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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남] 격투가가 비키니를 입다, 장르변신 꾀한 게임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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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정남]은 매주 이색적인 테마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게임을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 영상으로 보는 [순정남] 게임탑텐 5화 (영상출처: 게임메카, 오스카 엔터테인먼트 공동 제작)

오랫동안 연애를 하다 보면 서로에게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설레는 감정이 다소 퇴색된다고 하죠. 이러한 권태기에는 일부로 말끔한 새 옷을 차려 입거나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등 이미지를 바꿔보는 것이 관계 개선에 좋답니다. 늘 보던 뻔한 모습이 아니라 신선하고 매력적인 느낌으로 연애 초기의 흥분을 되살려주니까요.

게임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같은 장르로 시리즈가 쭉 이어지다 보면, 완성도에 대한 신뢰는 쌓일지 몰라도 신선함은 떨어질 수밖에 없죠. 그러다 보면 자칫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고요. 이럴 때는 한번쯤 극적인 변화를 보여줘야 권태기에 빠진 게이머들이 화들짝 놀란답니다. 이에 아예 장르까지 바꿔버린 간 큰 게임들, 함께 보시죠.

5위 헤일로(FPS) -> 헤일로 워즈(RTS)


▲ 병사가 아닌 지휘관이 되는 '헤일로 워즈'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블록버스터 FPS ‘헤일로’가 실시간 전략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헤일로 워즈’에선 더 이상 한 명의 병사가 아닌 지휘관이 되어, 전장을 굽어보고 병력을 효율적으로 이끌어야 하죠. 다년간 축적된 거대한 SF 세계관과 세밀한 설정이 장르가 바뀌며 더욱 빛을 발하네요. 흔히 실시간 전략은 키보드와 마우스가 꼭 필요한 PC의 전유물로 여겨지는데, 이 작품은 놀랍게도 패드로 즐기는 콘솔게임입니다. 단축명령 기능을 적극 활용한 효율적인 조작 체계 덕분이죠. 역시 Xbox의 대들보 ‘헤일로’ 답습니다.

4위 식물 대 좀비(디펜스) -> 가든 워페어(TPS)


▲ '식물 대 좀비'가 판을 확 키웠다 '가든 워페어'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피, 아니 콩 튀기는 타워디펜스 ‘식물 대 좀비’가 판을 확 키웠습니다. 풀 3D로 구현된 각양각색 식물과 좀비가 정원을 무대로 일대 격전을 치르는 ‘가든워페어’입니다. 제목부터가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의 패러디인데요. 겉보기에는 마냥 깜찍하고 귀엽지만, 그렇다고 게임성까지 가벼우리라 생각한다면 오산! 간단한 규칙을 내세운 원작과 달리 ‘각’잡고 만든 TPS입니다. 태양광선으로 적들을 지져버리는 해바라기부터 저격수 선인장, 격투 전문가 먹개비까지 이건 뭐 특수부대가 따로 없습니다.

3위 툼 레이더(3인칭 어드벤처) -> 라라 크로프트와 빛의 수호자(쿼터뷰 액션)


▲ 이제 쿼터뷰로 '라라'의 몸매(?) 감상해야...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머리에 쥐가 나는 고난도 퍼즐과 주인공의 우월한 몸매로 잘 알려진 액션 어드벤처 ‘툼 레이더’도 변화를 꾀합니다. ‘라라 크로프트와 빛의 수호자’는 마치 ‘디아블로’처럼 호쾌한 전투를 강조한 쿼터뷰 액션게임인데요. 다만 그저 액션에 매몰되지 않고 쿼터뷰이기에 가능한 영리한 퍼즐을 도입해 호평을 받았죠. ‘라라’뿐만 아니라 고대의 수호자 ‘토텍’이 동료로 등장해, 친구 혹은 연인과 2인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장애물을 돌파하다 보면 으슥한 고대 유적에도 따뜻한 온기가 감돌겠죠?

2위 포켓몬(RPG) -> 폭권 포너먼트(대전격투게임)


▲ 이래보여도 '철권'의 외전이라 할까나?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매번 ‘포켓몬’에게 지시만하기 답답했다면, 이제 발길질 하나까지 조작해보세요. ‘폭권 토너먼트’는 ‘철권’의 아버지 하라다 PD가 직접 만든 본격 ‘포켓몬’ 대전격투게임입니다. 전격을 내뿜으며 시원스레 다단 콤보를 날리는 ‘피카츄’가 압권인데요. 저마다 덩치도 능력도 이질적인 ‘포켓몬’들로 밸런스가 맞을까 싶지만, 의외로 장르적 완성도와 원작구현 모두 충실한 수작입니다. 세계적인 격투게임 대회 ‘에볼루션 챔피언십’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정도니 말 다 했죠. 언젠가 수백 여 ‘포켓몬’이 모두 출전하길 기대해봅니다.

1위 데드 오어 얼라이브(대전격투게임) -> 익스트림 비치 발리볼(스포츠)


▲ 이제 싸우지 말고 사이 좋게 비치발리볼 즐기자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데드 오어 얼라이브’는 한때 ‘철권’과 어깨를 견주었던 대전격투게임으로, 특히 ‘카스미’, ‘아야네’, ‘히토미’ 등 아름다운 여성 캐릭터들로 큰 인기를 끌었죠. 덕분에 헐리우드 미녀 스타가 총출동한 영화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강점을 십분 활용한 ‘익스트림 비치 발리볼’은 제목 그대로 주인공 일행이 비키니만 입고 해변에서 공놀이를 하는 게임입니다. 본래 기획은 미니게임에 가까웠지만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이제는 본편보다 훨씬 인지도가 높아요. 정말 민망할 정도로 성공적인 장르 변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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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소개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3’는 ‘데드 오브 얼라이브’ 파생작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비치발리볼’ 시리즈 최신작이다. 이번 작품에서 ‘데드 오어 얼라이브 5: 라스트 라운드’에 나왔던 여성 캐릭터...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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