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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 VS 주먹, 테켄 버스터즈 개막전 승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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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과 주먹이 맞붙는 뜨거운 혈전이 일품인 `테켄 버스터즈`가 드디어 개막했다. 개막전에 출전한 4팀은 자정이 가까워오는 시간까지 숨가쁜 대결을 이어가며 `철권` 방송대회에 목이 말랐던 팬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 주었다.

5월 10일,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테켄 버스터즈`의 개막전이 열렸다. MBC 게임이 폐지되며 명맥이 끊어진 `철권` 방송대회를 새롭게 시작한 온게임넷은 `철권6`에서 `철권 태그 토너먼트2`로 종목을 바꾸는 것은 물론, 힙합 가수 DJ R2를 현장에 섭외하여 경기장 전체를 클럽과 같은 흥겨운 분위기로 꾸몄다. 여기에 `테켄 크래쉬`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는 `라운드 걸`을 등장시키는 등, 대결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기 위한 장치도 투입되었다.


▲ 클럽 분위기가 물씬 나는 경기장


▲ `테켄 버스터즈`의 열혈 중계진으로 활약한 DJ R2


▲ 음악에 맞춰 테켄버스터즈의 라운드 걸 `버스터즈 걸`도 흥겹게 춤을 추었다


▲ 경기 시작합니다~ 철권 방송경기의 묘미 중 하나인 라운드 걸

`테켄 버스터즈`는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며, 한 경기를 이긴 선수가 계속 출전하는 승자연전방식이 적용된다. 각 팀은 3명의 선수로 구성되며, 출전 순서에 따라 선봉과 중견, 대장 역할을 수행한다. 만약 세트 스코어가 1 대 1로 동률을 이룰 경우, 승부를 겨루기 위한 단판전 `보스 파이트`로 경기가 이어진다. 특히 `보스 파이트`의 경우, 이례적으로 캐릭터 하나만을 선택하여 출전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인 수가 늘어난다는 특징이 있다.

`테켄 버스터즈`의 개막전은 치열한 오프라인 예선을 뚫고 8강에 진출한 4팀의 대결로 구성되었다. 국내 유일한 `철권` 게임단 나진 엠파이어와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유한 진폭하켄베린, 비주류 캐릭터로 오프라인 예선전에서 나진 카이저를 꺾으며 순식간에 이목을 집중시킨 신흥 강자 의외성 NO.1과 강력한 화력으로 `테켄 크래쉬`에서부터 명성을 얻어온 `샤넬` 강성호가 소속된 `샤베트`가 첫 출전에 나섰다.

8강 1회차 1경기 승리는 전통 강호 나진 엠파이어에게 돌아갔다. 특히 나진 엠파이어의 민정현은 개막경기에서 첫 올킬을 기록하는 영광을 안았다. 에디와 크리스티를 선택한 민정현은 상대의 틈을 노린 공격을 통해 우위를 점한 뒤, 두 캐릭터의 `커플 잡기(2인 합동 잡기 기술)`을 시기적절하게 사용하며 1세트에서 진폭하켄베린의 세 선수를 모두 제압해버렸다. 민정현은 "상대 팀 이재민 선수와 정원민 선수의 경우, 실전에 약하다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라며 "감각이 좋아 피하고 때리는 타이밍을 잡는데 일가견이 있는 채동훈 선수의 경우 훨씬 신중을 기해 경기에 임했다"라고 전했다.


▲ 1세트에서 올킬을 기록한 민정현

1세트를 기분 좋게 마무리한 민정현은 2세트에도 기세를 이어받아 팀의 선봉으로 출전했으나, 아쉽게도 1라운드에서 진폭하켄베린의 정원준에게 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나진 엠파이어의 기세는 한 세트를 내준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민정현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중견 한동욱은 `한쿠마`라는 아이디에 걸맞게 `쿠마`와 `팬더`를 선택하여 진폭하켄베린의 정원준과 이재민을 잡아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다소 느리지만 묵직한 공격력을 보유한 캐릭터들의 장점을 100 % 활용한 전술이 매우 돋보였다.

