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영화 ‘어쌔신 크리드’ 속 마이클 패스벤더

암살단의 헐리우드 데뷔가 성큼 가시화됐다. 오는 2016년 개봉을 앞둔 ‘어쌔신 크리드’ 영화 속 주연 마이클 패스벤더의 모습을 확인하자.

20세기폭스는 27일(현지시각), 게임 원작 영화 ‘어쌔신 크리드’에서 암살단의 일원 ‘캘럼 린치’이자 그의 조상으로 분한 마이클 패스벤더의 모습을 최초로 공개했다. 그의 복장은 시대적 배경인 15세기 스페인 문화에 잘 어울리면서도 팔뚝 아래 암살검, 후드 위 표식 등 암살단 특유의 디자인까지 제대로 살렸다. 게임 주인공 중에서는 비슷한 시기 인물인 ‘에지오 아디토레’와 가장 닮았으나, 전체적으로 밝은 느낌을 주는 ‘에지오’와 달리 패스벤더의 의상은 검은색 일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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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쌔신 크리드’는 원작개발사 유비소프트가 직접 제작을 주도하고 있다. 유비소프트 뮤비스튜디오는 영화의 전체적인 아이디어는 원작과 유사하지만, 전혀 다른 배경과 주인공을 내세울 것이라 밝혔다. 새롭게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패스벤더가 분한 ‘캘럼 린치’는 ‘데스몬드’처럼 암살단의 후예이며 모종의 이유로 15세기 스페인에 살았던 선조의 삶을 체험하게 된다.

영화의 배경인 15세기 스페인은 도를 넘어선 과격한 종교재판이 극에 달하던 시기다. 당시 종교재판에 회부되어 희생된 사람만 30만 명이 넘고, 그 중 수만 명이 산채로 불태워졌다고 할 정도로 인류사의 암흑기라 불린다. 게임에서도 외전 ‘디스커버리’에서 짧게 다룬 바 있는 만큼 영화와 게임의 연계도 기대해볼 수 있다.

영화 ‘어쌔신 크리드’는 ‘엑스맨’에서 ‘매그니토’로 열연한 명배우 마이클 패스벤더가 주연을 맡았으며, 영화 ‘맥베스’로 뛰어난 사극 연출을 보여준 저스틴 커젤이 지휘봉을 잡아 영화계와 게임계 양쪽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마리옹 코티아르, 아리안 라베드, 마이클 K 윌리엄스 등 검증된 연기파가 다수 출연한다. 개봉일은 2016년 12월 2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