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 아너'가 오는 26일 비공개 테스트에 돌입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유비소프트에서 화끈한 게임을 만들었다. 원거리 캐릭터는 배제하고 근접형 전사들로만 치고받는다. 그래서 플레이가 빠르고 액션도 하나하나 확실해, 보고 있으면 속이 다 후련해진다. 전사들의 면면도 중세 유럽의 기사, 일본의 사무라이, 북부의 바이킹으로 강한 무력과 의지의 아우라가 뿜어져 나온다. 그래서 게임명이 '포 아너'다.
'전사들의 거친 전투'는 비공개로 진행된 알파 테스트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공개된 수많은 플레이 영상은 아직 해보지 못한 사람들 기대감을 이끌어냈다. 마침 오는 26일 진행되는 비공개 테스트에서는 전보다 큰 규모로 진행되고, 국내에도 한국어로 플레이할 수 있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와치독 2'로 살아나기 시작한 유비소프트의 명예를 완전히 회복시킬 수 있는 게임이 될지 미리 살펴보자.
▲ '포 아너' 비공개 테스트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명예를 아는 전사들이 모였다!
‘포 아너’는 무려 1,000년 동안 자원을 두고 대립하며 치열하게 싸워온 세 진영의 이야기다. 아이언 군단의 ‘나이트’, 효단 제국의 ‘사무라이’, 워본 ‘바이킹’의 세력이 등장하며, 각 진영마다 4종류의 영웅이 공개됐다. 이들 중 하나를 선택해 다른 플레이어와의 전투에 임하게 된다.
우선 ‘나이트’ 진영은 중세 유럽 기사들로 이루어졌으며, 단단한 판금 갑옷과 공방합일의 검술로 무장하고 있다. 영웅으로는 양손검을 수족처럼 다루는 ‘워든(Warden)’, 플레일과 방패로 적의 접근을 허용치 않는 ‘컨커러(Conqueror)’, 칼과 단검을 이용한 빠른 검격을 날리는 ‘피스키퍼(Peacekeeper)’, 그리고 거대한 폴암으로 적을 압도하는 ‘로브링어(Lawbringer)’가 존재한다. 다른 진영과 비교하면, 어느 한쪽에 치우쳐지지 않은 균형 잡힌 모습을 보인다.
▲ '나이트' 진영에는 균형잡힌 능력치의 영웅들이 등장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피스키퍼'는 마치 암살자처럼 빠르게 적을 처리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사무라이’ 진영은 흔히 일본 전국시대에 활약한 무사들로, 비교적 가벼운 갑주와 ‘카타나’와 ‘노다치’와 같은 무기를 사용한다. 대부분의 무기를 양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진영보다 공격적인 부분이 강하다. 영웅으로는 날렵한 몸놀림과 카타나로 적을 제압하는 ‘오로치(Orochi)’, 엄청난 길이의 노다치로 일격필살의 공격을 날리는 ‘켄세이(Kensei)’, 긴 ‘나기나타’로 우아하게 적을 제압하는 ‘노부시(Nobushi)’, 엄청난 괴력으로 곤봉 ‘테츠보’를 휘두르는 ‘슈고키(Shugoki)’가 있다.
▲ 사무라이 진영은 그야말로 일격필살을 자랑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테스트에 등장하지 않지만, 엄청난 괴력의 '슈고키'도 있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마지막으로 ‘바이킹’ 진영은 바다를 떠돌며 약탈하던 강인한 북구의 전사로, 하나같이 엄청난 괴력을 자랑한다. 방어구도 다른 진영에 비해 얇은 편이지만, 이런 부분을 힘으로 해결하는 면모가 강하다. 영웅으로는 거대한 도끼를 휘두르는 ‘레이더(Raider)’, 한손 도끼를 양손에 하나씩 들고 무자비한 난타를 가하는 ‘버서커(Berserker)’, 검과 방패를 이용한 전투의 명수 ‘워로드(Warlord)’, 창술의 달인 ‘발키리(Valkyrie)’가 존재한다.
▲ 북구의 전사답게, 저돌맹진이 인상적인 '바이킹'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물론 '워로드'처럼 노련미 지닌 캐릭터도 있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이번 테스트에서는 아쉽게도 12종의 영웅 중 9종만 체험해볼 수 있다. 나이트 진영의 ‘로브링어’, 사무라이 진영의 ‘슈고키’, 그리고 바이킹 진영의 ‘발키리’는 향후 정식 발매되면 만나볼 수 있다.
치밀한 심리전 담았다...‘아트 오브 배틀’
이번 ‘포 아너’에는 전사들의 대결을 실감나게 그리기 위해, 새로운 전투 시스템 ‘아트 오브 배틀’이 도입됐다. 이 시스템을 통해 단순히 공격을 날리는데 그치지 않고, 공격의 위력, 날아오는 방향, 방어하는 방법 등을 고려해가며 적과 치밀한 심리전을 펼치게 된다.
