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게이밍, 피아레이디 꺾고 서든어택 레이디스 리그 우승

서든어택 국내 여성 최강팀이 결정됐다!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펼쳐진 네스티 서든어택 챔피언스리그 레이디스 리그 결승전에서 SJ게이밍이 피아레이디를 상대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벌인 끝에 최종 라운드 스코어 2대 1로 승리를 거두며 국내 최강 팀으로 거듭났다.

1라운드, 치열한 접전 끝에 피아레이디의 과감한 공격 효과

국민맵 제3보급창고에서 펼쳐진 결승전에서는 모스포스와 프라미스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피아레이디의 굳건한 방어가 돋보였다. 4퍼.브이와 신촌레이디를 차례차례 물리친 SJ게이밍은 A사이트의 거센 방어에 B사이트로 방향을 돌렸으나, 결국 피아레이디의 장영롱 스나의 덫에 걸려 전멸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SJ게이밍 역시 곧바로 반격하며 2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어진 3세트는 숨쉴 틈도 없이 몰아친 SJ게이밍의 공격이 깨끗하게 먹혀들어갔다. SJ게이밍은 비교적 약한 방어의 A사이트를 순식간에 뚫으며 3세트를 승리로 가져갔으며, 4세트에서는 작전을 바꿔 B사이트에 주력을 보냈다. 그러나 피아레이디 역시 B세트 공격을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 SJ게이밍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2대 2 동점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후 펼쳐진 결전의 5세트에서는 혼전이 벌어진 끝에 SJ게이밍의 공격이 적중. 1라운드 전반전을 3대 2로 유리하게 끌고 갔다.

5세트의 짧은 전반전이 끝난 후 공방이 교대된 6라운드에서는 1점차로 다소 처진 피아레이디의 공격이 빛을 발했다. 초반에 SJ게이밍의 이나래 스나를 제거한 피아레이디는 조용하면서도 물흐르는 듯한 공격으로 B사이트를 공략해 폭탄을 설치했으며, 장영롱 스나의 활약으로 SJ게이밍의 폭탄 해체를 저지해 6세트 승리를 거뒀다.

한치의 물러섬도 없는 치열한 상황. 또다시 B사이트를 공략한 피아레이디는 A사이트 쪽에서 SJ게이밍의 뒤를 치고 돌아나온 유라영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7세트를 승리했으며, 이어진 8세트에서도 승리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SJ게이밍 역시 9세트에서 침착하게 방어에 성공하며 점수차를 좁혔으나, 이어 피아레이디가 10세트 공격에 승리하며 6대 4로 1라운드에서 전체 승리를 거뒀다.

▲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피아레이디

2라운드, 침착한 SJ게이밍의 복수극

1라운드를 내준 SJ게이밍은 선공을 맡은 2라운드 1, 2세트에서 과감한 공격을 시도, 당황한 피아레이디를 상대로 순식간에 2점을 가져갔다. 피아레이디 역시 뛰어난 백업 방어를 통해 3세트를 무난하게 가져가며 상승세를 저지하려 했으나, SJ게이밍도 곧바로 반격하며 4세트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후 SJ게이밍은 5세트에서도 발빠른 폭탄 설치와 이나래 스나의 활약으로 승리해 전반전에서 4대 1의 압도적인 스코어 우세를 점했다.

전반전에서 많은 점수를 잃은 피아레이디는 다소 산개적인 공격 전술을 통해 SJ게이밍의 방어를 뒤흔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윽고 공격 포인트를 잡은 피아레이디는 곧바로 산개 진형을 해제하며 집중 공격을 펼쳤고, 빈틈이 없는 분대 구성에 당황한 SJ게이밍의 역공을 손쉽게 막아내며 6세트 승리를 거둬 스코어 차이를 4대 2로 좁혔다. 이후 피아레이디는 7세트에서도 치열한 접전 끝에 1대 1 상황까지 만들었고, 결국 간발의 차로 SJ게이밍을 꺾었다.

스코어는 4대 3으로 어느새 피아레이디가 발끝까지 올라와 잘만 하면 피아레이디의 역전승도 가능한 상황. 그러나 SJ게이밍은 추격을 허용할 수 없다는 듯 곧바로 8세트를 가져가며 5대 3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이어진 9라운드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2라운드 최종 스코어 6대 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종 라운드 스코어는 1대 1이 되었다.

 
▲ 1:1 동점! 승부는 마지막 라운드로

3라운드, SJ게이밍의 팀워크 승리

프로방스 맵에서 펼쳐진 3라운드 1세트에서는 SJ게이밍에서 홀로 3킬을 거둔 김지애 선수가 피아레이디의 폭탄을 해체하며 SJ게이밍에 승리를 안겨주었다. 그러나 피아레이디 역시 2라운드에서의 패배를 떨쳐 버린 듯 신중한 공격을 통해 2세트를 가져가며 1대 1로 따라붙었다.

경기는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을 만큼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이어진 3세트에서는 피아레이디의 유라영 선수와 SJ게이밍의 김지애 선수가 활약한 끝에 간발 차로 피아레이디가 공격에 성공했으며, 4세트에서는 SJ게이밍의 유은정 선수가 선방을 펼치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피아레이디는 몸이 다소 달아올랐는지 다소 산발적인 공격을 펼쳤고, 결국 SJ게이밍에 각개격파를 당하며 전반전 마지막 경기를 SJ게이밍에 내주고 말았다.

이후 후반전으로 들어오며 공격을 맡은 SJ게이밍은 1점 차의 리드를 뺏기지 않겠다는 듯 다소의 피해를 각오한 한방 러쉬를 펼쳤으며, 이에 당황한 피아레이디가 주춤한 새에 폭탄을 설치했다. 그러나 SJ게이밍의 이나래 스나가 적의 예상 돌격 방향을 잘못 잡은 틈을 타 피아레이디의 맹공이 펼쳐졌으며, 결국 6세트는 피아레이디가 다시 가져가며 숨막히는 3대 3 동점 상황을 연출했다.

이 팽팽한 상황은 SJ게이밍이 7, 8세트에서 연속해서 승리를 거두며 깨졌다. 눈 깜짝할 새 5대 3으로 점수차를 벌린 SJ게이밍은 승패를 가름지어야 할 매치포인트 9세트에서 과감한 공격을 펼쳤으며, 결국 유은정 선수가 마지막 피아레이디 선수를 해치우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SJ게이밍은 제3 보급창고 맵에서 피아레이디에게 1라운드를 먼저 내줬지만, 이어진 2, 3라운드에서 연달아 승리를 거두면서 네스티 서든어택 챔피언스 레이디스 리그에서 우승을 거두며 2,000만 원의 상금을 손에 넣음과 동시에 국내 최고 여성팀의 명예를 손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