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테마 > e스포츠

무결점 제왕 전대웅, 상대팀 전원을 리타이어 시키다

/ 1
제목 없음 제목 없음 제목 없음 제목 없음

[관련기사]
카트 팀리그, 팀컬러를 살리는 것이 승리의 비결!

※ 카트리그 팀스피릿 일정 및 경기방식

1~6주차(6월 23일부터 7월 28일까지): 3전 2선승제 8강 풀리그
참가팀 8팀이 그룹A와 B로 나뉘어 차례로 대결한다.
상위 2팀 4강 진출
그룹A: 퍼스트(First), 다크호스, 택환부스터, 4G+
그룹B: 판타스픽4(Fantastic 4), Zowie, 떠오르는 샛별, 아레스 스피릿(Ares Spirit)

7주차(8월 4일): 그룹 A 1위 VS 그룹 B 2위
                         그룹 B 1위 VS 그룹 A 2위

8주차(8월 11일): 결승전

- 경기방식

3라운드 2선승제
각 라운드마다 5가지 플레이 모드 중 랜덤으로 추첨된 방식으로 경기 진행

- 플레이 모드

토탈포인트: 팀별 포인트 합산, 50포인트 선취방식
타겟체이스: 각 세트마다 새롭게 선발되는 에이스 간의 대결에서 높은 순위팀 승리
데스매치: 최하위 선수가 속한 팀이 패배
팀포인트: 스피드 팀전으로 팀포인트가 높은 팀이 승리
콤포매치: 같은 팀 선수가 연속으로 골인할 경우, 콤보포인트 추가
 

110721-risell-kt2.jpg
▲ 카트리그 팀스피릿에서 상대팀 전원을 리타이어시킨 전대웅

무결점의 사나이, 전대웅이 카트라이더 팀스피릿 5주차 경기에서 상대팀 4G+ 전원을 리타이어 시키는 진기록을 세웠다.

7월 21일,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팀 단위로 진행되는 `카트라이더` 방송대회, 카트리그 팀스피릿 5주차 경기가 진행되었다. 그룹A의 4강 진출 향방이 확정되는 중요한 경기이기에 평소보다 많은 관중이 현장에 방문해 직접 경기를 관람했다. 인터넷 TV방송 아프리카에서 개인방송을 방영 중인 김택환은 승리 후, 간단한 팬미팅까지 진행하며 인기를 과시했다.

그룹A의 4팀 중 4강에 오를 2팀을 가리는 5주차 경기는 서로 1승 1패 동률을 이루고 있는 택환부스터와 다크호스, 2승으로 일찌감치 4강에 깃발을 꽂은 퍼스트와 2패로 탈락이 확정되었으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다시 한 번 팔을 걷어부친 4G+가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 결과, 택환부스터는 다크호스에게 8강에서의 마지막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올랐으며, 퍼스트는 팀 에이스 전대웅과 강진우의 활약에 힘입어 4G+마저 꺾고 3승 전승 고지를 점했다.

카트리그 팀스피릿 4강에 오른 두 팀, 5주차 경기 세트 스코어는 2:0으로 같지만 경기 양상은 판이하다. 실력이 비슷한 다크호스와 맞붙은 택환부스터는 마지막 경기까지 누가 이길 지 모르는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쉽게 승부가 나지 않는 상황에서 택환부스터는 상대 팀을 강력하게 견제하고, 뒤에 있는 팀원을 안전하게 앞으로 보내는 짜임새 있는 팀플레이를 선보였다. 4명의 선수가 하나가 되어 우승을 향해 달리는 `팀스피릿`의 콘셉과도 잘 맞아 떨어지는 경기였다.

반면 퍼스트는 팀의 에이스인 전대웅을 위시하여 4G+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 전대웅은 `타겟체이스(매 세트별로 선발된 각 팀 에이스가 순위경쟁을 벌이는 방식)`로 진행된 2라운드에서 특유의 `무결점 플레이`로 4G+ 전원을 리타이어(1위 선수가 골인한 이후, 10초 이내로 들어오지 못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판정)시켰다. 인터뷰에서 `퍼스트` 팀원들은 "상위권에 있는 팀원들끼리 경쟁이 붙어 앞만 보고 달리다보니 그렇게 되었다."라며 카트리그 사상 최초로 기록된 `퍼펙트 리타이어` 승리에 대해 설명했다.

