때문에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 약 3개월~4개월 동안은 밸런스 조정에 초점을 맞춰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밸런스 붕괴가 게임에 얼마나 큰 악영향을 끼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특히 알로켄과 비슷한 형태의 캐릭터인 ‘나이트’는 더 세밀한 밸런스 조정을 준비하고 있다.

게임메카: 현재 ‘데카론’ 개발팀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무엇인가?

홍상의 PM: 다른 MMORPG들과 마찬가지로 핵(Hack)과 오토사냥 프로그램 근절이다. 불법 프로그램 사용은 게임 월드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 기본 방향은 핵과 오토사냥 프로그램 사용자에 대한 엄한 제재다. 이를 위해 새로운 보안 솔루션도 새로 도입했다. 이미 올해에만 수 천명의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 계정을 영구정지 조치했다. 동시접속자가 떨어진다 해도 불법 프로그램만큼은 반드시 근절시킬 것이다.

 ▲ 액트5에서 추가된 신종족 `알로켄` 플레이 동영상

다양한 업데이트 통해 ‘살아있는 데카론’ 만들어 나가겠다

게임메카: ‘데카론’은 2006년 서비스를 시작했다. MMORPG로선 적은 나이가 아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데카론’은 무엇인가?

홍상의 PM: 살아있는 ‘데카론’을 만들고 싶다. ‘데카론’을 처음 선보였을 때, 부족한 점이 많았다. 물론 지금도 부족하지만, 초창기보단 나아졌다.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꺼리, 즉 콘텐츠는 온라인 게임에 있어 ‘호흡’과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 즐길 꺼리가 없다면 온라인 게임을 숨을 쉬지 못하고 결국 죽고 만다. ‘데카론’은 지금까지 적어도 2달에 한 번은 업데이트를 진행해 왔다. 오히려 업데이트 소식이 없으면 유저들이 불안해 할 정도다(웃음). 지속적으로 유저들에게 즐길 꺼리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게임이 숨쉬는 것, 그것이 온라인 게임이 살아있는 것 아닐까?

게임메카: 현재 멋진 그래픽의 온라인 게임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데카론’의 그래픽 업데이트 계획이 있다면 알려달라.

홍상의 PM: 물론 개발팀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정확히 언제가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기회가 된다면 1년 간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엔진 업그레이드를 해보고 싶다.

게임메카: ‘데카론’은 꾸준히 인기를 얻는 스테디셀러다. 그 원동력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홍상의 PM: 역시 커뮤니티라고 생각한다. ‘데카론’ 주 유저층은 20대와 30대 유저들이고, 40대 유저수도 상당하다. 유저들이 게임 내에서도 성숙한 커뮤니티 문화를 이끌고, 만들어 주고 있다. 어떤 길드는 최강 길드전 대회를 위해 길드원들이 합숙을 하는 경우도 봤다. 현재 ‘데카론’에는 길드전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유저들이 자체적으로 길드전을 진행하기도 한다. 앞으로 다양한 PVP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많은 부분이 계획되어 있고, ACTION6를 통해 1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대해도 좋다.

또 ‘데카론’이 다른 게임 경험이 없더라도 쉽게 게임을 익히고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고연령 유저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 같다.

게임메카: 현재 ‘데카론’ 개발팀 인원은 몇 명인가?

홍상의 PM: ‘데카론’ 개발팀은 초창기 개발인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순수 개발자는 약 30명이고, 관계된 인원까지 포함하면 약 50명 정도다. 이 중엔 ‘데카론’ 초창기 맴버도 많이 남아있다. 나 역시 ‘데카론’이 탄생하는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 왔다. 그리고 그만큼 ‘데카론’의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다.

게임메카: 앞으로의 업데이트 일정과 내용을 알려달라.

홍상의 PM: 일정은 올해 겨울방학시즌을 목표로 액션6를 업데이트할 예정10월 중 신규 고레벨 지역과 신무기를 선보일 예정이고, 액션6에선 전직 시스템과 서버간 대규모 전쟁 시스템이 추가될 예정이다. 그리고 앞으로 업데이트 방향은 사용자 간에 발생하는 PvP 콘텐츠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물론 신규맵이나 신무기 등도 지속적으로 추가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한 업데이트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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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로켄` 원화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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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론 2005년 5월 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유비펀
게임소개
'데카론'은 세밀하고 사실적인 표현과 하드코어 액션을 온라인으로 구현한다는 컨셉으로 개발된 MMORPG다. 플레이어는 트리에스테 대륙을 노리는 카론의 무리와 이계의 추종자에 대항하는 집단 '데카론'의 일원이 되어...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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