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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GSL] 임요환과 박성준, 쓰디 쓴 동반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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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럼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임요환의 모습

`레전드` 임요환(슬레이어스)과 박성준(스타테일)이 차디찬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25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슈퍼 토너먼트 64강 3일차 경기 결과 임요환과 박성준이 1차전에서 나란히 탈락,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먼저 경기에 나선 임요환은 정민수(MVP)에게 일격을 맞았다. 임요환은 금일 경기에서 자신의 장기인 의료선 드롭이 무위로 돌아가자 적절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힘들게 경기를 이어나갔다. 1세트 패배 이후 심기일전 한 임요환은 세 방향으로 동시에 해병을 드롭하는 멀티 컨트롤을 선보이며 부활을 예고했지만, 결국 마지막 세트에서 정민수의 광전사 찌르기에 통한의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GSTL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지난 시즌 코드A 강등 이후 침체기를 겪고 있는 `황제`의 슬럼프는 생각보다 깊어 보인다. 아이러니한 것은 임요환의 부진이 국내 대회에서만 이뤄지고 있다는 점. 현재 다양한 해외대회에 출전 중인 임요환은 해외 게이머들을 차례로 격파하며 상위권에 오르는 등 좋은 기세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그렇기에 이번 슈퍼 토너먼트의 1차전 탈락은 다소 의아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뒤이어 출전한 `투신` 박성준의 앞을 가로막은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신예 황도형(슬레이어스)이었다. 첫 세트에서 상대의 둥지탑을 발견하지 못한 박성준은 바퀴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대공 방어에 취약점을 드러냈고, 결국 황도형의 뮤탈리스크-바퀴 조합에 힘 한번 못써보고 패배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박성준은 빠른 맹독충 러쉬로 황도형의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저그의 필수 유닛으로 여겨지는 `여왕`마저 배제한 채 감행한 공격은 그야말로 투신의 분노, 그 자체였다. 하지만 투신의 힘을 2세트에서 너무 쏟은 것일까, 마지막 세트에서 박성준은 오히려 상대 황도형의 빈집 털이와 이어진 반격에 당황한 듯 교전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박성준의 패배는 임요환의 그것보다 더욱 충격적이다. 임요환의 상대는 꾸준히 코드S를 유지하고 있는 터줏대감 프로토스 정민수였지만, 박성준의 상대 황도형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이름을 내세운 신예였기 때문. 전문가들은  많은 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박성준의 빡빡한 일정과 종족전이라는 변수를 그 원인으로 꼽았다.

두 레전드의 동반 탈락으로 슈퍼 토너먼트의 행방은 점차 미궁 속에 빠져가고 있다. `코드 떼고 한 판 붙자!`라는 캐치 프라이즈의 다음 주인공은 누가 될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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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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