그러나 한동욱 역시 경기를 완전히 끝내지는 못했다. 리리와 라스를 선택한 진폭하켄베린 채동훈은 약간의 실수가 있었으나 HP와 라운드를 적절히 관리하며 한동욱에게 승리를 거둔 뒤, 나진 엠파이어의 대장 최진우를 불러냈다. 한동욱에 이어 경기에 출전한 최진우는 경기 초반, 위협스런 공격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으나 침착하게 반격과 콤보를 이어가며 라운드 스코어 3:0으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평소 중요한 순간에 지는 바람에 이에 대한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고 전한 최진우는 "이번에는 내 몫을 한 것 같아 매우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 모두가 힘을 합쳐 값진 첫 승을 따낸 나진 엠파이어

`테켄 버스터즈`의 개막전이 전통 강자 나진 엠파이어의 승리로 돌아갔다면, 이어진 2차전에서는 떠오르는 신예 의외성 No.1이 사베트를 잡아내는 파란을 일으켰다. 의외성 No.1은 자파니, 레이븐, 머독과 같은 비인기 캐릭터를 경기에 기용하며 이름처럼 독특한 팀컬러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레이븐과 머독으로 무게 있는 경기력을 선보인 유도희는 "이번에 레이븐이 하향되며, 많은 유저들이 떠나갔는데, 이 캐릭터를 사용하며 `레이븐`도 좋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나진 엠파이어와 마찬가지로 의외성 NO.1 역시 선봉 올킬의 기쁨을 맛보았다. 그런데 올킬의 주인공이 18살, 최연소 출전 선수인 노현우라는 점이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데빌 카즈야와 라스를 선택한 노현우는 타 선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라는 점이 무색할 정도로 샤베트를 벼랑 끝까지 몰아갔다. 강력한 한방과 경기 흐름을 능수능란하게 주도하는 모습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노현우는 인터뷰에서 "상대에게 미안한 기분이 들 정도의 정신없는 난타전을 유도한 것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 철권 유망주로 떠오른 최연소 출전 선수 노현우

샤베트 역시 쉽사리 물러나지 않았다. 1세트에서 당한 올킬 패배에 대한 정신적인 충격을 극복하고, 2세트에서 승리를 거둔 것이다. 노현우에게 패배를 설욕한 샤베트의 선봉 박민국에 맞서 출전한 유도희는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박민국은 물론, 뒤이어 출전한 강성호까지 모두 잡아냈다. 그러나 올킬 승리를 눈앞에 둔 유도희의 앞을 리리와 아스카의 빠른 콤보를 앞세운 김신연이 가로막았다. 유도희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둔 김신연은 의외성 No.1의 대장 임정현마저 꺾으며 승부를 `보스 파이트`까지 이어 갔다.


▲ 노현우의 맹활약에 힘입어 첫 승을 따낸 의외성 No.1

단판승부로 승패를 가리는 `보스 파이트`에는 각 팀 중 가장 기세가 물이 오른 선수들이 출전했다. 의외성 No.1에서는 올킬 승리를 기록한 노현우가, 샤베트에서는 승부를 대장전까지 끌고 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김신연이 출전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노현우는 데빌 카즈야와 라스를, 김신연은 아스카와 리리를 기용해 경기에 출전했다. 5라운드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승부의 결과는 초반의 열세를 극복하고, 결단력 있는 과감한 공격을 적중시킨 노현우에게 돌아갔다. 1세트 올킬 승리에 이어 `보스 파이트`에서도 이긴 노현우는 의외성 No.1의 대표 에이스로 집중 조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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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비디오
장르
대전액션
제작사
반다이남코게임즈
게임소개
'철권 태그 토너먼트 2'는 2명의 캐릭터가 하나의 태그팀을 이루어 상대와 대전을 펼치는 '철권 태그 토너먼트'의 후속작이다. 이번 작품에는 2:2로 대전하는 태그 배틀 뿐 아니라 1:1 대전, 1:2 대전 등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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