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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GSTL] MVP, 박수호 앞세워 슬레이어스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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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연승을 거두며 팀을 승리로 이끈 박수호

`동래구` 박수호의 질주를 막을 수 있는 테란은 없다!

23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GSTL 시즌1 개막전에서 `다크호스` MVP가 팀리그의 강호 슬레이어스를 4:3으로 꺾고 1승을 챙겼다.

MVP의 승리는 박수호가 이끌었다. 박수호는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출전해 임요환, 김동주, 문성원을 내리 꺾으며 에이스의 위상을 세웠다. 특히 3연승의 상대가 모두 테란, 그것도 슬레이어스가 자랑하는 `A급 테란 라인`이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 크다. 또한, 마지막 세트에서 지난 팀리그 결승전에서 패배했던 문성원을 제압하며 복수에 성공한 것도 주목할 점이다.

금일 3승을 거둔 박수호는 개인리그 코드A 예선에서 탈락한 충격에서 완벽하게 회복하며 이번 시즌 다승왕 타이틀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프로토스와 테란이 맞붙은 GSTL 시즌1 개막전의 승리는 양준식이 가져갔다. 양준식은 경기 초반 풍부한 광물 지대에 몰래 멀티를 펼치는 초강수를 두며 게임을 풀어나갔다. 뒤늦게 이를 파악한 채도준은 밴시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상대는 이미 충분한 광물을 획득한 후였다. 자원에서 우위에 선 양준식은 병력에 거신과 불멸자를 추가한 후 채도준의 본진에 난입, 테란의 생산 건물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1세트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첫 세트에서 패배한 MVP는 양준식의 스나이핑 카드로 저그 채도준과 프로토스가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는 밸시르 해안을 들고 나왔다. 공격적 성향이 짙은 채도준은 빠르게 바퀴를 생산해 상대의 진영으로 진격했다. 프로토스는 빠른 앞마당 멀티를 선택해 병력이 거의 없는 위험한 상황. 하지만 양준식은 광자포와 파수기의 역장을 이용해 누구도 예측 못한 완벽한 수비를 펼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이후 양준식은 불사조와 공허 포격기로 대공 능력이 취약한 저그의 유닛을 서서히 갉아먹은 후 마무리로 다수의 추적자로 총공격을 감행, 상대의 GG를 받아냈다.

2연패에 빠지며 위기에 놓인 MVP를 구한 것은 `무작위` 김현태였다. 탈다림 제단에서 펼쳐진 3세트에서 프로토스가 선택된 김현태는 빠르게 황혼 의회를 올리며 점멸자를 준비했고 상대 양준식 역시 점멸자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승부는 양 선수의 콘트롤에서 갈렸다. 양준식보다 한 타이밍 빠르게 점멸 연구가 완료된 김현태는 단숨에 중앙으로 진출, 현란한 점멸 콘트롤을 이용해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었다. 똑같은 카드를 들고 온 상황에서 결정타가 늦게 준비된 양준식은 결국 이 피해를 감당하지 못하고 패배를 시인했다.

이어진 4세트에서는 오랜 침묵을 깨고 황제 임요환이 출전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젤나가 동굴에서 펼쳐진 이 경기에서 임요환은 전진 2병영 해병 러쉬를 시도해 사령부를 건설하며 경기를 길게 내다본 김현태의 빈틈을 완벽하게 공략했다. 당황한 김현태는 건설로봇을 동원해 수비를 시도했지만 피해는 계속해서 누적되었고 결국 임요환의 후속타인 밴시가 본진에 당도하자 GG를 선언했다.

GSTL에서 약 4개월만에 승리를 거둔 임요환은 매치 포인트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올렸다. 패배 위기에 빠진 MVP는 팀의 간판 `수호신` 박수호를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임요환은 지난 세트와 마찬가지로 2병영을 전진 건설한 후 해병 압박을 시도했다. 이를 파악한 박수호는 저글링과 가시촉수를 이용해 테란의 전진을 완벽하게 막아냈고 이후 뮤탈리스크를 이용한 게릴라 작전을 펼치며 자신의 멀티를 계속 늘려나갔다.

고립된 임요환은 모든 병력을 쥐어짠 후 최후의 러쉬를 감행했지만 저그의 유닛 회전력을 감당하지 못하며 실패로 돌아갔다. 방어에 성공한 박수호는 압도적인 자원력을 앞세운 역러쉬로 테란의 본진을 장악,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1승을 거두었다.

슬레이어스의 다음 선수로 지목된 것은 테란 3인방의 일원인 김동주였다. 그동안 팀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그였지만 테란전 스페셜 리스트 박수호의 질주를 꺾을 순 없었다. 박수호는 경기 중반까지 상대의 바이오닉 병력에 계속해서 타격을 입으며 경기를 내주는 듯 했다. 하지만 믿기 힘든 수비력을 앞세워 결국 방어에 성공했고 다수의 뮤탈리스크를 확보하자 되려 역습을 감행해 김동주를 흔들었다.

병력에 집중하느라 추가 멀티가 늦은 김동주는 결국 단 한 번의 교전에서 대패를 당하자 유닛을 충원하지 못할 정도의 재정 압박에 빠졌다. 이를 파악한 박수호는 소수의 병력을 계속해서 진격시켜 천천히 상대의 숨통을 조였고 결국 GG를 받아내며 승부를 에이스 결정전까지 끌고갔다.

2연패를 당한 슬레이어스는 마지막 카드로 `황태자` 문성원을 출격시켰다. 재미있는 점은 지난 시즌 GSTL 결승전에서도 팀의 승패를 좌우할 주자로 문성원과 박수호가 선택되었다는 것. 지난 대결에서는 문성원이 승리하며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박수호가 웃었다. 그는 문성원의 전진 병영을 파악한 이후부터 완벽한 운영을 펼치며 시종일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잠복 맹독충을 이용해 상대의 건설 로봇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것이 승리의 분수령이 되었다. 이후 문성원은 최대한 방어에 몰두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경기 후반 자신의 해병보다 많은 맹독충이 몰려오자 결국 GG를 외치고 말았다.

금일 승리한 MVP는 oGs, 프라임, TSL 등 강팀이 즐비한 쥬피터 리그에서 한 발 앞서나가며 플레이 오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시즌 전 다크호스로 지목받았던 MVP의 약진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관계자 및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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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RTS
제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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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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