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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여친과 헤어진 후, '함선'과 소개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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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람항로'가 27일 국내 출시됐다 (사진제공: X.D.글로벌)

최근 모바일 시장에서 ‘미소녀’는 하나의 흥행 코드가 됐다. ‘소녀전선’ 성공 이후로, 많은 개발사들이 유저들의 ‘덕심’을 노리고 미소녀게임으로 앞다투어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최근에 음식을 미소녀로 의인화한 ‘요리차원’까지 국내 진출을 확정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런 미소녀게임에 대한 뜨거운 열기가 절로 체감이 된다.

이런 흐름을 만든 X.D.글로벌도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선도 업체 입장에서 남들의 두 세배 더 노를 저어야 하는 상황. 때문에 '소년전선' 이후 바로 '붕괴3rd'를 이어가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 그리고 지난 27 세 번째 게임 ‘벽람항로’를 국내 출시했다. 미소녀 총기에 이은, 역사 속 실존 함선의 미소녀화... 만약 총기 여자친구와의 만남이 썩 좋지 않았다면, 미소녀 ‘함선’과 소개팅을 해보자.


▲ '벽람항로'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인류를 위기로부터 구원하기 위해, 미소녀 함선들이 간다!

‘벽람항로’ 스토리는 지구와 마찬가지로 인류가 거주하는 푸른 별을 배경으로 한다. 다만, 본래 지구와는 다르게 표면의 71%가 바다로 둘러싸여있고, 심해에서 나타난 미지의 적 ‘세이렌’이 인류를 끊임없이 습격하는 세계다.

게임에서 인류는 ‘세이렌’ 때문에 그야말로 존망의 위기에 처한 상태다. 물론, 인류도 그대로 앉아서 당하지 않고, 막강한 미소녀 함선을 주축으로 범국가적 군사조직 ‘벽람항로’를 창설해 이런 침략에 대항해나간다. 플레이어는 이런 ‘벽람항로’에 부임한 신임 함장이 되어, 미소녀 함선을 정예 함대로 훈련시키는 한편, 이들을 지휘해 ‘세이렌’과의 전쟁에서 승리해야만 한다.


▲ 바다로 가득찬 세계에서, 인류는 미증유의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 (사진제공: X.D.글로벌)

기본적으로 게임은 스테이지를 하나씩 클리어 해나가는 횡스크롤 슈팅과 유사하게 진행된다. 전투 전에는 6명의 미소녀 함선으로 이루어진 파티를 구성하게 되는데, 이때 ‘선봉함대’와 ‘주력함대’를 정한다. ‘선봉함대’에는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하는 경량 함선이, ‘주력함대’에는 전투 중 원거리 포격이나 함재기 공습 등의 방법으로 아군을 지원하는 중형 함선이 배치된다.

실제 전투는 슈팅에 가까운 편이다. 플레이어는 직접 전열 함대에 명령을 내려 날아오는 공격을 피하고, 공격할 대상을 지정해야만 한다. 여기에 강적이 나타나면 원거리 포격이나 함재기 공습과 같은 명령을 내려 적에게 포화를 쏟아 부어야 한다. 이처럼, 전반적인 조작은 간단하면서도 함대전 특유의 도전적인 재미를 잘 살리고 있다.


▲ 전열과 후열에 적절히 함선을 배정해 전투에 나서자 (사진제공: X.D.글로벌)


▲ 횡스크롤 슈팅처럼, 어느 정도 조작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사진제공: X.D.글로벌)

역사 속 유명한 함선들... 미소녀로 만난다!

‘벽람항로’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실존 역사 속 유명 함선을 미소녀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태평양 전쟁에서 맹활약을 보인 미군의 ‘USS 엔터프라이즈’는 물론, 영국 해군의 ‘HMS 벨파스트’와 구 소련 해군의 ‘SN 아브로라’까지 고유 특징을 살린 미소녀로 나온다.

등장하는 함선 종류도 다양하다. 게임에 나오는 함선은 크게 구축함, 경순양함, 모니터함, 순양전함, 전함, 경항공모함, 항공모함, 공작함 9개 함종으로 분류된다. 함선마다 고유한 미소녀 외형과 스토리도 지니고 있어, 수집하는 재미가 있다.


▲ 미국의 항공모함 'USS 엔터프라이즈'부터...(사진제공: X.D.글로벌)


▲ 일본의 항공모함 '아카기'와 '카가'까지...(사진제공: X.D.글로벌)


▲ 모든 함선이 미소녀로 나온다! (사진제공: X.D.글로벌)

성능 차이에 따라서 등급이 매겨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함선 장비’를 장착하면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함선 장비는 대부분 실제 함선에도 사용되는 부품으로 구성됐으며, 장착 여부에 따라 공격 타입, 사거리, 속도, 탄약 종류 등 다방면에서 군함 성능에 변화를 준다. 덕분에 미소녀화된 함선이라도 직접 취향대로 꾸며간다는 느낌을 선사한다.


▲ 성능 차이는 있어도, '함선 장비'로 극복 가능하다 (사진제공: X.D.글로벌)

‘기숙사’로 교감하고, ‘코스튬’으로 매력 뽐낸다

함선을 기껏 미소녀 캐릭터로 의인화 했는데, 전투만 반복하고 끝낼 수는 없다. 미소녀 캐릭터 매력을 끌어내고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가 당연히 있어야 한다. ‘벽람항로’에서는 이를 위해, 휴식하는 미소녀 함선과 교감할 수 있는 ‘기숙사’와 다양한 모습으로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코스튬’을 준비했다.

먼저 ‘기숙사’는 미소녀 함선들이 전투 이후에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플레이어가 원하는대로 다양한 모습으로 꾸밀 수 있다. 가장 눈길 끄는 부분은 바로 미소녀 함선의 ‘호감도’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기숙사에서 쉬고 있는 미소녀 함선에게 말을 걸어, 서로 교감하다보면 호감도가 올라가 더욱 친밀한 사이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사이가 좋아진 캐릭터는 대사도 달라져, 나름 쏠쏠한 재미를 선사한다.


▲ 기숙사에서 쉬는 미소녀 캐릭터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사진제공: X.D.글로벌)

다음으로, 미소녀 함선들의 매력을 크게 늘려줄 ‘코스튬’도 다수 마련됐다. 특히 코스튬은 단순히 스탠딩 이미지만 변하는 게 아니라 전투 중에 보여지는 SD 캐릭터 이미지에도 적용되며, 어떤 복장이냐에 따라 일부 코스튬은 취하는 자세까지 달라진다. 또한, 구매도 뽑기 방식이 아니라서, 다른 게임에 비해서는 부담도 덜한 편이다.


▲ 다채로운 코스튬으로 매력을 뽐내보자! (사진제공: X.D.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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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중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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