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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판매 급증, 액티비전 블리자드 3분기 매출 3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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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티비전 블리자드 2015년 3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사진제공: 액티비전 블리자드)

블리즈컨을 코앞에 둔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201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과 ‘데스트니: 더 테이큰 킹’ 등 기대작이 줄지어 예약 판매되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2350%에 육박한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11월 4일(북미 현지 기준) 자사의 201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3분기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매출 9억 9,000만 달러(한화 약 1조 1,180억 원), 영업이익 1억 9,600만 달러(한화 약 2,213억 원), 순이익 1억 2,700만 달러(한화 약 1,435억 원)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4%,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350%, 652% 대폭 증가한 수치다.


▲ 액티비전 블리자드 2015년 3분기 실적 (자료제공: 액티비전 블리자드)

1년 사이 눈에 띄게 성장한 부분은 디지털 매출이다. 2015년 3분기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디지털 매출은 6억 2,900달러로 총 매출의 64%에 달한다. 또한, 액티비전 블리자드 전체 월간 이용자(MAUs, Monthly Active Users)가 전년 동기 대비 50% 상승한 가운데 17%가 디지털 부문에서 이룬 성과다. 

3분기 디지털 매출은 올해 들어 최고치로, 3분기에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3’, ‘데스티니: 더 테이큰 킹’이 디지털 예약 판매됐을 뿐 아니라, ‘하스스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등 부분유료화 게임들도 힘을 보탠 결과다.

특히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신작 ‘블랙 옵스 3’ 출시를 앞두고 전편들이 팔려나가며 연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나 껑충 뛰었다. 여전히 ‘블랙 옵스 2’ 멀티플레이를 즐기는 이용자 또한 전분기보다 증가하여 월간 1,2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번지가 개발한 온라인 FPS ‘데스티니’ 대규모 확장팩 ‘더 테이큰 킹’이 플레이스테이션 역사상 발매 첫날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게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와 함께 ‘데스티니’ 본편도 총 이용자 누계와 최고 동시접속자수를 경신하며 호조를 보였다. 3분기에 ‘데스티니’를 하루 3시간 이상 즐긴 사용자수는 약 2,500만 명에 달한다.

다만 블리자드 간판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평단의 몰매를 맞은 5번째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여파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유료 가입자수는 9년 만의 최저치였던 전분기보다 더욱 줄어들어 550만 명에 그쳤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이번 실적발표를 끝으로 더 이상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유료 가입자수를 발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현지시각) 발표된 킹디지털엔터테인먼트 인수에 대한 자료도 공개됐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주당 18달러에 킹 주식 전량을 매입했으며, 여기에는 약 59억 달러(한화 6조6823억)가 동원됐다. 킹 인수절차는 2016년 봄까지 완료되며,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이를 통해 오는 2019년까지 전체 매출 50% 신장을 전망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바비 코틱 대표는 “모바일은 게임 업계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기회 시장이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모바일게임사를 받아들임으로써 고객에게 최고의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한다. 1,600명이 넘는 킹의 재능 넘치는 직원들을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새로운 가족으로 환영하는 바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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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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