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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관왕
문호준! 카트 빅3 말고 원탑이라 불러달라
V6
시대 도래! 14차 카트리그 결승전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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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그 V6를 기록한 유영혁
카트리그에서 사상 최초 6번 우승을 기록한 문호준, 그는 현재 주 종목인 ‘카트라이더’는 물론 ‘서든어택’, ‘스타2’ 등 다양한 종목에 도전할 마음가짐을 다지고 있었다. 특히 ‘스타2’ 게임단에서 이미 입단 제의가 들어왔다는 말을 남기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어떤 게임단에서 섭외가 들어왔냐는 말에 문호준은 아직 밝히지 곤란하다며 입을 다물었다. 과연 카트황제 문호준이 입단할 ‘스타2’ 팀이 어디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문호준이 당장 ‘카트라이더’를 접고 다른 종목으로 진출할 가능성은 적다. 문호준은 “카트리그가 없어질 때까지 제 자리를 지킬 테니 걱정하지 말길 바란다”라며 마지막까지 ‘카트라이더’ 선수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카트리그 사상 최초로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대기록을 세운 소감이 어떠한가?
문호준: 아침까지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우승하지 못할까 봐 걱정했는데, 운이 잘 따라주어서 이렇게 또 최고의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
매번 운이 따라주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고 밝히는데, 경기를 지켜본 관계자 및 팬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문호준: 카트리그에서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운도 중요하다. 순간적인 사고를 잘 피해가야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눈치를 잘 봐서 여파에 말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어느 정도 운에 기대지 않고서는 충돌을 당해낼 가능성은 없다.
이번 시즌에서 우승은 물론, 카트리그 인기상이라 할 수 있는 핫 라이더까지 차지하며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문호준: 평소 부끄러움이 많은 성격이라 김택환 선수처럼 팬들을 즐겁게 할 퍼포먼스도 보여주지 못했는데, 핫 라이더까지 내가 탈 줄은 몰랐다. 일단 상을 2개나 받아서 좋은데, 천천히 재미있는 세리모니를 준비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높은 이름값 때문에 대회에 출전만 하면 무조건 우승을 기대하는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럽지는 않은가?
문호준: 많은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하듯, 나는 나의 우승을 바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따라서 그런 시선이 부담스럽지는 않다. 오히려 나를 향한 높은 기대에 더욱 큰 힘을 받는 것 같다.
결승전을 준비하면서 가장 걸림돌이 되리라 생각한 선수는 누구인가?
문호준: 출전하는 선수 8명 모두가 신경 쓰였다. 특히 나와 함께 카트리그 빅3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유영혁, 전대웅 선수를 많이 의식했다. 사실 경기 전에 ‘서든어택’에 몰두하다가, 결승전 바로 직전에만 ‘카트라이더’를 연습했는데, 제 실력이 나오지 않아 매우 걱정스러웠다.
전대웅, 유영혁 선수와 빅3로 같이 묶을 수 없을 정도의 격차를 보여주어 관계자 모두가 놀랐다.
문호준: 경기 전, 카메라 감독님부터 모든 PD분까지 빨리 좀 끝내달라는 말을 건넸는데, 최단시간 안에 결승전을 마무리하며 바람을 들어드린 것 같아 기분 좋다. 이제 그랜드 파이널에서 퍼펙트 승리(단 한 번도 1등을 놓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하는 것) 달성에 도전해 봐야겠다.
카트리그 우승컵을 혼자 독식하다시피 하여 대회의 긴장감이 사라진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문호준: 절대로 우승을 생각을 하지 않고, 점수만 잘 따자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장에 오는데 결과가 이렇게 되어서 당황스럽다. 4:4로 팀을 짜서 아이템전을 펼치는 등, 대회 방식을 바꾼다면 팬 분들께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
카트리그에서 정점을 찍었는데, 혹시 다른 게임으로 종목을 전환할 생각은 없는가?
문호준: 카트대회와 겹치지 않는다면 ‘서든어택’, ‘스타2’ 등 다양한 종목에 도전하고 싶다. 두 게임 모두 평소에 연습을 하며 실력을 쌓고 있다. 하지만 ‘카트리그’가 없어지는 날까지, 자리를 지킬 테니 도중에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접어두길 바란다.
그렇다면 타 종목 게임단에서 입단 제의가 들어온 적은 있는가?
문호준: ‘스타2’ 팀에서 벌써 제안이 들어왔다. 하지만 일단 나는 ‘카트라이더’ 선수이므로 ‘카트리그’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문호준: 이번에 유영혁 선수가 많이 뒤쳐졌는데, 다음 결승전 때는 빅3끼리 제대로 연습하여 손에 땀을 쥐는 결승전을 만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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