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모바일

어벤져스2 흥행 이상을 기대한다, 넷마블 '마블 퓨처파이터'

/ 4

▲ (좌로부터) 넷마블 한지훈 사업본부장, 권영식 대표, 넷마블몬스터 김건 대표, 디즈니코리아 이근호 이사

국내 모바일 1위 넷마블과 세계적 IP를 지닌 마블 코믹스가 만났다.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넷마블, 그리고 영화에 이어 게임까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넓혀가려는 마블의 협력이 어떤 결과를 도출해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은 21일(화), 서울 왕십리 CGV에서 ‘마블 퓨처파이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넷마블 권영식 대표와 개발사인 넷마블몬스터 김건 대표, 그리고 디즈니코리아 이근호 이사가 참석했다.

‘마블 퓨처파이트’는 북미 만화 출판사 마블 코믹스의 핵심 IP ‘마블 히어로즈’를 활용해 제작된 모바일 RPG다. ‘마블 히어로즈’는 마블 코믹스 세계관 속에 등장하는 영웅들의 통칭으로, 지난 2012년 상영된 ‘어벤져스’라는 영화를 통해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IP다. 이를 활용한 만큼 게임 내에는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 헐크, 토르, 블랙위도우 등 영화속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더불어, 닥터 옥토푸스와 블랙 팬서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영웅들도 주요 캐릭터로 활약한다. 여기에 실제 마블 코믹스 시나리오 라이터인 피터 데이비드가 스토리 집필에 참여해 영화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재미를 게임으로 풀어냈다.


▲ '마블 퓨처파이트' 메인 이미지 (사진제공: 넷마블)

‘마블 퓨처파이트’ 개발은 ‘몬스터 길들이기’의 넷마블몬스터가 담당했다. 캐릭터 기반 모바일 RPG를 만들었고, 이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는 개발사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김건 대표의 의지가 먼저였다. 하지만 경험과 개발 속도, 그리고 IP를 활용하는 역량을 생각해야 했다”며 “마블 코믹스와 협업을 논의할 시점에 그 세 가지 요인을 다 충족시키는 개발사가 넷마블몬스터였다”고 설명했다.

넷마블과 마블 코믹스 모두 이번 협업을 통해 각자 바라는 바가 있다. 넷마블의 목표는 자신들의 개발, 그리고 서비스 역량을 전 세계에 내보이는 것이다. 여태껏 넷마블에서는 ‘몬스터 길들이기’와 ‘모두의 마블’ 등 자체 IP를 가지고 해외 시장의 문을 여러 번 두드렸지만 썩 인상적인 결과는 내지 못했기에, 영향력 있는 IP의 힘이 더욱 절실했다.

마블 코믹스 입장에서는 영화와 만화 외의 콘텐츠로 자신들의 IP를 ‘잘’ 활용한다는 기대감에 부응할 수 있는 기회다. 여태껏 마블 코믹스는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에서 자신들의 영웅 캐릭터를 녹여낸 웰메이드 게임을 내놓지 못했는데, ‘마블 퓨처파이트’가 성공한다면 이런 오명을 한 번에 씻어버릴 수 있다.

그래서 넷마블과 마블 코믹스는 게임 업데이트 일정을 영화 개봉 일정이나 만화 출시 일정에 맞추는 등 긴밀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마블 퓨처파이트’를 ‘어벤저스 2’ 개봉 시기에 맞춰 글로벌 론칭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특히, 오는 7월 북미에서 열리는 만화 행사 ‘코믹콘’을 위시한 업데이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 빠른 시일 내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캐릭터를 추가하는 등 한 달 주기로 정기 업데이트도 꾸준히 이어진다.

넷마블몬스터 김건 대표는 “마블 코믹스를 직접 찾아가 제안을 할 정도로, ‘마블 퓨처파이트’는 정말 만들고 싶은 게임이었다”라며 “단순히 영화 개봉 주기에 맞춰 반짝인기를 노리는 게임이 아니라, 많은 마블 팬들이 오래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허새롬 기자 기사 제보
게임잡지
2006년 8월호
2006년 7월호
2005년 8월호
2004년 10월호
2004년 4월호
게임일정
2025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