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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16강 진출에 성공한 최정민(상)과 변현우(하)
최정민과 변현우가 `정종왕` 정종현을 꺾고 16강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7월 5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펩시 GSL 코드S 32강 E조 경기에서 최정민과 변현우가 각각 조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올랐다.
E조 32강 경기는 GSL 테란 최초 우승에 빛나는 정종현과 테란의 왕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김승철의 대결로 막이 열렸다. 대규모 메카닉 힘싸움을 동반한 장기전 끝에 유연한 체제 전환으로 이득을 본 정종현이 1승을 거두었다. 김승철의 은폐 벤시 전략을 바이킹과 빠른 밤까마귀 추가로 무마시킨 정종현은 소강상태에 접어든 힘싸움 양상을 적절한 타이밍에 추가한 토르와 전투순양함으로 자신 쪽으로 이끌었다.
이번 경기에서 정종현의 `토르`는 상대의 강력한 화력을 흡수하는 맷집으로 활약했으며, 기습적으로 튀어나온 `전투순양함` 5기는 전진라인이 무너진 후, 무방비 상태에 놓인 김승철의 토르와 공성전차 다수를 정리하며 경기를 깔끔하게 종결지었다.
E조 32강 2경기에서는 저그와 테란의 `근성의 승부`가 펼쳐졌다. 거의 올멀티 체제를 갖춘 저그 최정민을 상대로 소수의 자원으로 장기간 버틴 변현우는 멀티 견제로 끌어들인 상대의 병력을 야금야금 갉아먹는 전술로 이득을 취했다. 따라서 자원 면에서 우위를 점한 최정민은 쉬이 달려들지 못하고 초중반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이러한 최정민의 움직임이 급격히 달라진 시점은 중앙 멀티를 견제하던 변현우의 공성전차, 유령 병력을 깔끔하게 잡아먹은 이후이다. 뒤늦게 완성된 무리군주/감염충 체제에 맹독충이 추가된 병력을 바탕으로 힘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최정민은 변현우의 거의 유일한 자원줄인 중앙 멀티까지 밀고 들어가는 추진력을 확보했다.
중앙 멀티를 가운데 두고 밀고 당기는 힘겨루기를 벌인 두 선수, 변현우는 힘든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버티며 추가 멀티를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변현우는 역전을 위해 보낸 `멀티 견제 특공대`의 공격이 최정민의 방어에 무위로 돌아가고, 컨트롤과 위치 이점으로 커버하기 불가능할 정도로 물량이 벌어지자 버티지 못하고 쓰러졌다. 테란과 저그, 양쪽 모두가 전력을 다한 2경기는 최정민의 승리로 돌아갔다.
피를 말리는 장기전으로 펼쳐진 1,2경기의 승자 정종현과 최정민은 3경기에서 짧고 굵게 승부를 냈다. 테크가 느린 최정민을 상대로 정종현은 빠르게 해병/군수공장 조합을 완성하여 저그의 진영을 빠르게 치는 전략을 선택했다. 이러한 상대의 움직임을 확인한 최정민은 테란의 주력 병력이 빠진 틈을 날카롭게 노려 정종현의 앞마당을 궤멸시켰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별로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정종현은 마지막 공격에 모든 것을 걸고 건설로봇까지 모두 전장에 투입시키는 강력한 수를 두었다.
이에 최정민은 테란 앞마당을 정리한 뮤탈을 바로 테란의 병력 쪽으로 돌려 공성전차를 정리하며 효율적인 전술을 펼쳤다. 여기에 그 동안 모은 다수의 저글링과 맹독충을 전투에 동원하며 정종현의 주요 병력을 모두 잡아냈다. 뒤늦게 도착한 테란의 잔여 병력마저 깔끔하게 섬멸시킨 최정민은 쟁쟁한 테란이 3명이나 위치한 E조에서 유일한 저그 선수로써 가장 먼저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4경기 역시 빠른 시간 안에 마무리되었다. 앞선 경기에서 1패를 안은 김승철과 변현우가 맞붙은 테란 VS 테란전에서 변현우는 김승철의 병력이 양분된 사이를 날카롭게 노려 힘싸움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화력 우위를 점한 변현우는 업그레이드 잘 된 병력을 바탕으로 김승철의 코앞까지 들이닥치며 빠르게 승부를 결정지을 태세를 갖추었다.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김승철은 일부 병력으로 변현우의 중앙 멀티 지역을 치며 역전을 노렸으나 바로 도착한 변현우의 방어 병력에 어떠한 이득도 거두지 못했다.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김승철은 돌을 던지며 GG를 선언했다.
마지막 5경기, 정종현과 변현우의 대결은 강력한 메카닉을 내세워 삽시간에 정종현의 진영을 조여든 변현우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초반 벤시 견제로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한 변현우는 화염차와 공성전차 중심의 묵직한 메카닉 체제를 구축하고, 시야 싸움에 이득을 줄 바이킹을 확충하며 힘을 키웠다. 화염차와 해병, 밤까마귀를 동원한 정종현의 1차 공격을 깔끔하게 막아낸 변현우는 상대 본진과 앞마당 근처에 전진 조이기 라인을 구축하며 판세를 휘어 잡았다.
이후 변현우는 추가 멀티를 충분히 가져가며 자원에서도 우세를 보였다. 모든 부분이 본인에게 웃어주는 매우 유리한 상황에서도 변현우는 미사일 포탑 등 기반 시설을 꼼꼼히 건설하며 차근차근 승리를 향해 나아갔다. 정면승부로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정종현은 5시 지역에 멀티를 가져가며 반전을 꾀했으나, 변현우의 발빠른 정찰과 공격에 이마저 좌절되었다. 결국 정종현은 변현우의 단단한 전진라인에 모든 병력을 소진하며 통한의 GG를 선언했다.
- 플랫폼
- PC
- 장르
- RTS
- 제작사
- 블리자드
- 게임소개
-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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