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셧다운제 반대 캠페인 포스터 (사진출처: 포항공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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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셧다운’으로 논란이 된 포항공대에서 게임 방송이 48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는 총학생회가 학교 정책을 비판하고자 진행한 것이다.
포항공대 총학생회는 ‘게임 셧다운제 반대 캠페인 퍼포먼스’의 일환으로, 지난 8월 31일 오후 8시부터 9월 2일 오후 8시 10분까지 48시간 게임 릴레이 방송을 진행했다. 이 봉상은 포항공개 학생회관에서 진행됐으며, 학교 측의 주장에 반박하는 내용과 다양한 게임 플레이 시연 영상으로 구성됐다.
해당 방송을 진행하게 된 취지에 총학생회 측은 “학생들이 반발했는데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은 대화나 자유게시판으로 바꾸기 힘들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학우들이 반대하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보여주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다. 그래서 학생들이 모여 온건하고 창의적으로 저항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총학생회는 학교측이 게임 과몰입 근거로 제시한 자료가 상위 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고, 게임 플레이 시간이 많다고 무조건 과물입인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 학생은 “하루 3시간 이상인 게이머 중 과몰입자는 5% 정도”라며 “3시간 이상 플레이하는 포항공대 학생은 20명이 조금 넘는다. 따라서 실제 과몰입자는 많이 잡아도 3~4명에 불과한데, 이를 가지고 상황이 심각하니 셧다운을 해야 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비판했다.

▲ 학교 측 주장에 대한 총학생회의 반박 내용 (사진출처: 페이스북 갈무리)
이날 방송에는 포항공대 학생들이 ‘데드 스페이스 2’와 ‘크레이지 아케이드’, ‘포탈’, ‘GTA 5’ 등 여러 플랫폼의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한, 가상현실 기기인 오큘러스 리프트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총학생회가 교내에서 게임 방송 진행이라는 강수를 둔 이유는 포항공대에서 시행되고 있는 ‘셧다운제’ 때문이다. 포항공대는 지난 3월 1일부터 오전 2시부터 7시까지 기숙사, 대학원 아파트 등 교내 주거지역 게임을 이용할 수 없도록 막는 ‘게임 셧다운’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트래픽 사용량 100GB를 초과하는 단말기도 적발된 다음주 월요일부터 7일간 인터넷 사용이 제한된다.
총학생회는 캠페인 포스터를 통해 “명문대학 포항공대에서 어엿한 성인인 학우들의 조절 능력을 길러 주기는 포기하고 마치 어린아이처럼 다루려고 했다는 것부터가 문제”라며 “셧다운제는 합리화될 수 없다. 학술정보처라는 부서가 셧다운을 강행할 수 있는 곳이 아니기도 하며, 어떤 부서라도 학생들 전체의 게임 접속을 차단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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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와 MMORPG 그리고 야구를 사랑하는 게임메카 기자. 바이오웨어 게임이라면 일단 지르고 본다.ljm0805@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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