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빠진 치즈러쉬에는 승리가 깃들지 않는다.’
21일 GSL May 코드S C조의 경기에서 한준(ZeNEXKyrix,Z)이 8못 치즈러쉬로 자충수를 두고 황강호(IMLosirA,Z)에게 16강행 티켓을넘겨주고 말았다. C조의 첫 포문을 멋진 승리로 장식한 한준이 뜻밖의 치즈러쉬로 탈락한 것에 대해 e스포츠 팬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한편 정민수(MVPGenius,P)는 황강호와 한준을 잡아내고 무난하게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계속해서 이어진 D조의 경기에서는 oGs의 이윤열(oGsNaDa,T)과 슬레이어스의 양준식(SlayerSAlicia,P)가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특히 금일 경기에서 양준식은 신예답지 않은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기존 코드S 리거들을 상대로 3연승을 쟁취하는 쾌거를 이루어 일대 파란을 예고했다.
C조의 첫 포문은 안홍욱(HongUnPrime,WEmP)과 한준(ZeNEXKyrix,Z)이 열었다. 양 선수 모두 빠른 멀티 확장을 통해 풍부한 자원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병력을 쌓았지만, 공격은 한준이 한 수 앞섰다. 한준의 첫 바퀴 공세에 안홍욱은 역장과 점멸 추적자로 대응하며 무난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한준 역시 이에 지지 않고 퇴각하며 제련소를 파괴. ‘한준류’ 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칭호에 아깝지 않은 저돌적인 역공을 가했다. 한준이 파괴 가능한 잔해를 뚫고 안홍욱의 본진 양방향으로 난입하자 안홍욱은 추적자에 거신을 합세해 수비에 나서지만, 한준 역시 병력에 타락귀를 추가하며 거신을 무력화 시키고 GG를 받아냈다.
이어지는 2경기, 황강호(IMLosirA,Z)가 감염충을 주력으로 한 병력 구성에서 진균 번식을 뒷받침 할 유닛 조합을 갖추지 못해 자충수를 두고 말았다. 정민수(MVPGenius,P)는 경기 초반 환상 불사조를 통해 몰래 건설 중인 황강호의 감염구덩이를 발견했다. 이후 관측선을 맵 중앙에 배치시켜 황강호의 유닛 움직임을 주시하며 추적자와 거신 위주의 병력 조합을 갖췄다. 황강호는 맵 중앙의 진입로를 가시 촉수로 도배하고, 틈틈히 이동 중인 정민수의 병력에 진균번식을 뿌리며 시간을 끌지만, 가시촉수를 들어 위치를 옮기는 순간 정민수의 주 병력이 들이닥쳤다. 황강호는 신경기생충으로 거신의 화력을 역이용하고 맹독충을 앞세워 정민수의 병력에 맞불을 놓았으나, 파수기의 적절한 역장에 의해 맹독충으론 아무런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병력이 궤멸 당한 후 본진으로 접근하는 정민수의 병력을 저지할 방법이 없는 황강호는 결국 GG를 선언했다.
C조의 3경기에서는 승리의 여신이 황강호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 한준은 금속 도시에서 상대가 대각 방향에 위치 했음을 확인하고, 8못 치즈러쉬를 감행했다. 황강호의 산란못이 미쳐 완성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한준의 병력이 들이닥쳤지만, 황강호는 다수의 일벌레를 활용하여 가까스로 첫 위기를 넘겼다. 이후 황강호는 일벌레를 본진에서 멀리 피신시키고, 그 동안 채취했던 자원을 바탕으로 한준의 잔존 병력과 맞먹는 수의 저글링을 생산했다. 내뺐던 일벌레를 본진으로 불러들이고 저글링과 합세해 한준의 나머지 병력을 제거하자, 한준은 순순히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
4와 3중 강한 숫자는 무엇일까? 4경기에서 안홍욱의 3차원 관문을 정민수가 4차원 관문으로 압도했다. 초반 관문 유닛 싸움에서 정민수가 광전사를 앞세워 약간의 우위를 선점했다. 정민수는 여기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퇴각하는 안홍욱의 병력을 따라붙으며 본진으로 난입했다. 안홍욱은 황급히 역장으로 입구를 막아보지만, 원정 수정탑에서 추가되는 정민수의 추적자들이 금새 추가됐다. 안홍욱은 마지막 본진 수비 병력이 제거 당하자 아쉬운 GG를 선언하며 대프로토스전 승률 0%의 징크스를 깨뜨리지 못했다.
5경기에서 한준의 8못 러쉬가 또 한 번 펼쳐졌다. 상대의 위치를 확인한 한준은 곧장 러쉬를 감행했다. 황강호는 한준의 의중을 파악하고, 건설 중이던 부화장을 취소하며 곧 있을 전투에 대비했다. 한준의 병력들은 황강호의 본진에 도착하자 이번에는 곧장 산란못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황강호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일벌레로 맞대응하며 절체 절명의 순간에 저글링을 병력에 추가했다. 한준의 병력이 산란못에 정신이 팔린 사이 황강호의 병력은 상대 유닛을 하나 둘씩 줄여나갔고, 회생 불능이라 판단한 한준은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했다.
탈다림 제단을 무대로 한 D조의 첫 경기, 천재와 해병왕의 대결에서 천재가 먼저 웃었다. 경기 초반, 기분 좋은 선공을 날린 것은 이정훈(MarineKingPrime.WE,T)이었다. 이정훈은 빠른 2병영 체재를 통한 해병 찌르기로 한 순간 승기를 잡은 듯 했다. 그러나 이윤열(oGsNaDa,T)은 이정훈의 해병찌르기를 받아내면서 한편으론 멀티를 확장하고 중후반 뒷심을 발휘할 공성 전차를 꾸준히 생산했다. 이윽고 이윤열의 해병 공성 전차 조합이 갖추어지자, 해병 불곰 조합인 이정훈은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행동 반경이 좁혀지기 시작했다. 이윤열은 해병을 앞세우고 그 뒤로 공성 전차의 백업을 받으며 이정훈의 본진으로 조이기를 시도했다.
