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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깜짝 발표 있는 거 다 압니다 ‘블리즈컨 2015’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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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로 9회째를 맞은 블리자드 자체 게임쇼 '블리즈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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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팬, 나아가 전세계 게이머의 축제 블리즈컨 2015가 올해로 벌써 9회째를 맞았다. 올해 블리즈컨은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현지시각 6, 7일 양일간 진행된다.

블리자드 특유의 신비주의로 매년 뜬소문이 무성한 블리즈컨이지만, 올해는 특히나 깜짝 발표가 있으리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군단’을 비롯해 ‘하스스톤: 대 마상시합’, ‘오버워치’ 한국 캐릭터 등 굵직한 정보들이 사전에 모조리 풀렸기 때문이다. 잔치가 열리기도 전에 먹거리가 동이 났을 리 없다. 과연 목마른 게이머들의 갈증을 풀어줄 이번 블리즈컨의 ‘메인 디쉬’는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개된 주요 일정으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군단’, ‘하스스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디아블로 3’,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 ‘오버워치’ 관련 세션이 양일에 걸쳐 진행되며, 각 게임의 e스포츠 대회와 코스프레 경연 등 부대행사가 곁들여진다. 여기에 내년 6월 개봉할 영화 ‘워크래프트’ 트레일러 시연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끝으로 폐막 공연은 세계적인 록밴드 린킨파크가 책임진다.


▲ 블리즈컨 2015이 열릴 애너하임 컨벤션센터 행사장

새로운 확장팩 공개될까?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 (1개 세션)


▲ 확장팩 공개? 별다른 소식 없음? 복병이 될 수 있는 '디아블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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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확장팩 ‘영혼의 거두는 자’ 출시 이후 별다른 이슈가 없는 ‘디아블로 3’는 1개 세션만이 진행된다. 최근 ‘카나이의 함’을 골자로 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긴 했지만, 블리즈컨에 ‘메인 디쉬’로 나서기엔 부족한 모습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오히려 오랫동안 침묵한 ‘디아블로 3’이기에 깜짝 발표의 주인공일 가능성이 크다.

블리자드는 2012년 ‘디아블로 3’를 선보일 당시 앞으로 2개 확장팩을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이후 2년 만에 ‘죽음의 천사, 말티엘’을 앞세운 첫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가 나왔고, 이후 여태껏 콘텐츠 유지보수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 만약 정말로 다음 확장팩이 예정돼있다면, 시기상 올해 블리즈컨에서 최소한 발표 정도는 해야 한다.

정황 증거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8월에는 블리자드 공식 채용 웹사이트에 ‘디아블로’ 관련 미공개 프로젝트를 담당할 아트 디렉터를 구인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그보다 이전에는 블리자드가 등록한 ‘어두운 예언자(Dark Prophet)’란 상표명이 유출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디아블로’ 세계관 속 대천사 ‘이나리우스’의 별명이 ‘예언자’인 점을 들어 이것이 차기 확장팩 제목이라 추정했다.

이와 별개로 공개된 ‘디아블로 3’ 세션은 7일 ‘피와 보물 - 영혼을 거두는 자를 위한 새로운 콘텐츠(Blood and Treasure - New Content and Features for Reaper of Souls)’다. 그저 앞으로 업데이트될 새로운 지역과 괴물, 장비에 대해 다룬다는 것이다. 과연 이것이 블리자드가 친 연막일지, 아니면 정말로 별다른 소식이 없는 것인지는 지켜볼 일이다.

3부작 종결자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 (3개 세션)


▲ 출시를 코앞에 두고 블리즈컨을 맞이한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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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즈컨 직후인 10일 출시되는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은 3개 세션을 배정받았다. ‘공허의 유산‘은 ‘자유의 날개’로부터 장장 5년을 이어온 ‘스타크래프트 2’ 3부작 완결편으로, 어둠에 물든 창조자 ‘아몬’에 맞선 프로토스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게임 출시가 코앞인데 어떤 얘기를 더 하려는 걸까? 우선 7일 진행되는 ‘스타크래프트 2의 미래(The Future of StarCraft 2)’는 ‘공허의 유산’ 론칭 후 이어질 업데이트 방향성을 논한다. 이어서 ‘경쟁력 있는 멀티플레이어(Competitive Multiplayer)’에서는 ‘공허의 유산’ 래더매치가 어떠한 방식으로 구성되며, 진행될지 설명한다. 끝으로 8일 ‘공허로부터 온 소리(Sounds from the Void)’에선 ‘공허의 유산’ OST를 시작으로 시리즈를 관통하는 음악성에 대해 소개한다.

