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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이어 테일즈런너까지, 넥슨 모바일게임 'IP'에 힘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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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모바일본부 노정환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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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IP 파워, 2016년 모바일에서 터진다


2015년 ‘도미네이션즈’와 ‘HIT’을 퍼블리싱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낸 넥슨이 2016년을 책임질 모바일 신작을 들고 나왔다. 이번에 눈길을 끄는 것은 'IP'다. 기존에 발표된 '테라'와 '카발 2'에 이어 '테일즈런너', '드래곤네스트' 등 타사 유명 IP를 총동원해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성과를 거둔다는 방침이다.


넥슨은 30일(수),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2016년 첫 모바일데이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넥슨 정상원 부사장과 노정환 본부장, 함선우 디렉터가 참여해 2016년 모바일 신작을 소개했다. 지난 2015년 말 넥슨은 2016년 출시될 게임 라인업을 미리 공개한 바 있지만, 이 날 발표한 작품은 추가적으로 출시가 확정된 ‘깜짝’ 타이틀이다.

현장에서 새롭게 공개된 작품은 총 3가지다. 넥슨 자체개발 신작 ‘리터너즈’와 퍼블리싱 타이틀 ‘테일즈런너 리볼트’, ‘드래곤네스트 2: 레전드’다. 이중 퍼블리싱 타이틀 2종은 각자 충성도 있는 마니아층을 확보한 '유력 IP'라는 공통점이 있다. ‘테일즈런너 리볼트’는 라온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온라인 러닝 액션게임 ‘테일즈런너’ IP를 토대로 개발된 캐주얼게임이고, ‘드래곤네스트 2: 레전드’는 아이덴티티게임즈의 글로벌 온라인게임 ‘드래곤네스트’를 기반으로 한 액션게임이다.

▲ '드래곤네스트 2: 레전드'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 '테일즈런너 리볼트' 메인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서비스 전략은 각각 다르다. ‘테일즈런너 리볼트’는 중국 포함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하고, 캐주얼한 원작 게임성을 살려 저연령에 어필해 많은 유저를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반면 ‘드래곤네스트 2: 레전드’는 국내와 일본, 북미 등을 타깃으로 삼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서 이름을 알렸던 작품인 만큼 지역별 유저 성향에 맞춰 마케팅 전략을 편다는 계획이다. 넥슨 모바일본부 노정환 본부장은 '드래곤네스트 2; 레전드'에 대해 “중국은 변수가 많은 시장이라 섣불리 뛰어들기 힘들다”며 “그러나 국내와 북미, 일본 등 넥슨이 퍼블리싱 노하우를 쌓은 지역에서는 잘 서비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올해에는 넥슨이 자사는 물론 타사 유명 IP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된 '테일즈런너'와 '드래곤네스트' 외에도 타사 주요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을 다량 확보한 상태다. 실제로 2015년 말에는 블루홀스튜디오에서 개발하는 ‘테라’와 이스트소프트의 ‘카발 2’'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 퍼블리싱 권한을 손에 넣었다. 더불어 PC FPS로 잘 알려진 ‘타이탄폴’ 모바일 서비스도 예정된 상태다.

자체 개발작 중에서도 인기 IP를 접목한 타이틀이 많다. 가장 유명한 '블록 장난감'으로 통하는 ‘레고’ 모바일부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삼국지조조전 온라인’, ‘메이플스토리 M’, ‘파이널 판타지 11’ 등 자사와 타사를 아울러 잘 알려진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신작 다수를 준비 중이다. ‘듀랑고: 야생의 땅’나 ‘M.O.E’처럼 완전 신작도 있지만 넥슨의 2016년 모바일게임 라인업에서 기존 IP를 배경으로 한 모바일 신작은 50%에 달한다.

결국, 2016년 넥슨의 전략은 유력 IP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게임' 흥행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넥슨 모바일본부 노정환 본부장은 “2016년, 모바일게임 시장 경쟁은 더 심화됐다. 특히 글로벌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인지도를 가진 게임 브랜드가 필요하다”며 “올해는 유력 IP 타이틀을 확보해 전 세계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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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새롬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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