4강에 진출한 퍼스트와 택환부스터는 그룹B에서 올라오는 상위 두 팀과 4강에서 격돌한다. 오는 7월 28일, 마지막 8강 경기를 치르는 그룹B 4팀 중,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판타스틱4는 이미 지난 4주차 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으며, 현재 1승 1패를 기록한 카트황제 문호준이 버티고 있는 Zowie의 진출 유력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퍼스트의 전대웅은 "많은 팬 분들이 판타스틱4와 우리 팀의 대결을 보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만약 판타스틱4와 결승에서 만난다면 기대에 부흥할만한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방심은 금물! 택환부스터와 다크호스의 숨막히는 대결

110721-risell-kt8.jpg
▲ 만만치 않은 상대 다크호스를 꺾고 4강에 오른 택환부스터
왼쪽부터 김현태, 이요한, 김은일, 김택환

4강행 티켓을 사이에 두고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친 택환부스터와 다크호스의 경기는 선수들은 물론 보는 관중들의 손에도 저절로 땀이 쥐어질 정도로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세트 스코어는 2:0으로 택환부스터의 전승으로 기록되었으나, 경기 내용은 그렇지 않다. 양 팀은 마지막 경기에서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흥미로운 경쟁 구도를 자아냈다. 승자 인터뷰에서 택환부스터의 이요한은 "다크호스는 좋은 실력을 보유한 팀이다. 까딱 잘못했으면 질 뻔 했다."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출발은 다크호스가 좋았다. 타겟체이스 방식으로 진행된 1라운드 1세트에서 다크호스의 에이스 박종욱은 택환부스터의 이요한을 따돌리고 1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같은 팀의 원훈희이었다. 원종욱은 초반부터 기세좋게 1위로 치고 나가던 이요한의 뒤를 바짝 추격한 뒤, 적절한 태클로 상대를 뒤로 밀어내고 팀의 에이스인 박종욱을 안전하게 선두로 끌어올렸다. 이후 원훈희는 박종욱의 뒤를 지키며 택환부스터의 방해공작을 저지하는 블로커로서 활약했다.

그러나 바로 이어진 2세트부터 경기 분위기는 택환부스터에게 넘어갔다. 택환부스터의 에이스로 출전한 김택환은 팀장답게 1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다크호스의 노진철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다크호스의 원훈희가 경기 도중 벌어진 충돌사고로 인해 뒤로 쳐진 노진철에게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2위로 달리며 김택환을 저지하기 위해 나섰으나 괄목할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여기에 김택환이 안심하고 선두를 지킬 수 있도록 그의 뒤를 보호한 김은일의 서포트가 돋보였다.

110721-risell-kt10.jpg
▲ 경기 전 한 곳에 모여 전의를 다지는 택환부스터

마지막 3세트 역시 유사한 분위기로 흘러갔다. 택환부스터는 팀의 에이스 김은일을 선두로 밀어주는 동시에 다크호스의 추격을 다른 세 선수가 온몸으로 막는 전략을 사용했다.  여기에 다크호스의 박종욱이 에이스 신하늘까지 하위권으로 끌어내리는 `팀킬`을 범한 점이 뼈아프게 작용했다.

팀원들의 점수를 합산해 50포인트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승리하는 `토탈포인트` 방식으로 진행된 2라운드 역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팽팽한 대결이 펼쳐졌다. 1세트는 점수가 많은 1위와 2위를 석권한 택환부스터에게 유리하게 돌아갔으나 2세트에서는 다크호스가 반대로 선두권을 점하며 많은 포인트를 획득했다. 그 결과 17:10으로 앞서가던 택환부스터는 2세트 종료 이후 25:29로 상대팀에게 오히려 뒤지는 하양세를 걸었다. 이후 심기일전한 택환부스터는 3세트에서 2,3,4,5위를 차지하며 다크호스를 40:41로 바짝 뒤쫓았으며, 마지막 4세트에서 다크호스의 신하늘을 노련한 몸싸움으로 뒤로 물린 김택환의 활약에 힘입어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택환부스터`의 팀장 김택환은 단점으로 지적되던 심한 기복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주행 실력을 선보이며 팀의 4강 진출을 견인했다. 또한 그는 경기 시작 전까지 팀원들의 상태 및 준비 정도를 꼼꼼히 챙기는 팀장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승자 인터뷰에서 김택환은 "팀원들이 너무 디펜스를 잘해준 덕분에 편하게 달릴 수 있었다."며 그동안 함께 애쓴 팀원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110721-risell-kt1.jpg
▲ 팀의 승리를 견인한 택환부스터의 김택환

퍼스트 강진우, 우승컵 안고 입대하고 싶다!

