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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이나조이와 겹친 독일 게임스컴, 성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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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청난 인파가 몰린 독일 쾰른메세 '게임스컴 2015'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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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국제게임쇼 '게임스컴 2015'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과연 이번 행사는 ‘엔터테인먼트의 다음 단계(next level of entertainment)’라는 모토에 걸맞은 성과를 내었을까?

게임스컴 조직위원회 공식 발표에 따르면 올해 게임스컴은 지난해보다 1만 명 가량 증가한 34만 5천 명을 들여 사상 최대 방문자수를 경신했다. 이들 가운데 52%가 해외방문자로 총 96개국에서 이번 게임스컴을 찾았다. 방문 목적으로는 업계 관계자가 33,200명, 기자는 6,000명이었으며 나머지는 개인적인 참관이었다.

출전 업체 역시 작년에 비해 100여 곳 이상 늘어나, 전세계 40여 국가에서 806개에 달하는 업체가 게이머들을 만나러 왔다. 전시 규모 또한 훨씬 커져 종전보다 3만 평방미터 커진 19만 3천 평방미터에 달한다. 이들은 현장에서 수백 종에 달하는 판촉물을 배포하거나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고,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는 게임스컴 사상 최대 수치로, 유럽 경제위기를 딛고 큰 성장을 보인 지난해 기록을 또 다시 넘어선 것이다. 한때 거의 매년 역대 최대 규모를 갱신한 바 있는 게임스컴은 지난 2012년 유럽의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방문자와 출전 업체 수가 감소하는 등 주춤한 바 있다. 그러나 다행히 2013년부터는 다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올해 게임스컴 2015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상당히 많았다. 게임스컴은 지난 수년간 8월 말에 행사를 진행해왔음에도 올해는 갑작스레 8월 초 개최를 강행했다. 이 때문에 세계최대게임쇼 E3로부터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데다 중국 차이나조이와는 불과 일주일 간격으로 좁혀졌다. 업체 입장에서도 이처럼 빠듯하게 이어지는 모든 게임쇼를 챙기긴 어려울 것이고, 자연히 볼거리도 감소하리란 걱정이었다.

실제로 소니가 중국 문호 개방에 발맞춰 차이나조이에 집중했고, 이 밖에 몇몇 업체가 게임스컴에 불참했다. 그러나 대신 MS가 전야제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빈자리를 채웠고, 블리자드는 ‘와우’ 차기 확장팩를 위시한 수많은 정보를 공개해 ‘블리즈컨 유럽’이라는 우스갯소리를 낳기도 했다. 이들의 활약으로 게임스컴 2015는 다시 한 번 성공을 이룩했다.

이와 함께 '게임스컴 선정 최고의 게임'도 발표됐다. 올해 '게임스컴 최고의 게임'은 EA가 퍼블리싱하고 다이스가 개발한 ' 스타워즈: 배틀프론트'로 최고의 PC게임, 최고의 PS게임, 최고의 온라인 멀티플레이게임상 부문도 수상하며 총합 4관왕의 자리에 올랐다.

이외에 스퀘어에닉스에서 개발 중인 '파이널 판타지 15', 코나미의 ‘메탈기어 솔리드: 팬텀 페인’ 등이 3관왕을 달성했으며 ‘언챠티드 4’, ‘헤일로 5: 가디언즈’, ‘다크 소울 3’ 등은 2관왕에 머물렀다. ‘피파 16’, ‘언틸 돈’, ‘니드 포 스피드’ 등도 부문별 입상에 성공했다.

쾰른메세 박람회장 게랄드 보스(Gerald Böse) CEO는 올해 게임스컴에 대해 "우리의 기대를 넘어설 정도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라며 “방문자와 출전 업체의 지속적인 증가, 각종 이벤트의 질적 향상은 게임스컴이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다"라고 자평했다.


▲ '게임스컴 2015 어워드' 수상작 전체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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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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