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카카오 남궁훈 게임 총괄 부사장
카카오게임하기에 새로운 광고 플랫폼이 생긴다. 게임에 카카오가 제공하는 광고 플랫폼을 붙이고, 여기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 70%를 게임사에 제공한다. 여기에 이 광고 플랫폼을 사용하면 월 매출 규모에 따라 카카오에 지불할 수수료 비율을 낮춰준다.
카카오 남궁훈 게임 총괄 부사장은 28일 열린 ‘2016년 카카오 게임사업 전략 발표’ 현장에서 카카오게임하기에 전용 광고 플랫폼 ‘카카오게임 AD+(애드플러스)’를 발표했다. ‘카카오게임 AD+’는 카카오가 제공하는 광고 플랫폼이다. 개발사에게 이 광고 플랫폼을 게임에 붙일 수 있도록 하는 무료 SDK가 제공되며, 2016년 상반기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광고 플랫폼을 게임에 붙인 후 발생하는 광고 수익은 개발사와 카카오가 7:3으로 나눈다. 남궁훈 게임 총괄은 “모바일게임의 경우 상위 10%가 매출 50%를 독식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 부분유료화 게임이 100%를 차지하고 있다”라며 “획일화된 사업 모델에 다양성을 주는 방법 중 하나로 광고 수익 제공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카카오 역시 기존에 입점을 허용하지 않았던 정액제 형태의 유료 게임도 유치한다. 광고를 활용하는 예시는 다양하다. 유료 게임의 경우, 이용자 수 자체는 무료 게임보다는 적지만 추가로 광고를 붙여 좀 더 수익을 낼 수 있다. 반대로 무료 게임의 경우 과금 대신 많은 유저를 모으는데 집중하고, 이를 광고로 연결해 수익을 높이는 방식을 채택할 수 있다.

▲ 현재 모바일게임은 부분유료화 모델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자료제공: 카카오)

▲ 광고를 붙여 부분유료화 외에 다양한 사업 모델을 품는다는 것이 카카오의 계획
(자료제공: 카카오)
남궁훈 부사장은 “광고를 원하지 않는 이용자를 고려해 광고를 없애주는 모델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필요에 따라 개발사가 광고 비중을 높이거나, 낮출 수 있는 기능과 원하지 않는 장르의 광고를 제한하는 옵션도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광고 플랫폼을 붙인 게임에는 매출 규모에 따라 수수료가 인하된다. 과거 카카오 게임하기 수수료는 매출에 관계 없이 총 매출의 21%로 고정되어 있었다. 이러한 것을 매출 규모에 따라 차등적으로 수수료를 부과한다. 월 매출 3,000만 원 미만은 수수료가 0%다. 이후 3,000만 원 이상 1억 미만은 14%, 1억 이상은 21%다. 각 수수료 비율은 총 매출에 대비한 것이며, 가령 월 매출이 3,500만 원이다가 2,900만 원 선으로 떨어지면 그 달은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 광고를 붙이면 월 매출에 따라 수수료가 다른 비율로 책정된다 (자료제공: 카카오)
남궁훈 부사장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구조는 대형 게임사가 카카오에 광고를 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이 중소 개발사에 돌아가는 형태다. 남궁훈 대표는 “이번 발표회는 대형 퍼블리셔보다 중소 업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000억 원에 달하는 마케팅 비용 중 740억 원이 TV 광고로 빠지고 있다. 이러한 비용이 외부가 아니라 게임산업에서 돌도록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 TV 광고가 늘어나며 모바일게임 마케팅 비용도 높아지고
비용이 게임산업 밖으로 나가는 현상이 심화됐다 (자료제공: 카카오)
이어서 남궁 부사장은 “대형 게임사는 자사 게임 안에서 유저를 돌리는 성향이 강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라인업이 부족한 중소 개발사의 경우 한계가 있다. 여기에 광고를 붙이면 이에 반감을 가진 유저들이 이탈하며 부분유료화 매출이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월 매출 규모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적으로 붙인 이유 역시 광고로 인한 매출 감소를 보완하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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