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테마 > e스포츠

[스타2/GSL] 정종현, 블리즈컨 결승 무대 매우 욕심난다!

/ 1

110910-risell-gsl29.jpg

임재덕에 이어 정종현이 테란 최초로 3회 우승을 차지했다. 정종현은 인터뷰를 통해 다음 시즌에 대한 전의를 불태웠다. 특히 블리즈컨 2011 현장에서 진행되는 결승 무대에 대한 욕심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정종현은 "블리즈컨 현장에 모인 많은 관객들 앞에 서면 더욱 투지가 불타오를 것 같다"라며 4회 우승을 향한 열망을 표했다.

이 외에도 3회 우승에 성공한 소감과 경기 당시의 심정, 그리고 최근에 불거진 손목부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정종현의 인터뷰 전문을 아래를 통해 모두 공개한다.

테란 최초 3회 우승에 성공했다. 결승이 끝난 지금 소감이 어떠한가?

정종현: 무려 4시즌 만에 결승에 올라왔는데, 1세트부터 너무 긴장되고, 압박이 심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승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이번 우승을 통해 자신감이 많이 붙어 다음 시즌에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본인 스스로 이룬 테란 3회 우승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가?

정종현: 예전에 임재덕 선수가 저그로 GSL 최초 3회 우승을 달성하는 모습을 보며, `테란 3회 우승은 내가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감겼다. 테란이 저그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 우승을 통해 증명할 수 있었다는 부분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상대 김정훈이 첫 결승을 치르는 선수였는데, 본인이 생각하기에 어떠한 경기를 펼친 것 같은가?

정종현: 너무 긴장해서 자신의 플레이를 제대로 펼치지 못한 것 같다. 조금은 나에게 위축되었다는 느낌도 든다. 이번 결승을 거름으로 삼아 다음에 올라온다면 더 좋은 경기를 펼칠테니 너무 낙심하지 말길 바란다.

이번 시즌에서 특히 어려웠던 상대와, 다음 시즌에서 강적으로 떠오를 것 같은 선수를 각각 꼽아주길 바란다.

정종현: 같은 팀 임재덕 선수와의 경기가 가장 어려웠으며, 다음 시즌 역시 그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 이번 결승에서는 상대보다는 내가 연습시간이 부족해서 질까봐 조금 불안했다.

4강에서 최성훈 선수가 올라왔다면 경기 양상이 어떻게 되었을 것 같은가?

정종현: 김정훈 선수랑 최성훈 선수, 서로 스타일이 전혀 달라서 섣불리 이야기할 수는 없다. 다만 김정훈 선수보다는 최성훈 선수의 스티일어 나의 방어형 방식으로 상대하기 조금 수월한 면이 있다. 따라서 최성훈 선수가 결승에 왔어도 내가 우승했을 것이다.

5세트에서 특이하게도 바이오닉 체제를 펼쳤다. 그 의도는 무엇인가?

정종현: 심리전을 노렸다. 1세트와 2세트를 통해 김정훈 선수가 메카닉에 대한 맞춤빌드를 하고 있다는 판단이 들어, 마지막 세트에서는 바이오닉을 선택한 것이다.

2세트에서는 거의 질 뻔한 경기를 뒤집었다? 본인에게 운이 따랐다고 생각하는가?

정종현: 2세트 때 김정훈 선수의 긴장을 읽어 빈틈을 찔렀다. 만약 인구수가 막힌 상황이었더라도 내가 이겼을 것이다.

다음 주에 조지명식을 진행하는데 혹시 지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선수가 있는가? 또한 같은 팀 임재덕의 조 배치는 어떠할 것으로 전망하는가?

정종현: 32명 명단을 보지 못해서 파악이 부족하지만, 되도록 재미있는 경기를 하면서도 이길 확률이 높은 선수를 뽑을 것이다.

다음 시즌 출전선수 32명 중, 20명이 테란이다. 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어떠한가?

정종현: 테란 선수가 많으므로 나 역시 테란을 뽑을 것이다. 20명이나 되다보니 32강에서 테란 선수들이 좀 많이 탈락하여 종족 밸런스가 맞춰지길 바란다.

평소 손목부상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결승에서는 어떠했는가?

정종현: 사실 경기 전 세팅을 하는데 손에 힘이 안 들어가서 불안했다. 연습 때만 그러다가 대회를 앞두고 손목부상이 불거져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1세트가 장기전 양상으로 흐르며 다행히 감각이 돌아왔다. 항상 손목이 아팠기 때문에 이제는 무덤덤해졌다.

다음 대회 결승이 블리자드의 게임쇼 `블리즈컨`에서 개최된다. 대규모 무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꼭 참석해보고 싶지 않은가?

정종현: 항상 매 시즌 결승에 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특히 블리즈컨에서 개최되는 결승의 경우 관객 수가 상당하기 때문에, 그 무대에서 선다면 더욱 투지가 불타오를 것 같다.

결승전을 앞두고 GSL의 1주년을 기념하는 올스타전이 개최되었다. 결승 준비 때문에 아쉽게 참가하지 못했는데 본인의 마음은 어떠한가?

정종현: 만약 결승이 겹치지 않았다면 나도 출전하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어 보였다. 그래도 결승을 눈앞에 둔 상황이라 아쉬움을 접어두고 준비에 열중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종현: 우선 연습을 도와준 우리 팀의 안호진, 김지훈, 최병현 선수와 TSL의 한규종, 한이석, 슬레이어즈의 김동원 선수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항상 뒤에서 애쓰시는 강동훈 감독님과 스폰서 관계자 분께도 감사하다. 우리 IM팀이 아직 메인 스폰서가 없는데, 이번 우승을 계기로 든든한 후원사가 들어왔으면 좋겠다. 혹시 관심 있으시다면 강동훈 감독님께 연락해주시길 바란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플랫폼
PC
장르
RTS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게임잡지
2005년 3월호
2005년 2월호
2004년 12월호
2004년 11월호
2004년 10월호
게임일정
2024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