이정훈은 이윤열의 병력과 정면대결을 피하며, 좁은 길목으로 유인 하는 등 유리한 상황에서만 전투에 임했다. 그러나 이윤열은 공성 전차로 이정훈의 본진을 둘러싸며 본격적으로 포격을 시작했다. 이정훈은 멀티 곳곳에 피해를 입고 최후의 저항을 시도해보지만, 화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GG를 선언했다.
이어지는 D조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슬레이어스의 신예 양준식(SlayerSAlicia,P)이 치고 빠지는 전략이 최정민(oGsZenio,Z) 에게 적중했다. 양준식은 ‘바드락귀’(바퀴+히드라)로 불리는 빌드를 택한 최정민의 병력을 추적자로 치고 빠지며 시종일관 괴롭혔다. 이윽고 양준식의 병력에 거신이 추가되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 최정민은 타락귀를 생산했다. 양준식의 날카로운 타이밍 센스가 발휘된 것은 바로 이 때였다. 충분한 수의 타락귀가 생산되어 거신을 위협 하기 전에 최정민의 본진으로 과감한 러쉬를 감행한 것이다. 양 선수의 병력은 맵 중앙에서 격돌했고, 거신의 지원사격과 역장으로 상대 병력을 적절히 나눈 양준식은 최정민에게 GG를 받아냈다.
세 번째 경기에서 D조의 첫 16강 진출자로 이윤열이 확정됐다. 이윤열은 메카닉 체재를 앞세워 최정민의 `뮤링링 조합`을 무력화 시켰다. 최정민의 대처에 한 발 앞서 대응 카드로 공성 전차를 꺼내놓은 이윤열은 정면 싸움으로는 최정민의 접근을 아예 차단했고, 이후 중후반 뮤탈리스크의 등장에 대비해 병력에 토르를 추가했다. 토르의 등장과 함께 병력을 진출시킨 이윤열은 최정민의 중앙 멀티를 무력화 시키며, 상대의 병력 생산에 족쇄를 채웠다. 중앙 싸움에서 상대에게 별다른 피해를 주지 못하고, 밀린 최정민은 결국 결국 GG를 선언했다.
이어지는 네 번째 경기, 프로토스의 실드를 이용한 양준식의 치고 빠지기가 이정훈에게도 작렬했다. 양준식은 파수기의 역장 백업을 받으며 5병영을 바탕으로 치고 나오는 이정훈의 해병을 견제, 관문 유닛을 축적했다. 상대가 충분한 수의 추적자를 확보한 것을 확인한 이정훈은 불곰 위주의 병력 구성을 선택한다. 그리고 이를 확인한 양준식은 대응 카드로 고위 기사 다수를 꺼내들고 돌진 광전사와 역장 컨트롤로 시간을 벌며 이정훈의 중앙 멀티 무력화에 나섰다.
중앙 멀티를 수비하는 이정훈은 고위 기사에 대응하기 위해 유령을 생산했지만, 양준식의 역장과 사이오닉 폭풍이 이정훈의 병력을 견제했다. 이정훈은 마지막 남은 자원을 짜내어 최후의 해보았으나, 그나마 생산한 병력마저 역장에 의해 아무런 소득을 거두지 못하고 전멸하자 순순히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
뒤이어 치뤄진 D조 3, 4위전에서 이정훈은 마지막 불꽃을 불태웠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본진 건물을 금속 도시 중앙의 풍부한 광물 지대로 옮긴 이정훈은 곧장 5병영을 확보하고 최정민의 공략했다. 이정훈의 의도를 뒤늦게 파악한 최정민은 앞마당에 맹독충을 급파하여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한 수 앞을 내다보며 최정민의 이러한 움직임을 예상한 이정훈은 해병을 산개 배치하여 그 피해를 최소화했다. 앞마당 멀티가 파괴되자, 이정훈의 해병은 최정민의 본진으로 난입해 맹독충 둥지를 파괴했다. 풍전등화의 상황에서 맹독충 둥지가 파괴당하고, 마지막 남은 맹독충 마저 제거 당하자 최정민은 통한의 GG를 선언했다.
D조 마지막 경기 조 1, 2위 전에서는 양준식의 신예답지 않은 패기가 빛났다. 양준식은 앞선 경기에서 이정훈을 상대하듯 관문 유닛으로 이윤열의 병력을 견제하며, 자신은 몰래 암흑 기사를 준비했다. 그러나 쉽게 당할 이윤열이 아니었다. 첫 진출한 암흑기사의 본진 진입을 동물적 감각으로 막은 이윤열은 군수 공장을 띄워 암흑 성소의 위치를 파악했다. 그리고 곧장 의료선 드롭을 통해 암흑 성소를 파괴하고 퇴각했다.
이후 이윤열은 멀티 확장을 시도했고, 양준식은 고위 기사를 생산해 전세 뒤집기에 나섰다. 정찰을 통해 상대의 고위 기사를 확인한 이윤열은 유령을 생산해 맞불을 놓았다. 그러나 마지막 전투에서 이윤열의 EMP탄환이 양준식의 고위기사를 적중시키지 못했고, 덕분에 양준식은 이윤열의 의료선을 환류로 모두 잡아냈다. 의료선이 지원이 중단된 이윤열의 병력들은 양준식의 병력에 압도 당했고, 이윤열은 지게차 세레모니를 하며 상대에게 GG를 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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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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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소개
-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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