‘스타크래프트 2’하면 역시 e스포츠 대회를 빼놓을 수 없다. 7일 블리즈컨 현장에서 열릴 ‘스타크래프트 2’ 월드챔피언십 시리즈 8강전은 놀랍게도 선수 전원이 한국인이다. 이들의 경합은 8일까지 이어져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아울러 7일 저녁에는 ‘공허의 유산’ 신규 콘텐츠인 ‘집정관’ 모드로 임요환, 홍진호 이벤트 매치 ‘임진록’이 있을 예정이니 절대 놓치지 말자.

악마사냥꾼이 폴짝폴짝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군단’ (4개 세션)


▲ 살아단님이 일리계신다! '월드 오브 크래프트: 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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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2015를 새하얗게 불살랐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군단’은 4개 세션으로 소개된다. 비록 최초 공개는 게임스컴이 가져갔지만, 이번 블리즈컨에서 최다 세션을 차지해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6번째 확장팩 ‘군단’은 제목 그대로 ‘불타는 군단’과 전면전은 물론, 죽은 줄로만 알았던 ‘일리단’과 악마사냥꾼이 부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군단’에서 눈여겨볼 점으로는 ‘부서진 섬’을 무대로 한 새로운 이야기와 부활한 ‘일리단’의 역할, 영웅 직업 ‘악마사냥꾼’, 그리고 최강의 장비 ‘유물’이 있다. 이에 블리자드는 7일 ‘세계관 및 콘텐츠 개관(World and Content Overview)’을 통해 앞서 소개된 정보들을 복기하고, 8일 ‘게임 시스템(Game Systems)’에서 상세한 설명을 곁들일 예정이다.

아울러 7일 ‘시네마틱 – 군단으로 향하는 길(Cinematics - The Road to Legion)’에서는 ‘워크래프트 2’ 시절부터 언제나 경탄을 자아낸 블리자드의 시네마틱 영상 제작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 이 모든 세션으로도 궁금증이 풀리지 않았다면 8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질의응답(World of Warcraft Q&A)’을 참고하자. 끝으로 양일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아레나 월드 챔피언십이 진행되니 와우저라면 시청해보자.

서리한이 굶주렸…을까? ‘하스스톤: 대 마상시합’ (2개 세션)


▲ 신규 모험모드 '얼음왕관 성채' 나올까? '하스스톤: 대 마상시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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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일본 서버를 개장한 ‘하스스톤: 대 마상시합’은 2개 세션을 선보인다. ‘하스스톤’은 앞서 8월에 확장팩 ‘대 마상시합’을 출시한 지라, 이번에는 신규 모험모드가 공개될 공산이 크다. 확장팩이 새로운 특성의 카드 백여 장을 묶은 업데이트라면, 모험모드는 대규모 PvE 콘텐츠라 할 수 있다. 이 둘은 이전부터 세트처럼 연이어 등장하곤 했다.

2014년 3월 ‘하스스톤’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 후 4개월 만에 첫 모험모드 ‘낙스라마스의 저주’가 나왔다. 이후 2014년 말에 확장팩 ‘고블린 대 노움’이 출시됐고, 다시 3개월 만에 모험모드 ‘검은바위 산’이 나왔다. 이러한 주기를 유지한다면 8월에 ‘대 마상시합’이 나왔으니 이제 슬슬 새로운 모험모드가 발표되어야 한다. 만약 그렇다면 블리즈컨 보다 좋은 발표장이 또 있을까?

앞서 ‘대 마상시합’이 출시되기 전, 게임메카는 신규 확장팩이 ‘리치왕의 분노’가 아닐까 추측했다. 결과적으로 ‘리치왕의 분노’ 시발점이 된 ‘대 마상시합’이 등장했으니 반만 맞은 셈인데, 이번에야 말로 서리한을 휘두르는 ‘리치왕’이 등장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이에 필자는 신규 모험모드가 ‘얼음왕관 성채’라는 데 한 표 던지는 바이다.