이런 심리전이 중요하다보니, 자연스레 ‘방어’가 전투의 핵심으로 떠오르게 된다.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상단, 좌측, 우측 세 방향으로 자세를 바꿀 수 있는데, 적의 공격을 받아내기 위해서는 올바른 방향으로 자세를 취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방어를 잘 다지고 있으면 공격을 당하더라도 빠르게 반격해 되려 역공을 가할 수도 있다.
▲ '포 아너' 게임 플레이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방어의 가장 큰 이점은 잠시 무적 상태가 되는 ‘리벤지 모드’를 발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리벤지 모드’는 방어를 꾸준히 성공하면 차오르는 ‘리벤지 게이지’를 소모하는 특별한 능력으로, 일정 시간 공격력이 강해지고 모든 방향의 방어가 활성화된다. 덕분에 적에게 밀리는 순간이라도 ‘리벤지 모드’로 오히려 적을 밀어붙이는 일발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물론, 무작정 방어만 하면 이긴다는 것은 아니다. 게임에서 펼칠 수 있는 공격만해도 ‘강공’과 ‘속공’으로 나뉘며, 방어 자세를 무너뜨리는 ‘태클’과 ‘잡기’와 같은 액션도 존재한다. 특히 이를 적절히 조합하면 반격할 틈을 주지 않는 무자비한 연속기도 가능해, 오히려 기력이 다 떨어져 방어 자세가 무너지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적절한 공수교대와 심리전은 필수라고 볼 수 있다.
▲ 적의 공격을 잘 받아내고...(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공성전’부터 ‘결투’까지 모두 담아낸 모드
'포 아너'의 모드에는 4 vs 4로 병사들과 함께 지역을 점령하는 ‘도미니언’, 4 vs 4 팀 대결을 펼치는 ‘엘리미네이션’, 2 vs 2 소규모 대전을 벌이는 ‘브롤’ 그리고 1 vs 1 결투를 즐기는 ‘듀얼’ 4가지가 있다.
우선 게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도미니언’은 흔히 보는 FPS처럼 거점 점령을 두고 겨루게 된다. 거점 점령, 적 처치 등 다양한 활동으로 점수를 얻을 수 있으며, 시간 내에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팀이 승리한다. 다른 모드와 다르게 플레이어를 돕는 병사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마치 실제 전장과 같은 대규모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 전장의 치열함을 담은 '도미니언'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브롤'은 전쟁보다는 대결에 초점을 맞춘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반면, ‘엘리미네이션’, ‘브롤’, ‘듀얼’은 대결 형식으로 진행된다. 전투도 좁은 지역에서 펼쳐지며, 전투 중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지형지물과 특별한 버프를 주는 오브젝트가 배치된 경우가 많다. 덕분에 특정 버프를 받고 그 힘으로 적을 일도양단하거나, 대결 중 적을 난간에 밀어버리는 등 전략적으로 다양한 요소를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편이다. 승패의 경우, 부활 없이 단판으로 갈리는 라운드제로 진행된다. 이번 테스트에서 ‘엘리미네이션’은 나오지 않는다.
원하는 영웅, 머리부터 발 끝까지 직접 만들어나간다
‘포 아너’의 주요 특징으로 커스터마이징을 빼놓을 수 없다. 우선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기본적인 캐릭터 외형을 변경할 수 있다. 사용하는 무기와 갑옷 종류는 물론, 그 색상과 새겨진 문양, 심지어 투구에 덧붙이는 부품까지 직접 설정 가능하다. 무기도 마찬가지로 검신, 손잡이, 방패막이 등을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어, 자신만의 고유한 외형을 꾸미는 재미를 준다.
또한, 장비에 따라 능력치도 다르기 때문에, 어떤 장비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확연히 차별화된 플레이스타일을 보일 수 있다. 이러한 커스터마이징에 쓰이는 장비 대부분은 활약에 따라 주어지는 ‘재화’로 랜덤 뽑기로 얻게 되는데, 같은 외형의 장비라도 매번 다른 능력치가 부여된다. 물론, 단순 능력치 상승이 아니라 반작용도 확실히 존재한다. 방어력이 높은 갑옷은 달리기 속도가 느리고, 공격력이 높은 검은 방어에 소모되는 기력이 상승한다.
▲ 다양한 부위를 원하는대로 꾸밀 수 있다 (사진출처: 유튜브 촬영)
▲ 부위별 장비에 따라, 능력치도 달라진다 (사진출처: 유튜브 촬영)
마지막으로, 전투에 임하기 전에 ‘피트(Feats)’라고 불리는 스킬 4가지를 설정할 수 있다. 영웅, 진영마다 각각 다른 효과를 지닌 스킬 12종이 존재하며, 지니고만 있어도 효과가 적용되는 패시브와 직접 전투 중 사용할 수 있는 액티브 스킬로 나뉜다. 특히 액티브 스킬 중에는 투석기 발사, 지뢰 설치, 크로스보우 사격 등 전황에 영향을 줄만한 강력한 스킬도 많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일발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 적절한 '피트'를 설정해두면... (사진출처: 유튜브 촬영)
▲ 실제 전투에서 일발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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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 이찬중 기자입니다. 자유도 높은 게임을 사랑하고, 언제나 남들과는 다른 길을 추구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coooladsl@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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