110721-risell-kt6.jpg
▲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하며 3전 전승으로 4강에 오른 퍼스트
왼쪽부터 조성제, 강진우, 박정렬, 전대웅

"에이스를 안정적으로 상위권에 보내야되는 타겟 체이스에서도 저희들끼리 순위 경쟁이 붙었다니까요." 퍼스트의 강진우는 승자 인터뷰에서 2라운드를 회상하며 이러한 후일담을 남겼다. 전대웅과 강진우, 강력한 두 에이스에 개인리그에서 착실하게 경력을 쌓은 조성제, 박정렬이 버티고 있는 퍼스트는 4G+와의 경기에서 비교가 안 되는 우월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3전 전승으로 4강에 올랐다. 개개인의 기본기가 뛰어난 퍼스트는 그룹A의 판타스틱4와 함께 이번 팀스피릿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퍼스트`와 비교할 때, 상대 전력이 떨어진다고 평가받는 4G+는 1라운드에서 채택된 `데스매치`에서 반드시 1승을 거두어야만 했다. 상대팀 선수 하나만 공략해서 최하위로 떨어뜨리면 승리하는 `데스매치`는 약팀이 강팀을 잡을 때 가장 유리한 플레이 모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도 4G+는 2세트 내내 8위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퍼스트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시작 당시, 퍼스트는 팀원 박정렬이 8위로 떨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이에 팀의 에이스 전대웅은 1위에서 하위권으로 내려가 박정렬이 최하위에서 빠져나올 틈을 만들었다. 박정렬을 위로 올려보낸 뒤에도 전대웅은 하위에 머물며 김경훈을 제외한 4G+ 선수 3명을 전담 마크했다. 2세트에서도 전대웅은 선두로 치고 올라가기 보다는 팀원들 뒤에 서서 상대 팀의 추격을 완벽하게 저지했다. 이러한 전대웅의 플레이는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하위를 면할 수 있는 자신의 안정적인 실력에 대한 신뢰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타겟체이스 방식으로 펼쳐진 2라운드 역시 퍼스트의 압승으로 마무리되었다. 특히 전대웅은 1세트에서 특유의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4G+ 팀 전원을 리타이어에 빠뜨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에 대해 퍼스트는 "전대웅을 따라가다보니 이렇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반면 팀 전원이 골인하지 못한 최악의 패배를 당한 4G+는 마지막 2세트에서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3패로 주저앉았다.

퍼스트는 팀 컬러가 매우 독특하다. 작정하고 서로 힘을 합치기 보다는 자신의 개인기를 최대한 발휘하여 팀의 승리를 견인하는 스타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즉, 자기 갈 길은 스스로 개해야 한다는 것이 퍼스트의 입장이다. 1라운드 1세트에서 박정렬이 최하위로 처진 상황에 대해 퍼스트의 강진우는 "그랜드 파이널(카트 개인리그 결승전)에까지 오른 선수인데 8위에 머물러서야 쓰겠느냐."라고 밝혔다. 박정렬 역시 "다음 데스매치 때는 내 실력을 보여주겠다."라며 차후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110721-risell-kt5.jpg
▲ 제 갈 길은 스스로! 독특한 팀워크를 보유한 퍼스트

하지만 이런 모습 역시 또 다른 `팀워크`라 할 수 있다. 만약 네 선수 중 한 명이라도 실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있다면 나머지 선수들 역시 자유롭게 달리지 못할 것이다. 어찌 되었든 `카트리그 팀스피릿`은 4명이 힘을 합쳐야 우승할 수 있는 팀 단위 대회이며, 경기 중 약한 부분을 보완하지 못하면 그 어떤 팀도 승리를 보장받을 수 없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팀원의 실력을 믿고, 최선의 경기력을 선보이기 위해 각자 고군분투하는 방식이 퍼스트가 힘을 한 데 모으는 `협동` 플레이인 것이다.

3전 전승으로 4강에 오른 퍼스트는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강진우는 "4강은 우승으로 가는 징검다리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전대웅은 "Zowie의 문호준과 1 대 1로 붙어도 이길 자신 있다."라며 자신의 실력을 과시했다. 이제 막 8강 경기가 마무리된 이 시점, 퍼스트는 4강 승리가 아닌 우승을 바라보고 있었다.

110721-risell-kt3.jpg
▲ 입대 전, 마지막 대회에 출전 중인 강진우

한편 퍼스트의 강진우는 "결승전 3일 뒤에 입대해야 한다. 군대가기 전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고 싶다."며 최종 우승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카트라이더 2004년 6월 1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레이싱
제작사
넥슨
게임소개
'카트라이더'는 다양한 코스에서 레이싱을 즐기는 게임이다. 쉽고 간편한 조작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운 '카트라이더'는 사막, 마을, 숲 속, 빙하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3차원 트랙... 자세히
게임잡지
2000년 12월호
2000년 11월호
2000년 10월호
2000년 9월호 부록
2000년 9월호
게임일정
2025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