공개된 세션은 7일 ‘다음은 무엇(What's Next)’과 8일 ‘난롯가 담화(Fireside Chat)’이다. 전자는 말 그대로 ‘하스스톤’ 차기 콘텐츠에 대한 발표로 상술한 신규 모험모드가 공개될 것이다. 후자는 ‘하스스톤’ 개발자들이 나와 ‘선술집 난투’를 비롯한 기존 콘텐츠에 대해 담화를 갖는다. 끝으로 한국의 백학준 선수가 2년 연속으로 본선에 진출한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최소 영웅 4명, 전장 2개 공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3개 세션)


▲ 새로운 업데이트 로드맵이 공개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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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올스타전을 표방한 AOS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3개 세션을 배정받았다. 앞서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신규 영웅 ‘아르타니스’를 비롯, 예고했던 콘텐츠는 모두 추가된 상태다. 따라서 이번 블리즈컨에서는 새로운 업데이트 로드맵이 공개되리라 봐도 무방하다.

재미있게도 이에 대해 입을 연 것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체코슬로바키아 공식 페이스북이다. 이에 따르면 이번 블리즈컨에선 최소한 영웅 4명과 전장 2개가 공개될 예정이란다. 각 영웅들은 전혀 다른 세계관 출신일 수도 있고, 모두가 하나의 테마로 묶여있을 수도 있다. 시기적으로는 테스트 중인 ‘오버워치’를 위해 영웅을 내놓을 법 하지만, 무어라 확언하기엔 단서가 너무 부족하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세션은 7일 ‘영웅 파고들기(Hero Deep Dive)’, 8일 ‘게임 현황(State of the Game)’과 ‘전장들(Battlegrounds)’이 있다. 우선 ‘영웅 파고들기’에선 새롭게 등장한 영웅들을 소개하고, ‘게임 현황’에서 매칭 문제와 다가올 등급전, MMR 등에 대한 심도 깊은 얘기를 나눈다. 끝으로 ‘전장들’은 당연히 신규 전장을 위한 시간이다.

올해로 첫 발을 내디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월드 챔피언십도 눈길을 끈다. 프로리그 원년답게 아직은 다들 전략과 플레이가 설익은 모습이지만, 그렇기에 예측할 수 없는 재미가 있다. 한국에서도 Team DK가 8강에 이름을 올렸으니,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초대 세계 챔피언에 오르길 다 함께 응원하자.

한국 영웅 D.Va 송하나 시연이 포인트 ‘오버워치’ (2개 세션)


▲ 한국 영웅도 공개됐겠다, 아시아 테스트 일정이 관건인 '오버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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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최초의 온라인 FPS ‘오버워치’에게는 2개 세션이 돌아갔다. 일단 국내 유저들의 최대 관심사였던 한국 영웅이 ‘D.Va 송하나’로 판명난 이상, 이제는 시연이 가능하냐가 관건이다. 만일 현장에서 플레이가 불가능하더라도 최소한 게임 속 모습이 공개될 것은 분명하다. 세계 챔피언을 지낸 십대 프로게이머 소녀가 과연 어떠한 방식으로 싸움에 임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오버워치’가 언제쯤 아시아에서 테스트를 진행할지도 빼놓을 수 없는 문제다. 이미 북미와 유럽에선 지난 27일부터 소수의 선발인원을 대상으로 게임플레이 테스트가 이루어지고 있다. 물론 블리즈컨이 테스터 진행 여부를 발표하는 자리는 아니지만, 블리자드에게 아시아 시장이 갖는 무게를 생각한다면 작은 언질 정도는 기대해봄 직하다.

세션을 살펴보면, 우선 7일에는 ‘새로운 것은 무엇(What's New)’이 있다. ‘오버워치’는 모든 것이 새로운 신작이므로, 그저 이제까지보다 상세한 정보를 발표하는 자리인 셈이다. 이어서 8일에는 ‘오버워치의 세계(The World of Overwatch)’가 진행된다. 이 시간에는 아직은 생소한 ‘오버워치’ 세계관과 캐릭터, 능력, 장비, 장소 등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설명이 곁들여질 예정이다. ‘오버워치’를 기대하는 유저라면 밑줄 쫙- 그어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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