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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셔틀] 타이니 데인저러스 던전, 도트에 2비트...고전 감성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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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보이 시절 고전게임의 계승작 '타이니 데인저러스 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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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셔틀]은 새로 출시된 따끈따끈한 모바일게임을 바로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20대 이상의 게이머라면 닌텐도 게임보이를 즐겼던 추억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게임은 바로 게임보이 시절의 감성을 그대로 모바일로 옮긴 쥬씨 심파넨(Jussi Simpanen)의 ‘타이니 데인저러스 던전’입니다.

‘타이니 데인저러스 던전’은 닌텐도의 1985년작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를 연상케 하는 횡스크롤 액션게임인데요. 그래픽과 사운드 모두 고전 게임의 느낌이 강합니다. 그것도 16비트도 아닌 2비트로 말이죠. 어릴 적 게임보이를 즐겼던 게이머라면 누구나 이 게임의 고전적인 그래픽과 흥겨운 배경음악에 매료될 겁니다.


▲ 게임보이 시절의 그래픽과 사운드가 고스란히 복원됐습니다

고전 감성은 게임플레이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타이니 데인저러스 던전’은 최신 횡스크롤 액션게임에서 볼 수 있는 대쉬이동이나 각종 특수 시스템을 모두 제외하고 장르 본연의 담백한 게임성을 추구합니다. 플레이어는 좌, 우 이동과 점프키만으로 캐릭터를 조종해 미로 같은 던전을 탐험하죠.

게임의 그래픽과 사운드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를 연상시킨다면, 플레이 방식은 닌텐도의 1986년작 ‘메트로이드’를 꼭 닳았습니다. 복잡하게 얽힌 던전을 돌아다니며 열쇠를 찾아 문을 열거나, 새로운 장비를 얻어 다음 지역으로 진행하는 방식이죠. 예를 들어, 벽으로 막힌 곳은 ‘파워글러브’로 벽을 밀어야 통과할 수 있고, 물이 너무 많은 지역에서는 ‘물 위를 걷는 장화’를 신어야만합니다. 어디를 가나 풍경이 비슷하고 구조가 복잡해 수시로 맵을 확인해야 하고, 정해진 위치에서만 세이브할 수 있는 것도 동일합니다.




▲ 새로운 아이템을 획득해 장애물을 극복하세요

고전 게임들은 최신 게임에 비해 가이드가 부족해 으레 난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이는 ‘타이니 데인저러스 던전’도 마찬가지입니다. 플레이어는 박쥐와 개구리, 피라냐가 득시글거리는 던전에서 체력 3칸만 가지고 살아남아야 하는데요. 이것도 모자라 바닥에서는 불이 솟고 철퇴와 화살이 날아드는 등 함정이 악랄하기 그지 없습니다. 세이브도 맵 중간중간에 있는 여신상에서만 가능하므로 여신상을 찾지 못하고 죽으면 모든걸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다.


▲ 이 정도 장애물은 애교입니다


▲ 악랄한 난이도의 던전에서 의지할 수 있는건 여신상 뿐입니다

저도 게임을 플레이하며 답답한 마음에 몇 번이나 핸드폰을 집어 던질 뻔했습니다만, ‘타이니 데인저러스 던전’이 나쁜 게임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이 게임이 까다로운 이유는 도전욕구를 불타오르게 만드는 영리한 함정 배치 때문이니까요. 살짝 '불친절한' 면모가 더 옛날 게임을 생각나게 만들기도 합니다. 끊임없이 게임오버를 당하며 분노하면서도 손에서 게임기를 놓지 못하는 바로 그 중독적인 맛을 말이죠.


▲ 하다보면 정말 폰을 집어 던지고 싶어지긴 합니다


▲ 보물을 차지하는 그날까지 던전 탐험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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