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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와 소니의 E3 격돌, 수장 간의 신경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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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마주보고 서 있는 Xbox One과 PS4 E3 2016 부스


‘E3 2016’에서 MS와 소니는 다른 행보를 보여줬다. MS는 Xbox 신형 콘솔 2종으로 진보된 기술력과 PC와 콘솔을 묶는 윈도우10 연계 강화에 집중했다. 반면 소니는 ‘갓 오브 워 4’, ‘라스트 가디언’, 코지마 히데오 감독의 ‘데드 스트랜딩’ 등 PS4 대형 독점작으로 승부했다. MS가 기기 및 플랫폼 강점을 앞세웠다면 소니는 PS4에서만 즐길 수 있는 신작을 어필한 셈이다.

이처럼 다른 방향성을 앞세우며 맞대결을 펼친 MS와 소니가 사전 컨퍼런스에 이어 게임 사업 수장 간 신경전으로까지 번졌다. 소니의 게임 사업을 맡고 있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앤드류 하우스 대표와 MS의 게임 사업을 책임진 필 스펜서 Xbox 총괄이 인터뷰를 통해 자사의 강점은 살리고, 상대의 약점을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먼저 SIE 앤드류 하우스 대표는 해외 매체 ‘The Guradian’과의 인터뷰에서 자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MS가 E3에서 자사의 신형 콘솔 ‘스콜피오’를 너무 성급하게 공개했다는 의미를 간접적으로 전했다.

하우스 대표는 PS4 첫 공개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 PS4의 이름과 콘셉트를 발표했었는데 현장 반응은 ‘기기는 어디 있는데? 뭐 하자는 건가?’였다”라며 “PS4 네오의 주요 내용을 지난 주에 미리 발표하며 E3에서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못 박은 이유는 E3를 기대하고 있는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였다.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기고, 좌절감을 맛보게 하는 것은 가장 나쁜 것이다”고 말했다.

MS의 Xbox 필 스펜서 대표는 소니를 ‘다른 플랫폼’으로 언급하며 E3에서 공개한 독점작 중 출시일이 발표된 것이 거의 없음을 지적했다. 그는 해외 매체 게임인더스트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E3에서 우리는 Xbox One과 윈도우10으로 올해 출시되는 독점작 4종을 발표했다”라며 “기어즈나 포르자 호라이즌, 리코어, 데드라이징 4가 모두 올해 발매되며 출시일도 확정됐다”라고 언급했다.

여기에 그는 “다른 플랫폼은 게임이 언제 출시되는지, 그 중 얼마나 많은 작품이 올해 안에 나오는지 명확하지 않았다”라며 “고객에게 더 많은 게임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은 하고 있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 ‘언차티드’를 만든 너티독이나 올해 나오는 ‘라스트 가디언’은 굉장하다고 생각하지만, 출시를 기준으로 볼 때 MS의 라인업과 퀄리티가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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